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군대에 누가 자식 보내고 싶겠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이런 군대에 누가 자식 보내고 싶겠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9-06 12:49 조회23,326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이런 군대에 누가 자식 보내고 싶겠나?

군 당국이 병역기간을 2년으로 환원하기를 바라는 모양이다. 양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이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대하는 목소리는 빨갱이 세력 즉 이른바 ‘진보’ 쪽 사람들이 내는 소리이며 이들  빨갱이들은 국가 안보 문제에 나설 자격 자체가 없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빨갱이들에게는 국가안보에 대한 발언권을 봉쇄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필자는 군이 국민의 아들들을 지금처럼 함부로 사용하고,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는 한, 18개월이 아니라 단 1개월도 맡기기가 불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국가는 사정이 어려울 때 국민을 향해 나서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나아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길 수 있을 때에만 비로소 국가의 안녕이 보장될 수 있다. 어제의 명예가 오늘은 불명예로 뒤바뀐다면 앞으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국가는 무슨 수로 국민을 향해 나서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1996년 강릉에 무장 잠수함이 나타났다 좌초됐다. 무장간첩들이 도주하던 중 싸리나무를 베러 나왔다 용변 차(?) 대열을 이탈했던 표일병을 살해했다. 지휘관은 현장에서 인원파악을 하지 않았는지 그를 찾지 않았다. 한참 후, 그의 시체는 싸리나무를 베던 곳에서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찾아냈다. 여론이 군의 무책임함을 질타하자 군은 표일병을 인격적으로 모독했다. “표일병은 평소 여자관계가 복잡했다”. 이 신문기사를 본 표일병 가족들은 자식을 잃고서도 이웃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아마 이사를 했을지 모른다.


1998년 2월, 김훈 중위가 위험한 DMZ 공동경비구역에 근무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그도 육사출신이었고, 아버지도 육사출신 3성장군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 자식이 자살할 리 없다며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그가 몸담았던 군과 그의 동기생인 4성장군들에게 울며불며 호소했다. 하지만 군은 “김훈 중위는 평소에 문제가 많은 장교였다. 생도 때부터 문제가 있었고, 여자관계가 복잡했다”며 국가의 부름에 응하여 위험한 곳을 찾아간 장교의 명예를 깎아 내렸다. 김훈의 인격은 물론 그 아버지와 어머니의 인격도 살인되었다. 그런데 군은 사건 발생 당일의 상황일지가 찢겨져 나가 없다고 했다.


2005년 6월 19일, 연천 28사단 81연대 수색중대 530GP에서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은 김동민이 평소 자기를 괴롭힌 10여명의 상급자들에 대해 앙심을 먹고 수류탄 1발을 내무반에 던지고 람보식으로 돌아다니면서 탄창 2 클립에 들어 있는 44발을 난사했다고 조사했다. 군은 김동민 일병을 “외톨이고 친구도 없고 어울리지 않고 폭력성 게임에 중독됐고, 어디를 가나 문제아였다”고 폄하했다. 


그런데 군의 해명이 참으로 가관이다.  530GP의 양쪽에 있는 두 개의 다른 GP는 다 야간작전을 나갔는데 유독 가운 데 있는 530GP만 작전을 나가지 않았다. 그날만은 상황일지를 며칠 후에 종합해서 썼다. 다리에서부터 명치에 이르기까지 창자의 반이 화염에 타버린 박의원 상병, 그의 관물함이 있는 자리는 내무반 통로를 중심으로 하여 좌측 침상이었는데 그날만은 통로 반대편에 있는 우측 침상인 다른 병사의 자리에서 잤는데 거기에 더해 다른 병사들과는 달리 혼자서면 머리를 관물함 쪽(벽쪽)을 보고 잤다. 양쪽에 누운 병사들의 발 쿠린내를 맡고 잔셈이다.


그런데 김동민이 던졌다는 수류탄은 박의원과 박의원 바로 옆에서 자던 김유학 상병 사이에서 폭발했다. 두 사람의 정 가운데에서 수류탄이 폭발했다면 두 사람의 몸이 똑같이 절단 나야 과학이다. 그런데 폭발한 그 수류탄이 박의원 상병의 몸만 때리고 김유학 상병은 약간의 피가 났을 정도로 경상중의 경상만 입혔다. 그런데 수류탄 파편을 혼자 다 흡수했다는 박의원 상병의 배에는 파편이 별로 없다. 이것이 군의 과학수사라 한다. 황당해도 너무 황당한 것이다. 김동민이 만진 총, 2개의 탄창, 주머니에 넣었다는 총알, 주머니에 넣었다는 수류탄 안전레버 모두에 지문이 없다 한다.


이런 군대에 누가 고이 기른 자식 보내고 싶어 할까?


2010.9.6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2,655건 38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15 이런 북한이 어째서 우리의 주적이 아니란 말인가? 지만원 2010-09-21 22033 239
1014 반공(反共)은 대한민국의 영혼이다(비바람) 비바람 2010-09-21 16223 126
1013 김황식은 김태호보다 100배 더 더럽네~ 지만원 2010-09-21 27093 328
1012 인간 백정(人間白丁) 김정일의 공범들(초록) 초록 2010-09-20 17834 197
1011 이명박이 국민에 보내는 추석선물 지만원 2010-09-20 23086 270
1010 대통령 임기를 다 채울까 걱정이 든다 (오막사리) 오막사리 2010-09-20 18000 181
1009 주적을 모르는 나라 주적도 없는 군대(소나무) 소나무 2010-09-20 19521 104
1008 세상을 迷惑하는 것들 (산하) 산하 2010-09-20 16997 131
1007 북 고위간부가 이명박 대통령에 보낸 편지(현우) 현우 2010-09-19 16290 173
1006 주고도 뺨맞는 미친 행위, 제발 좀 그만해라 지만원 2010-09-19 24715 249
1005 5.18 변호인 의견서(서석구) 지만원 2010-09-19 30584 88
1004 이것이 이명박 式의 公正한 사회입니까?(최성령) 최성령 2010-09-19 18639 160
1003 두 사람의 육사 16기생 지만원 2010-09-19 26259 352
1002 빨갱이들에 유행하는 말 “지만원은 미쳤다” 지만원 2010-09-18 30038 314
1001 적국으로 간 쌀 어떻게 처리됐나? 지만원 2010-09-18 23872 213
1000 이명박과 정치꾼들에 들려주고 싶은 말 지만원 2010-09-18 29128 246
999 대통령과 정치꾼들에는 이 아픈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지만원 2010-09-18 28332 237
998 국가안보관계장관회의 참석자 명단 (whagok2234) whagok22341 2010-09-18 22739 134
997 동아일보회장 김학준은 빨갱이, 아니면 해명하라 지만원 2010-09-18 20186 237
996 오늘의 5.18재판 지만원 2010-09-17 29422 265
995 왜 하필 박원순부터인가? 지만원 2010-09-16 27794 260
994 북에 냉랭하지 않으면 천안함도 가짜 된다! 지만원 2010-09-16 24171 243
993 군필자엔 가산점을, 병역새치기들엔 벌을 주자 지만원 2010-09-16 20789 186
992 총리와 장관은 패가망신하는 자리 지만원 2010-09-15 25360 240
991 솔로몬 앞에 묵비권 행사하는 5.18세력들 지만원 2010-09-15 23473 316
990 도대체 무슨 약점이 잡혀기에(안케) 안케 2010-09-15 22543 199
989 이명박 정부의 대북 도착증(산하) 산하 2010-09-14 18988 113
988 5.18재판 9월 17일 11:30분 지만원 2010-09-14 29168 225
987 천안함 보고서는 한번 보고 던지는 그림책인가? 지만원 2010-09-14 28036 115
986 천안함 보고서 발간에 붙여 지만원 2010-09-14 21117 13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