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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대한 김일성의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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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8-10 17:10 조회30,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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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에 대한 김일성의 애착

 

5.18의 문화분야의 대부인 황석영과 윤이상이 1989-91년 사이에 북한에 가서 북한의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를 제작했고, 2007년 7월부터 상영된 남한의 5.18영화 ‘화려한 휴가’는 증 44의 황석영의 역사책 내용에서 제목과 내용을 따서 제작했다.


두 영화는 모두 반미-반대한민국-적화통일을 선동하는 것들이며, 이는 남한과 북한이 야합하여 5.18을 적화통일 선동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한은 남한보다 17년 앞서 5.18영화를 만들었고, 이를 만들기 위해 황석영과 윤이상을 데려갔다.


이 두 사람을 동시에 북한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공작이다.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위 두 사람을 데려다가 영화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김일성이 그만큼 5.18에 대해 많은 애착과 가치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황석영에게는 25만 달러를, 윤이상에게는 5천평 대지에 15층짜리 건물로 ‘윤이상음악당’을 지어줄 만큼 5.18은 김일성에게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북한이 해마다 당정차원에서, 평양에서 뿐만 아니라 시도단위 전 지역에서 여러 날에 걸쳐 5.18을 기념하고 5.18정신으로 반미-반대한민국-적화통일을 선동하고, 이에 모든 언론들을 총동원하여 전 인민에 5.18분위기를 띄우고 있다는 사실과 김일성-김정일이 북한의 최고인 것들에 ‘5.18’의 칭호를 하사해온 사실은 북한의 5.18이 남한의 5.18보다 그 규모가 훨씬 더 방대하고 차원이 훨씬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5.18의 역사적 가치가 남한에서보다는 북한에서 더욱 높은 것이다. 5.18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놓고 북한은 그 소유권이 북한에 있다 하고, 남한은 그 소유권에 남한에 있다 하니, 이런 비극적이고도 희극적인 현상이 한반도에 말고 또 어디 있겠는가? 역사를 중시하는 사람들이라면 5.18이 북한이 만든 북한의 역사인지, 광주가 만든 남한의 역사인지 규명해야 할 것이다.


2010.8.10.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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