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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공정한 사회」는 허구이다.(최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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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령 작성일10-10-18 21:03 조회17,7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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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ㄹ」발음을 못하는 혀 짧은 서당 훈장이 제자들에게
  나는「바담 풍」해도 너희들은「바담 풍(바람 風)」하라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

  집 없는 애비 거지가 불난 집을 바라보며 아들에게
 「우리는 저렇게 불 날 집이 없으니 얼마나 행복하냐?」
 「그러니 너도 커서 거지가 되어라.」

  지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군대다운 군대를 강조하고
강한 군은 정신력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그의 주옥 같은 말은 지극히 지당한데 공허하기 짝이 없다.
  왜 일까?
  그는 군대를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보관계장관회의의 참석자 중 병역미필자가 18명 중 16명이나 되고, 그는 청와대 측근과 각료 그리고 당대표 국정원장 등의 병역미필자들로 둘러 쌓여 있다.
  국무총리를 내정하면서 그의 병역미필은 고려하지 않고 그의 출신지만 강조하여 인사청문회만 통과하려는 영혼 없는 인사를 단행했다.

  그는 국민을 상대로
 「나는 군대를 안 갔지만 너희들은 군대가서 고생 좀 해라. 그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라고 혀 짧은 서당 훈장을 흉내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이념과 정체성을 모르고 대통령에 당선시켰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는 그는 국회의원과 서울시장을 지낸 짧은 정치경력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인데다 대기업 회장을 역임한 전력과 한나라당 출신의 후보이므로 막연이 그가 보수성향의 대통령후보인 줄 알았다.
  김대중 노무현의 잃어버린 10년 세월의 청산과 그들이 밖아 놓은 반역의 대못을 뽑기 위해 국민은 사생결단으로 그를 500만 표라는 사상 최고의 표차로 그를 대통령으로 뽑았다.

  그런데 그는 시작부터 갈 之자 걸음을 했다.
  고소영 강부자 내각으로 민심을 거스르더니 한미 FTA 협정을 위해 광우병 문제로 말이 많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개방하였다.
  그리고는 질 좋고 값 싼 쇠고기를 마음껏 먹게 되었다고 자랑을 늘어 놓았다. 이에 바뀐 정권 초기의 기세에 눌렸던 좌파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나 근 석달 동안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
  이에 놀란 겁쟁이 무소신인 그는 그들에게 투항을 하고「중도실용」이라는 항복문서를 바치고 그들과 한통속이 되고 말았다.

  역부족을 느낀 그는 선거공약인 대운하를 포기하고 그 대타로 세종시수정안을 야심차게 결행하려 했으나 그마저 물거품이 되었고, 대운하의 새끼인 4대강 사업도 그들의 반대를 위한 반대로 힘에 겹다. 그는 할 일이 없어지자 집권 후반기를 맞아 뜬금없이 철학 없는「공정한 사회」를 들고 나왔다.
  그렇다! 공정한 사회는 물론 좋다. 그것을 반대할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그가 그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그의 집권 전반기에 공정한 사회를 뒤죽박죽으로 만든 이가 누구인가?
  정치인 범죄는 모두가 무죄이고 전과자의 태반을 사면복권으로 풀어주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인가?
  그러면 준법자는 무슨 혜택이 있나?
  병역미필자들이 고위공직자가 되어 사회지도층인 나라에서 병역필자는 무엇인가?
  범법자가 도지사로 당선되어 직무정지가 되자 헌법재판소는 발 빠르게 그의 직무정지를 해제시켰는데 대법원의 마지막 판결은 감감 무소식이다. 아마도 그의 임기가 끝날 때 즈음 유죄판결을 내리거나 국민의 관심이 멀어졌을 때 슬쩍 무죄판결을 내릴 것 같다.
 
  이러한 분위기를 그는 암암리에 조장하여 메세지로 전하고 있다.
  북한을 제 집처럼 드나 든 황석영을 외국 순방 중에 데리고 다녔고, 골수 좌파 박인주를 중도라며 청와대 무슨 수석에 임용했다.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 존칭 발언을 한 김성환을 외교통상부장관에 임용하였으며 최근 부여에서 열린 세계대백제전 기념식에 참석한 그는 행동하는 좌파인 안희정 이광재를 좌우에 양손으로 껴 안고 환하게 웃는 사진이 언론에 소개 되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후 당에 대고 왜 우리는 안희정 이광재 같은 인물이 없냐고 성질을 부린 적이 있다.
 「북한이 좋은 젊은이는 북한에 가서 살아라」는 말로 우리의 마음을 시원케 했던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을 그는 그동안 관행으로 되었던 그의 딸 특채를 빌미로 낙마시켜 이념사망의 본보기로 삼아 집안단속을 했다.

  그는 눈물을 많이 흘려 인정 많은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의 눈물은 진심이라가 보다는 연출에 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견작가이자 조선일보 논설고문을 역임한 고 선우휘(鮮于輝) 씨의 일화에 이런 것이 있다.
  그가 어렸을 때.
  그의 동생이 돐을 넘기지 못하고 돌림병에 걸려 죽었다.
  아버지는 엄마가 목을 놓고 울자「방정 맞다. 그만 울어라.」라고 나무라곤 동생을 거적에 둘둘 말아 옆에 끼고 산으로 향했다. 아버지의 뒤를 몰래 밟은 선우휘는 보았다. 아버지가 동생을 땅에 묻고는 엎드려 꺼이꺼이 우는 모습을.
  그렇다! 사나이와 지도자의 눈물은 이래야 한다.
  지도자는 정 울고 싶으면 골방에 가서 울어라. 성경에도 기도는 골방에서 하라고 되어 있다.

  그의 눈물의 의미는 이렇게 해석된다.
 「대통령도 울고 국민도 울었으니 그만 북한을 용서하자. 그리고 左니 右니, 진보니 보수니 이념을 따지지 말고 함께 가자.」
  그것은 감상적인 발상으로 국민통합에 도움이 안된다.
  그것은 어리광에 불과하다.

  그는 대운하 포기, 세종시수정안 불발, 4대강사업 반대, 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낙마 등에 아쉽거나 안타까운 표정이 없다. 그냥 아니면 말고 식이다.
  천안함사태와 관련한 그의 5.24 강경발언은 그냥 해 본 소리에 불과하다.

  그의 집권 후반기의 국정운영을 좀 과장하여 예상해 본다.
  그는 이미 보수를 버리고 좌파에 합류한 상태다.
  그러므로 김정일의 생전에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목을 맬 것이며 야당과 합세하여 연방제 통일안을 추진할 것이다.
  그 명분은 이렇다.
  연방제 통일이 되면 남북의 경제가 평준화 될 것이므로 굳이 통일비용 없이 우리가 북한 수준으로 내려가면 된다. 좌우 이념이 좌로 통합되고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와 화생방무기가 자동적으로 우리의 것이 되어 안보의 걱정이 없어지므로 병역필 여부가 무의미해져 그것으로 인한 갈등이 없어진다.
   
  그러므로 국민은 더 잃을 것이 없는 행복한 거지가 되는 것이다.

  그의「공정한 사회」는 그래서 허구이며 허상이고 자기부정이며 모순인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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