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GP사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530GP사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9-10 19:08 조회29,32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530GP사건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 중 하나


군 수사기록에 의하면 530GP 내무반은 복도를 중심으로 침상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김동민 일병은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복도 우편 침상으로 던졌다. 수류탄 파편 60%를 혼자 다 흡수했다는 박의원 상병, 수사기록에 의하면 그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병사였다.


박의원 상병의 원래 자리는 좌편 침상인데 그는 사고가 나던 날에 자기 잠자리를 비우고 우측 침상으로 건너와 무법자처럼 조정웅 상병의 잠자리에서 잤다. 그것도 머리를 다른 병사들과는 정반대로 벽 쪽(관물함)에 두고 거꾸로 잤다. 박의원 상병이 김유학 일병의 ‘여름 발 쿠린내’를 맡으면서 김유학의 발을 향해 얼굴과 코를 두고 좌측 어깨를 바닥에 깔고 잔 것이다.

김동민 일병이 던진 수류탄은 이 두 사람 사이에서 폭발했다. 이것이 군 수사기관의 발표다. 그런데 사진을 보면 군의 발표를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박의원 상병의 배는 반 정도가 열상에 그을리고 패여 날아갔다. 그런데 이 어찌 된 일인가? 똑같은 수류탄을 같은 위치에서 맞은 김유학 일병은 별로 다친 데 없이 멀쩡하다. 이론상으로 보면 박의원 상병만큼 좌측 옆구리나 등의 반쪽이 날아가 버렸어야 당연해 보이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경미한 파편상만 입고 생존해 있는 것이다.


수류탄이 두 사람 사이에서 폭발했다면 박의원 상병과 김유학 일병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서 그 살조각들이 관물함, 내무반 천정, 복도, 마루 등에 널려 붙어 있을 것이며 내무반 천장은 온통 수류탄 파편과 살점들로 도배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 병사들에는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이게 군을 다녀온 사람들, 전쟁을 치러본 어른들의 상식일 것이다.


수류탄은 위 사진에서처럼 사람을 그을리지 않는다. 그냥 몸을 산산조각 내 살점만 떼어내 간다. 박의원의 좌측 팔 은 열상으로 온통 그을려 있고, 심하게 파헤쳐져 있다. 좌측 팔을 내무반 바닥에 깔고 자다가 하복부에서 수류탄이 터졌다는데 얼굴과 윗 가슴이 성하고, 무릎 아래도 성하고, 등 뒤에는 상처 하나 없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 중 이걸 믿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 싶다. 그리고 수류탄 파편의 60%를 흡수했다는 상처가 박의원 상병의 상처 정도라면 한국군 수류탄, 별 볼일 없는 것이다.

그 수류탄을 똑같은 조건에서 맞은 김유학 일병은 얼마나 다쳤어야 했을까? 박의원 상병만큼 살점들이 없어져야 과학이다. 그런데 김유학 일병은 가벼운 경상만 입었다. 김유학에는 좌측 갈비뼈 부분과 어깨 앞부분에 쇠구슬이 아닌 육면체 파편 7개가 핀셋(pincette)으로 꺼낼 수 있도록 아주 약하게 박혀 있다.


김유학의 경우를 보면 한국군이 사용할 수류탄의 위력이 제로인 것이다. 수류탄이 김유학 일병의 바로 옆구리에서 터졌는데도 파편이 이토록 적은 양으로 이토록 얕은 부위에 박혀 있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을 믿으라는 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김유학의 상처는 수류탄을 옆에서 맞은 상처가 아니라 어느 정도 거리를 두 폭발한  어떤 열화탄에 의해 공격을 받은 상처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믿는다.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으니 의견들 주시기 바랍니다.

2010.9.10.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8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22 5.17이란? 지만원 2011-08-11 18128 134
2221 12.12란? 지만원 2011-08-11 17435 130
2220 각하의 선처를 앙망하옵니다. -제갈윤김대중-(팔광) 댓글(3) 팔광 2011-08-11 20994 225
2219 10.26이란? 지만원 2011-08-11 18259 133
2218 10.26이란? 지만원 2011-08-11 19674 457
2217 인격상실자 김영삼에 휘둘린 인간들 지만원 2011-08-11 17737 339
2216 MB는 빨갱이들의 패륜행위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댓글(4) 송영인 2011-08-10 11936 119
2215 김대중 우상화에 환장한 전라도(gelotin) 댓글(10) gelotin 2011-08-10 18829 225
2214 다음주에 나갈 광고내용(500만 야전군) 지만원 2011-08-10 14984 229
2213 제주도 공산화의 뿌리 지만원 2011-08-09 16448 204
2212 리더 없는 여당에, 리더 없는 국가! 지만원 2011-08-09 14824 277
2211 희망버스를 고발한다: 한국대학생포럼 지만원 2011-08-09 13950 244
2210 우파 노인을 쥐 잡듯 했던 남팔도의 정체(꼭 보세요) 지만원 2011-08-09 28069 230
2209 대통령의 칼(윤창중) 지만원 2011-08-09 16261 253
2208 군의 문제는 간부들의 정신병 지만원 2011-08-08 16788 267
2207 업무 방해자를 제압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만원 2011-08-08 22757 311
2206 5.18 재판에 대하여 지만원 2011-08-08 24590 281
2205 미군이 세운 천안함 추모비 (한글말) 한글말 2011-08-08 16713 242
2204 나는 왜 또라이 돈키호테가 되었나? 지만원 2011-08-07 18985 373
2203 공익에 게으른 인간들을 멸시하며! 지만원 2011-08-07 17195 256
2202 국민 대혁명!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 모집(팔광) 팔광 2011-08-06 14002 141
2201 전두환. 당신은 어디로 가시려 합니까?(하족도) 댓글(1) 하족도 2011-08-06 15024 239
2200 詩 500만 야전군 창설에 붙여..이 찬란한 아침에(정우) 댓글(4) 정우 2011-08-05 11488 117
2199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4.3반란'(머리말) 지만원 2011-08-04 20354 161
2198 국가를 위해 나섰던 어른신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팔광) 댓글(1) 팔광 2011-08-04 17347 279
2197 사기의 극치 ‘4.3정부보고서’ 지만원 2011-08-04 15727 217
2196 이제는 지만원이 야전으로 나선다! 지만원 2011-08-02 22438 720
2195 신기남 아버지 시게미쓰 쿠니오의 훈련병일기(팔광) 팔광 2011-08-01 19335 297
2194 국민 대혁명!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 모집 지만원 2011-07-31 16367 326
2193 제주 오라리 방화사건과 김달삼의 모략 작전 5.3사건 지만원 2011-07-31 13774 9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