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변덕에 갈피 못 잡는 南 행보(소나무)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北 변덕에 갈피 못 잡는 南 행보(소나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10-19 12:52 조회16,55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北 변덕에 갈피 못 잡는 南 행보

대문짝만한 김정은 사진을 선전해 준 언론 관제통신 복구에 호들갑

18일 통일부 대변인이“북측이 16일 ‘평양 비행구역지휘소와 인천 비행구역관제소(항공교통센터) 사이의 민항 직통전화를 18일 오전부터 다시 운행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통보해 왔으며 18일 오전 9시경 양측 간의 시험통화가 이뤄졌다”고 발표를 하자 각종 언론통신이 마치 베르린 장벽이라도 무너진 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

한마디로 웃긴다고 하기보다“철딱서니가 없다.”고 해야 할지,“북에 대해 지나치게 무지하다”고 해야 할지,“북을 대신해서 나팔을 불어준다”해야 할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신문도 방송도 통신도 (먹고 살자니) 무슨 소리라도 독자(시청자)에게 한마디씩 전달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왜 촐랑대느냐”고 묻고 싶다.

3.26천암함 참사로 인해 우리정부가 취한‘북한선박 제주해협통과금지’5.24조치에 대한 맞대응으로 북 조평통이 5월25일 “남조선 선박, 항공기들의 영해·영공 통과를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한 직후 항공관제 지상통신망을 차단했다가 (연평균 500만 달러에 이르는 항공기통과수수료가 아쉬워?)이를 스스로 해제 한 것이다.

이는 북이 2차 핵실험과 천안함 사태로 인해 한미양국 및 국제사회의 제재로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고난에 직면한 가운데 3대 세습체제구축에 필요한 시간을 벌고 대내외적환경을 조성키 위해 납북어선 55대승호 송환, 금강산이산가족상봉제의, 9.19성명이행의지표명 등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내는 제스처에 불과 한 것이다.

우리언론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북의 3대 세습에 대하여 이를 명쾌하게 해설하거나 신랄하게 비판하는 대신에 스물일곱 애송이‘젊은 장군’김정은의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전면에 실어 아프리카나 중남미 독재국자의 기행(奇行)을 뺨칠 정도로 (동족으로서?)창피하고도 우스꽝스러운 3대 세습 코미디를 선전해 주기에 급급했다.

이번 통신선 복구는 북이 담담타타(談談打打)전술에 따라 치밀하게 계산 된 대남 유화책 중 작은 꼬투리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엄청난 변화라도 예고하는 양 한껏 부풀리는 경향은 어디에서 연유 했다고 보아야 할지는 모르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만으로도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만큼 해괴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로또당첨보다 더 큰 행운이라는 기회를 얻은 100명의 이산가족이 ‘북이 봉쇄했던 금강산 면회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TV생중계로 진행 될 상봉이라는 짧은 감격으로 2008년 7월 11일 등 뒤에서 저격을 당해 현장에서 사망한 금강산관광객 박왕자 주부가 되살아나고 그 가족들의 피 맺힌 원한이 풀리느냐 이다.

또한 북이 제멋대로 폐쇄 중단했던 남북한 간 비행관제 지상통신을 슬그머니 재개통했다고 천안함 전사자 46명 중 한명이라도 되 살려 낼 수 있으며, 전사자 유족의 가슴에 무수히 박힌 대못 중 단 한 개라도 뽑힐 수 있겠느냐 이다.

우리 외교통일 국방안보 라인이 북의 담담타타 술수에 그렇게 허술하게 넘어가지는 않겠지만, 박왕자 주부 피격사건 현장조사조차 유야무야 한 채 현정은 채널 추석상봉에 이어 금년 [가을상봉놀이 유혹]에 못 이긴 체 끌려가는 MB정부의‘정상회담’ 병이 도지면 백약이 무효라는 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정부에 제대로 된 대북전략과 원칙이 있다면, 박왕자 주부 피격사건 현장조사와 천안함사태에 대한 김정일의 시인/사과/책임자처벌/재발방지조치 및 이행보장 등 일련의 남북관계 장애물 제거 선행조치가 관철 된 연후에 이산가족 상봉도 결정하고 6자회담 분위기 조성이나 추진여부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MB정부가 계속해서“물에 술탄 듯, 술에 물 탄 듯”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야 말로 김정은에게 대남무력도발에 유혹을 느끼고 재미를 붙이게 만드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8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22 5.17이란? 지만원 2011-08-11 18127 134
2221 12.12란? 지만원 2011-08-11 17434 130
2220 각하의 선처를 앙망하옵니다. -제갈윤김대중-(팔광) 댓글(3) 팔광 2011-08-11 20994 225
2219 10.26이란? 지만원 2011-08-11 18258 133
2218 10.26이란? 지만원 2011-08-11 19673 457
2217 인격상실자 김영삼에 휘둘린 인간들 지만원 2011-08-11 17737 339
2216 MB는 빨갱이들의 패륜행위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댓글(4) 송영인 2011-08-10 11932 119
2215 김대중 우상화에 환장한 전라도(gelotin) 댓글(10) gelotin 2011-08-10 18829 225
2214 다음주에 나갈 광고내용(500만 야전군) 지만원 2011-08-10 14983 229
2213 제주도 공산화의 뿌리 지만원 2011-08-09 16447 204
2212 리더 없는 여당에, 리더 없는 국가! 지만원 2011-08-09 14824 277
2211 희망버스를 고발한다: 한국대학생포럼 지만원 2011-08-09 13948 244
2210 우파 노인을 쥐 잡듯 했던 남팔도의 정체(꼭 보세요) 지만원 2011-08-09 28069 230
2209 대통령의 칼(윤창중) 지만원 2011-08-09 16260 253
2208 군의 문제는 간부들의 정신병 지만원 2011-08-08 16788 267
2207 업무 방해자를 제압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만원 2011-08-08 22756 311
2206 5.18 재판에 대하여 지만원 2011-08-08 24590 281
2205 미군이 세운 천안함 추모비 (한글말) 한글말 2011-08-08 16712 242
2204 나는 왜 또라이 돈키호테가 되었나? 지만원 2011-08-07 18985 373
2203 공익에 게으른 인간들을 멸시하며! 지만원 2011-08-07 17194 256
2202 국민 대혁명!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 모집(팔광) 팔광 2011-08-06 14000 141
2201 전두환. 당신은 어디로 가시려 합니까?(하족도) 댓글(1) 하족도 2011-08-06 15023 239
2200 詩 500만 야전군 창설에 붙여..이 찬란한 아침에(정우) 댓글(4) 정우 2011-08-05 11486 117
2199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4.3반란'(머리말) 지만원 2011-08-04 20352 161
2198 국가를 위해 나섰던 어른신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팔광) 댓글(1) 팔광 2011-08-04 17345 279
2197 사기의 극치 ‘4.3정부보고서’ 지만원 2011-08-04 15727 217
2196 이제는 지만원이 야전으로 나선다! 지만원 2011-08-02 22438 720
2195 신기남 아버지 시게미쓰 쿠니오의 훈련병일기(팔광) 팔광 2011-08-01 19335 297
2194 국민 대혁명! 대한민국대청소 500만 야전군 모집 지만원 2011-07-31 16367 326
2193 제주 오라리 방화사건과 김달삼의 모략 작전 5.3사건 지만원 2011-07-31 13772 93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