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에게 무슨 희망이 있단 말인가 (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조원진에게 무슨 희망이 있단 말인가 (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7-07-11 23:25 조회4,32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지난 겨울은 참으로 위대했었다. 휘날리는 눈발 속에서도 태극기 물결은 거리를 뒤덮고 애국시민들의 열기는 종북에 물든 세상을 뒤집고도 남을 만했다. 그러나 태극기 행렬의 꼬리는 끝이 없었지만 그 행렬의 목적지는 불분명했다. 결국 그 행렬의 머리는 정당 창당으로 향했다.



엊그제는 조원진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대한애국당 창당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이게 뭔 소린가, 조원진과 태극기 세력이 만든 정당은 박근혜의 새누리당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가. 그런데 몇 달 만에 다시 대한애국당을 창당한다고?



새누리당 창당과 대한애국당 창당이라는 몇 개월 사이에 태극기 세력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벚꽃처럼 흐드러졌던 태극기 물결의 목적지는 겨우 정당 창당이었단 말인가. 고작 이것을 위하여 그 수백만의 애국시민들이 눈보라 속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아스팔트 위에 선혈을 뿌리며 쓰러졌더란 말인가.



새누리당은 애초부터 정당 레벨에 한참 못 미쳤다. 대선을 맞아 엉겁결에 급조된 정당이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새누리당에 어떤 이념이나 가치가 있을 리가 없었다. 단지 박근혜 탄핵 반대라는 깃발을 높이 듦으로서, 박근혜 탄핵으로 충격에 빠진 박근혜 지지자들을 현혹할 수 있었을 뿐이다.



새누리당은 출범하자마자 쪼개졌다. 남재준 옹립파와 조원진 옹립파 간의 분열이었다. 이때 새누리당에서 아스팔트 중추세력들이 떨어져 나갔다. 그러나 새누리당에는 정미홍과 변희재라는 인물들이 버티고 있어서 그나마 정당이라는 체면치레를 간신히 유지할 수 있었지만, 조원진의 지지율은 웃기게도 0.3%였다.



새누리당은 원초적이고 치명적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정당의 뼈대가 팬클럽이었기 때문이다. 팬클럽으로 만들어진 정당, 이것은 세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던 코미디였다. 만세소리가 있을 뿐 팬클럽에 무슨 사상과 철학이 있을 것인가. 이것을 바탕으로 만든 정당이었으니 하늘 바람에도 뿌리가 뽑히는 것은 당연했다.



결국 팬클럽으로 만들어진 새누리당에 팬클럽 회장과 당원들 간의 잡음소리가 드높더니 변희재와 정미홍이 출당 당하고 조원진까지 출당 당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그래서 대한애국당은 만들어진 모양이다. 대선 당시 좌파에 공동대응하기 위하여 대세에 합류하라는 애국시민들의 절규를 뿌리치고 나가더니, 결국 이 모양 이 꼴인 것이다.



박근혜를 구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박근혜가 속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는 길 뿐이었다. 그런데 박근혜를 구출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따로 정당을 만들어 박근혜 정당에 총질하고 지지율을 까먹게 만든 것이 조원진의 능력이었다. 조원진의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수감에 도우미 역할을 했다. 조원진은 그걸 알고 있을까.



정당도 만들어 할만큼 했고, 대선에서도 할 만큼 했으니, 조원진은 돌아갈 때를 아는 게 어떤가. 조원진은 대한애국당 창당의 이유를 기존 정당에서 정체성과 가치를 찾을 수 없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런데 조원진은 그 기존 정당에서 3선을 해먹은 기존 정치인이 아니던가. 조원진이 꼽은 퇴출대상이야말로 바로 조원진 자신이 아니던가.



조원진이가 3선을 지내는 그 오랜 세월 동안 조원진은 무슨 벽돌을 쌓았던가. 혁명은 쿠데타로 바뀌고, 폭동은 민주화투사로 바뀌고, 간첩은 민족운동가로 변신하는 동안 조원진은 웰빙과 안락에 빠져 세월만 보냈던 웰빙무능정당의 기존 정치인이 아니었던가. 조원진은 정당 창당의 능력만 보여줬을 뿐 조원진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조원진은 자기 자신의 한계를 깨달아 이제 그만 돌아가기 바란다. 신진 세력에게 길을 터주기 바란다. 차라리 기존 조원진 대신에 신진 정미홍과 변희재에게 희망을 거는 것이 대한애국당이나 대한민국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길이다. 자유한국당에는 혁신위원장에 선명한 우파의 유석춘 교수가 임명되었다고 하니, 이제 대한민국의 애국세력은 전투 태세를 갖출 때가 되었다. 기존웰빙은 타파하고 집으로 보내자.




비바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1건 1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591 [지만원메시지(30)]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의 의미 관리자 2023-03-07 2318 155
13590 [지만원메시지(25)] 귀순한 박승원 상장, 행방을 찾자 관리자 2023-03-02 5229 285
13589 [지만원메시지(24)] 저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관리자 2023-02-27 7220 297
13588 [지만원메시지(23)] 김정은을 김정은 괴뢰로 부르자 관리자 2023-02-25 6301 226
13587 [지만원메시지(22)] 보훈부 출범의 핵폭탄 관리자 2023-02-24 7591 290
13586 [지만원메시지(21)] 5.18 진상규명위를 향해 올코트프레싱 해… 관리자 2023-02-22 8313 248
13585 [지만원 시(9)] 바꿀래? 관리자 2023-02-21 7946 240
13584 [지만원메시지(19)] 전두환-이학봉 정말 몰랐을까? 관리자 2023-02-20 9035 276
13583 [지만원 시(8)] 궁금합니다 관리자 2023-02-20 8041 210
13582 [지만원 시(7)] 성동격서 관리자 2023-02-20 5837 213
13581 [지만원메시지(20)] 국보법 위반한 대법관이 지만원을 감옥에 관리자 2023-02-20 7948 240
13580 [지만원메시지(18)] 여당, 총선 계산 크게 해야 관리자 2023-02-19 4497 218
13579 [지만원메시지(17)] 회상(운명) 관리자 2023-02-18 4403 219
13578 [지만원메시지(16)] 국정원 내부에 암약하는 간첩들 관리자 2023-02-18 4519 229
13577 [지만원 시(6)] 5.18은 북의 소풍놀이 관리자 2023-02-17 3133 176
13576 [지만원 시(5)] 러브스토리 관리자 2023-02-17 2640 151
13575 [지만원 시(4)] 명 재촉한 5.18. 관리자 2023-02-16 3431 240
13574 [지만원 시(3)] 억울합니다 관리자 2023-02-16 3217 222
13573 [지만원 시(2)] 감사합니다 관리자 2023-02-15 3980 240
13572 [지만원 시(1)] 나는 왜 여기에 왔나 관리자 2023-02-15 3473 219
13571 [지만원메시지(15)] 일본과 잘 지내야 윈윈 관리자 2023-02-15 3188 186
13570 [지만원메시지(14)] 보훈행정 일원화, 대통령이 키(KEY)다. 관리자 2023-02-15 2394 139
13569 [지만원메시지(13)] 광주에 북 민간인 1,000명이 왔다? 관리자 2023-02-13 3717 215
13568 [지만원메시지(12)] 내가 북경에서 만난 두 광수 관리자 2023-02-13 3477 168
13567 [지만원메시지(11)] 전두환 판결, 지만원 판결 관리자 2023-02-10 5085 227
13566 [지만원메시지(10)] 산업화는 애국, 민주화는 반역 관리자 2023-02-10 4806 189
13565 [지만원메시지(9)] 규제개혁, 대통령 TF만이 답 관리자 2023-02-10 4140 149
13564 [지만원메시지(8)] 대북 게이트, 뿌리를 찾자 관리자 2023-02-09 4671 213
13563 [지만원메시지(7)] 교도소로 보내온 편지 한 장 관리자 2023-02-09 4802 245
13562 [지만원메시지(5)] 김정은의 숨은 그림 반드시 읽어야 관리자 2023-02-09 5005 21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