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각에 대한 안도와 의구(소나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8.8개각에 대한 안도와 의구(소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8-09 02:05 조회22,398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8.8개각에 대한 안도와 의구

안보라인 유임은 바람직, 親李親衛 내각엔 의구심

8월 8일 그 동안 예고 됐던 개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외형적으로는 40대 총리발탁과 재보선에서 당선 된지 열흘도 안 된 이재오 의원 당선자를 국무총리소속 ‘특임장관’에 임명하면서 외교 국방 통일 안보라인을 유임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내용면에서는 친이계를 5명이나 대거 발탁, “親李親衛” 내각을 구성하면서 친박의원 1명을 양념으로 끼워 넣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먼저 외교 국방 통일부 장관이 유임된 것은 MB의 최대 공약인 <비핵개방3000> 대북정책의 근간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면서 3.26천암함김정일자살특공대어뢰피격침몰참사로 인한 국가안보상 위기국면 대처에 비중을 둔 것으로 이해가 된다.

한편으로 주목 되는 것은 국무총리 소속이면서 하는 일은 “대통령이 특별히 지정하는 사무 또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무총리가 특히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정부조직법 17조)”하기 위한 ‘특임장관’에 정권 2인자인 이재오 의원을 앉힌 점이다.

이 점은 총리에 지명 된 48세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특임장관에 지명 된 65세의 이재오 의원 간 조화와 힘의 균형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인바 자칫하면 특임장관이 국무총리를 수렴청정 하는 모양새가 될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이나 정상회담 등 초대형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차기정권창출’에 어떤 역할과 영향을 끼칠 것이냐에도 관심을 두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개헌과 관련해서 평소 사문화(死文化)된 국가보안법폐지와 ‘1민족 1국가 2체제연합통일’을 주장하면서 “헌법3조 영토조항 때문에 북한과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장본인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주목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유감스러운 점은 김태호 국무총리지명자가 8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이틀 전 통보, 오늘아침 대통령과 조찬에서 지명을 수락했다는 사실에 비춰 본다면, 국무총리를 포함 한 조각차원의 개각 이라는 불가피성(?)을 인정한다할지라도 이번에도 헌법 제 87조에 明文化 된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은 死文化됐다는 사실이다.

여야 정치권에서 개헌의 당위성으로 내세우는 것이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분산이지만 개헌 추진세력의 노림수와 속셈은 따로 있을 것이다.

여하튼 멀쩡하게 살아 있는 헌법규정도 재대로 못(안)지키는 것이 문제이지 헌법이 잘못 되어 ‘제왕적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둘러 싼 친위대가 헌법적 근거조차 애매 한‘통치권’을 앞세워 월권과 위법, 탈법을 일상화하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法대로 국무위원 임명 제청권”을 보장하라고 대들었다가 눈 밖에 나 총리에서 해임된 후 “이회창은 절대로 대통령을 시키지 않겠다고 결심”까지 해가면서 친북좌파 김대중에게 정권을 넘겨 준 경우를 들 수 있다.

차기 대통령의 권한 축소라는 꼼수와 영토조항 삭제라는 음모가 숨어있다고 의심을 받는 개헌타령에 앞서서 ‘遵法大統領’의 선례를 정착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며, 헌법수호의 최고책임자이자 법치확립의 보루라고 할 대통령의 위헌과 위법 부도덕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규제와 함께 탄핵성립요건을 폭넓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43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02 이념검증 없는 청문회 하나마나 (소나무) 소나무 2010-08-18 17953 123
901 남한 폭력시위의 기획-연출은 북한이 주도한다 지만원 2010-08-18 25124 247
900 “물 반, 고기 반”식의 퇴폐정부 지만원 2010-08-17 26804 335
899 광주 5.18의 대의명분(epitaph) epitaph 2010-08-16 26169 177
898 2006.6.15. 광주가 치른 해방구 행사 지만원 2010-08-16 27491 156
897 평화-경제-민족이 3단계통일 방안이라니? 지만원 2010-08-16 24288 217
896 경호실은 대통령의 눈과 귀도 막는가?(송영인) 송영인 2010-08-15 20547 115
895 대통령 안경에는 이런 사람들만 보이는가? 지만원 2010-08-15 25814 211
894 통일세 걷어 북한에 퍼주겠다? 지만원 2010-08-15 20019 194
893 G 20 서울개최에 독가스를 날리겠다고!(솔바람) 솔바람 2010-08-15 17772 107
892 판문점이 무단 방북자들의 전용 출입문인가(초록) 초록 2010-08-14 17076 87
891 南 언론, 北 보위부협조자인가?(소나무) 소나무 2010-08-13 20258 155
890 이 빨갱이들아, 대한민국이 너희들의 호구이더냐? 지만원 2010-08-13 26580 511
889 폭탄버스에 침묵하는 게 친서민 정책인가? 지만원 2010-08-13 23600 202
888 오늘의 5.18재판 지만원 2010-08-13 31191 213
887 광주는 적화통일 교두보이자 해방구 지만원 2010-08-12 22449 227
886 검찰이 윗선 없다하면 그 윗선은 대통령 지만원 2010-08-12 23975 168
885 MB 지지자들은 자숙하기 바란다 (산하) 산하 2010-08-11 17182 167
884 진보라 칭하는 반미 친북 세력들의 습성(초록) 초록 2010-08-11 19291 194
883 군이 ‘비겁한 거짓말 집단’이 돼서야 지만원 2010-08-11 20661 208
882 김태호와 김문수 지만원 2010-08-10 24448 373
881 친서민보다 “親安保”가 대통령이 할 일(소나무) 소나무 2010-08-10 18162 139
880 5.18에 대한 김일성의 애착 지만원 2010-08-10 30173 165
879 박근혜의 이변, 김대중 파와 연합? 지만원 2010-08-09 29800 326
878 북한은 테러모드로 돌입! 지만원 2010-08-09 26422 240
877 5.18재판, 8월 13일 오전 11:20분 지만원 2010-08-09 32866 138
876 5.18역사책 쓸 권리, 황석영과 북한에만 있는가? 지만원 2010-08-09 28692 151
875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법은 없다 지만원 2010-08-09 26869 209
열람중 8.8개각에 대한 안도와 의구(소나무) 소나무 2010-08-09 22399 109
873 후반기 MB정권색깔과 DNA (소나무) 소나무 2010-08-07 24865 17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