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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정신 없으면 리더십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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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09-11-30 17:26 조회26,7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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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정신 없으면 리더십도 없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샐러리맨 정신을 가진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공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다. 환경미화원도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면 공인정신을 가진 사람이고, 대통령이라 해도 자기 일신만 생각하면 샐러리맨과에 속한다.


샐러리맨 정신을 가진 사람은 자기밖에 모른다.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의 관심분야는 매우 좁다. 관심분야가 좁은 사람의 두뇌는 오직 자기 자신 살아가는 쪽에만 발달한다. 여기에서 무슨 '공공의 선'에 대한 사고력이 길러지겠는가? 반면 관심분야가 넓고 다양한 사람은 사고력이 날로 성장한다. 돈을 벌고 출세를 하여 사회적 인물이 된 사람이 공적인 자리에 올라가서 의외로 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가 샐러리맨 정신으로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사람에게 어찌 의협심이 길러져 있겠는가? 가장 큰 범죄는 샐러리맨 정신을 가진 사람이 돈을 벌고 출세 좀 했다고 공직을 탐내는 것이다. 돈을 번 사람들, 사는 기술이 뛰어나 사회적 명함을 얻었던 사람들이 그 다음 노리는 것은 국회의원이라 한다. 이것이 한국의 정치문화를 망쳐놓았다. 능력 없는 천사가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름답다. 그러나 이들의 욕심을 내서 고위직을 차지하는 것은 그 자체로 죄악이 된다.


남을 생각하고 남의 입장에 자기를 세워보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공인정신을 가질 수 없다. 최고경영자가 자기 자신을 말단 사원의 위치에 세우지 않으면 사원 역시 그 자신을 최고경영자의 입장에 서주지 않는다. 그래서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사람은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돈과 끗발이 있으면 사람들이 와서 고개를 숙인다. 많은 이들이 이것을 리더십인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은 관이 없는 리더십(Uncrowned Leadership)이다. BC 220년 전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은 형혈단신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그에게는 인사권도 없고 돈도 없었다. 그러나 그가 마을을 하나씩 지날 때마다 그를 따르는 병사들이 눈송이처럼 늘어났다. 그는 이렇게 모은 병사들을 가지고 사상 처음으로 알프스산맥을 넘어 이태리를 점령했다. 바로 이러한 리더십이 진정한 리더십인 것이다.


사단장을 마친 장군도 사기업을 차려놓고는 단 몇 사람의 근로자를 이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리더십으로 병사를 지휘한 것이 아니라 끗발로 지휘한 것이다. 반면 지위가 낮아도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 남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스스로 즐거운 모습으로 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고 따르게 된다.

2009.11.3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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