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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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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6-11-17 16:31 조회8,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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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당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황교안

 

박근혜는 끝까지 버티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 내가 보기에 박근혜는 이미 올가미에 얽혀있다. 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이 박근혜라는 것이 확고한 걸론인 모양이다. 그는 하야와 탄핵, 두 가지 중 하나를 강요받게 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야당의 계산은 묘하다. 하야는 국회의 권한 사항이 아니다. 박근혜의 결심사항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하야할 마음이 전혀 없다. 하지만 시위가 계속되고 시위규모가 방대해지고, 시위의 성격이 변화하면 박근혜는 싫어도 하야할 수밖에 없는 상항을 맞을 수 있다. 박근혜가 하야하는 경우는 오직 국민이 강제로 끌어내리는 경우에만 발생하는 것이다.  

탄핵은 국회의 소관사항이다. 그런데 국회의 주도권을 장악한 야당은 탄핵을 주저하고 하야를 선호한다. 그래서 국민적 분노를 이용하여 하야를 관철시키려 선동하고 있다. 그러면 야당은 왜 탄핵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것인가? 탄핵보다는 하야가 야당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야당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박근혜를 식물의 존재로 청와대에 앉아있게 하면서 박근혜를 형편없는 존재로 만들어 그 분노를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서 내년 대선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분노는 야당의 의도를 수용하지 않는다.

야당은 왜 탄핵에 주저하는가? 
 여러 가지 자잘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황교안이다. 야당은 통진당을 해체시킨 황교안의 저돌적인 돌파력을 가장 무서워한다. 하야정국이 발생하면 황교안은 2개월 동안만 직무대리를 하고 그 직무대리의 주 임무는 선거를 관리하는 것이다. 황교안의 역할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 하야정국이다.

반면 탄핵정국이 발생하면 황교안의 직무대리 기간이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된다. 야당은 이 기간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지금 박근혜는 자신이나 국가를 위해 가장 해로운 길을 고집하고 있다.  

오늘은 고3의 수능이 끝나고, 내일은 정유라에 대한 이대 부정입학 감사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다. 모레인 11월 19일에는 이런 학생들이 광화문으로 대거 쏟아져 나올 것이다. 박근혜가 검찰조사에 순순히 응하지 않고 있는 사실은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쏟아 붓고있는 것이다.  

지금 박근혜 진영은 민심을 잘못 읽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에 박근혜는 어제와 오늘 국민적 분노를 많이도 자극했다. 11월 19일의 인파는 그 규모와 성격이 지난 12일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매우 염려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를 지키려면 성동격서 전략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황교안을 지켜야 할 것이다.

 

2016.11.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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