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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이병호 두 육사 출신 국정원장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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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03-28 15:46 조회4,9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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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재준, 이병호 두 육사 출신 국정원장 자격 없다

 

                                      두 육사출신들의 경거망동 

2013년 12월 31일, 남재준(육사25기)은 공관 파티장에서 “2015년에 한반도는 남한체제로 통일돼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발언했다. 2년 앞을 내다 본 것이다. 그로부터 만 2년여가 지난 주(3월 25일 경), 또 다른 육사 출신 제19기 이병호 국정원장이 또 2년 앞을 내다보고 점을 쳤다. "2년 내 북한이 붕괴될 것“ 2017년이, 북괴가 붕괴되는 해라는 것이다.  

남재준의 예언은 어긋나도 너무나 어긋났다. 아마도 국정원내부의 빨갱이들로부터 감언이설을 듣고 가볍게 행동한 모양이다. 나는 이병호의 예언도 형편없이 어긋날 것이라고 장담한다. 누구의 예언이 맞는냐에 대한 시비가 아니다. 적어도 국정원장이라면 이런 성격의 이야기는 절대 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벼운 매너로 하는 것 자체가 전략적으로 국가를 파괴하는 행위다.  

                                 이명박은 급변사태로 재미보고  

장사꾼에 불과했던 이명박은 대통령 자질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급변사태”라는 표현으로 마치 북한이 곧 붕괴될 것이라는 신호를 국민들에 보냈다. 국민이 노력하지 않아도 북한은 자연적으로 붕괴하게 돼 있고, 그래서 통일은 공짜로 굴러온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이다. 자신들의 무능에 국민관심이 집중되지 않도록 시선을 돌리려는 수법이었다. 그 결과 국내에는 빨갱이 세력이 더욱 번성해졌고, 주요 요직들이 점점 더 많이 빨갱이세력에 넘어갔다. 국민들의 영혼이 오염됐고, 공짜정신이 팽배해졌다. 이렇게 국민정신이 썩어가는 동안 적화는 점점 더 심각해진 것이l다.  

                          박근혜는 통일대박으로 재미보다 미국에 된서리 맞아  

박근혜는 이명박과 어떻게 다른가? 하나는 “급변사태”이고, 다른 하나는 “통일대박”으로 표현만 다를 뿐 내용은 똑 같다. 박근혜가 임명한 두 사람의 국정원장은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북한은 2년 이내에 붕괴되고 통일은 거저 온다고 큰 소리 쳤다. 박근혜는 이들로부터 장미 빛 보고를 받고 통일에 들떠 “통일대박”론을 소리 높여 불러댔다, 통일이 가져다 줄 태평성대가 곧 올 것이니 국민들은 잠자코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가만히 있어도 통일은 운명적으로 스스로 찾아온다는 안이한 생각에 국민정신은 더욱 병들었고, 국가의 주요 자리들은 거의 다 빨갱이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대통령과 국정원장은 국민정신과 안보정신을 튼튼하게 가꾸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리더의 덕목은 국민정신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다. 그들의 말대로 북한을 붕괴시키려 했다면, 벌써부터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북한을 대화로부터 고립시켰어야 했다. 2015년에 갑자기 북한에 무려 27억 달러(3조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진-핫산이 무엇인가? 북한에 달러를 주지 못해 환장한 증거가 아니었던가?  

미국이 김정은 파산법을 마련할 때, 박근헤는 북한에 27억 달러를 거의 몰래 공급했고 개성공단을 통해 달러를 주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단절했을 때 박근혜는 북한과 대화를 하지 못해 환장한 사람 같았다. 만일 감정은 정권이 붕괴한다면 이는 순전히 미국 등의 줄기찬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설사 김정은 정권이 붕괴한다 해도 이는 순전히 미국 등의 노력이지, 미국의 노력에 엇가는 행동을 한 박근혜의 덕분이 아니다. 그런데 무슨 염치로 박근혜는 그리고 국정원장은 북한이 곧 붕괴할 것이라고 생색부터 내는 것인가? 사기꾼 같다는 자격지심도 들지 않던가?

                         대통령과 두 국정원장, 함량미달인 것 빨리 깨닫길 

스스로는 북한을 붕괴시키기 위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으면서 공짜로 과실을 따먹겠다? “통일대박”이 이제는 “2년 내 북한 붕괴론”으로 구체화된다? 이렇게 개념이 없이 행동했기에 이들은 애국이 아니라 매국을 해왔다. 국민정신과 안보정신을 은근슬쩍 파괴해온 것이다.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이들은 그 자리들을 맡기에는 아직 그릇이 아니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아마도 이들은 김대중이 국정원에 심어놓은 빨갱이들의 감언이설에 현혹됐을 것 같다.  

대통령과 국정원장이 광수 문제에 대해 적극 외면하고 있다. 아니 무관심이 아니라 적극적인 매너로 훼방을 놀아왔다. 그 이유는 바로 북한이 곧 붕괴될 것이라는 헛된 믿음, 설익은 판단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2년 이내에 통일이 되면 광수고 뭐고 다 시끄러운 잡음(노이즈)일 뿐이라는 생각이 밑에 깔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붕괴? 우리식통일? 용어부터 정의해놓고 말하라

북한의 붕괴가 무슨 뜻인가? 어떤 상태가 의미 있는 붕괴인 것인가? 붕괴가 통일로 이루어지려면 어떤 과정이 필수돼야 하는가? 북한군의 무장이 해제돼야 한다. 도대체 어떤 과정으로 누가 북한군의 무장을 해제하겠다는 것인가? 붕괴? 우리식통일? 단어의 의미도 정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 마나 한 이야기, 스스로의 권위를 헐뜯는 설익은 이야기들은 제발 하지 말기를 바란다. "북한붕괴", "년내통일"이 가장 각광을 받던 시대는 아마도 김영삼 시대였을 것이다. 제발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기본부터 공부 좀 하고 발언해야 할 것이다.  

 

2016.3.2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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