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기근의 나라 대한민국 (stallon)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인물 기근의 나라 대한민국 (stallon)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allon 작성일10-09-14 12:00 조회18,65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군주제에서 일컫던 소위 일인지하(一人之下) 만인지상(萬人之上)이라는 재상(宰相) 즉, 지금의 국무총리가 상당기간동안 공석중이다. 그뿐이 아니다. 한나라의 외교통상 업무를 총괄하는 장관이 딸 특혜채용이라는 인계철선에 걸려 하루아침에 파리 목숨처럼 날아갔다. 오늘 내일 후임자를 내놓더라도 또다시 청문회란 과정을 거쳐 비어있는 자리를 메우려면 족히 한 달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은 계산이 나온다. 물론 공석의 경우 법률로 정해진 대리자가 업무를 진행하겠지만 막중한 국사를 그런 식으로 하라고 국민들이 위임해 준 게 아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입법을 하는 나리들께서 그렇게 정했다니 어쩔 수없는 절차이겠지만 나라의 주인인 우리 국민들에게는 인사청문회라는 것이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현저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자리 해보겠다고 나섰던 후보들이나 그 외 청문회관련 의원나리들은 듣기 거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양태를 지켜보는 민초들은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옛 말이 자꾸 떠올라 헷갈리기 일쑤고 육두문자로 연속된 독백을 해야 하며 애꿎은 혀만을 차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네 장삼이사(張三李四)들보다는 차별화된 가치관을 지닌 줄 알았는데 더 지저분하고 더 구차해보여서 오히려 진한 연민을 느낄 정도다. 더더욱 가관인 것은 그들 역시도 똥도 묻고 겨도 묻었음이 틀 임 없어 보이는데 후보자들을 마치 형사피의자 문초 하듯 하는 참석의원들의 오만한 태도이다. 더 꼴불견은 이미 객관적으로 그의 온몸에 오물이 튀겨있음이 만천하에 알려진 금 빼지의 주인공이 더 목줄을 세우고 침 튀기며 힐난하며 마치 본인은 거룩한 가치관을 가진 양 촐싹거리는 가면(假面)적 작태 인 것이다.

외교통상부 장관 경우도 그렇다. 유명환 장관을 잘했다고 두둔하는 건 결코 아니지만 이 사건이 언론에 흘려지니까 일시에 그를 향한 돌팔매질이 시작되었다. 진정 그에게 돌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자들이 있다면 바로 그들이야말로 이 나라의 재상감이고 장관감이라 생각한다. 언론보도를 보니 유장관 같은 경우가 A.B.C 뿐 만 아니라 가.나.다 도 있다는 얘기이다. 그게 사실이고 이 나라 고위직 관료사회에서 하나의 오랜 관행으로 저질러온 옳지 못한 방법이라면 외교 분야의 수장만이 유독 자릴 비워두고 홀연히 떠나가도록 수수방관했어야했는가를 솔직히 묻고 싶다.

업무수행능력이 출중하다면야 근무부서의 수장이 아버지인들 어떻고 외삼촌인들 무슨 하자가 있겠는가? 행정자치부나 감사원 같은 국가기관은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국가적 시스템을 연구개발 시행하지 않고 무슨 일만 터지면 왜 쇠 잃고 외양간 고치듯 법석을 떨어대는가를 따져 묻고 싶다. 그런 야단법석은 저 산 간 벽지의 순박한 동네 이장도 할 수 있는 제스춰(Gesture)인 것이다.

행정수반인 대통령이 조속히 그런 당상관의 자릴 채우려 거명을 해도 아예 당사자들이 고사한다는 보도이다. 이는 거명당한 당사자들이 이미 일차적으로 본인 양심에 호소해본 결과의 반응이겠지만 혹 멋모르고 나섰다가 괜 시리 형틀에 엎드려 볼기맞을 생각에 애시 당초 줄행랑을 치 키 때문으로 유추된다. 청문회란 여과과정이 없던 시절엔 너도나도 오히려 온갖 줄을 대 가며 그 정반대의 처신을 했을 그런 위인들이 말이다.

일일이 이 잡듯이 걸러낼 수 있는 묘책은 없겠지만 하여간 현 상황 하에선 이미 정해진 치수의 사모관대(紗帽冠帶)의 주인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점점 걱정이 되는 것이다. 당장은 어불성설의 역설로 들리겠지만 국가의 큰 임무를 수행할 걸물을 확보하기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의 인재 등용 건을 국제입찰에 부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다 해본다.

엊그제 미국방성 펜타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9/11터러 9주년 기념사를 하는 바로 옆에 서있는 전임 공화당정부의 부시 대통령시절부터 재임해온 장수(長壽)장관 로버트 게이츠 미국방장관의 모습이 너무 부러워 보여서 한번 내뱉어 보는 말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35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208 국제조폭 북한의 망동, 언제까지 수용될까? 지만원 2012-05-31 13370 271
3207 규정위반의 원전운전, 대재앙을 부른다 (만토스) 만토스 2012-05-31 9127 91
3206 500백만야전군, 시스템클럽 6.2(토)등산 안내 관리자 2012-05-30 12363 96
3205 일심회 수사 중단시킨 노무현 역적들을 수사하라 지만원 2012-05-30 17036 308
3204 국회의원 '살롱'(임종건) 지만원 2012-05-30 11730 89
3203 5.29 고등법원에 나오셨던 회원님들( stallon ) stallon 2012-05-30 10588 146
3202 비판과 대안 (경기병) 경기병 2012-05-30 12762 102
3201 김문수, 위장보수 의혹을 씻을 수 있을까?(만토스) 댓글(1) 만토스 2012-05-30 10413 152
3200 '개새끼'란 용어, 오히려 '약과'아닐까?(김피터) 댓글(1) 김피터 2012-05-30 10683 163
3199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 지만원 2012-05-29 11444 114
3198 대통령은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라 (비바람) 비바람 2012-05-29 9326 100
3197 민주주의의 기본: 시각의 다양성을 존중하라 지만원 2012-05-29 11399 105
3196 안양의 빨갱이들 지만원 2012-05-29 11533 186
3195 이명박을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 본다! 지만원 2012-05-29 13353 194
3194 오늘의 5.18재판 지만원 2012-05-29 17312 175
3193 李대통령, 종북주의자를 진짜 비난 하는가?(초부) 초부 2012-05-29 8745 86
3192 '김정일 개새끼'는 새로운 진보다(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2-05-29 11320 195
3191 두 번 솟는 눈물 지만원 2012-05-28 14145 271
3190 정말로 죽쑤어서 개주시렵니까?(북극사람) 북극사람 2012-05-28 9340 168
3189 이념의 색맹, 이명박이 눈을 뜬 이유 지만원 2012-05-28 14054 308
3188 북한은 진보당에게 지령만 내렸을까 (비바람) 비바람 2012-05-27 10131 230
3187 국가보안법 팽개치면 빨갱이 소탕불가(만토스) 만토스 2012-05-26 9164 176
3186 빨갱이들의 역사뒤집기 속지 말자! 지만원 2012-05-25 13728 275
3185 빨갱이와 종북세력의 차이 지만원 2012-05-25 19219 293
3184 한국을 조국처럼 사랑한 미군 장교(한광덕) 지만원 2012-05-25 13889 152
3183 진보당 18번 강종헌을 수사해 달라. 지만원 2012-05-25 17829 248
3182 5.18재판 일정 및 등산 일정 지만원 2012-05-25 16220 155
3181 영화 속의 보수 지만원 2012-05-24 12360 154
3180 이 나라에 인재가 없는 이유 지만원 2012-05-24 14880 293
3179 보수의 길 지만원 2012-05-24 11081 20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