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사전에 통일은 없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남북한 사전에 통일은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0-21 22:17 조회22,488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남북한 사전에 통일은 없다!


북한이 북한을 김씨 왕조로 선언한데 대해 아직은 아무도 그 의미를 공개적으로 음미하지 못한 것 같다. 북한은 "북조선이 김일성을 시조로 하는 김씨왕조"라고 선언했다. 사회주의를 이념으로 해왔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는 천지차이다. 북한은 이제 “김일성 조선”이고, 북한을 통치하는 노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당"으로 규정됐다. 국가도 김일성 개인의 국가이고, 국가를 통치하는 왕실인 노동당도 김일성 개인의 당이 됐다.

이를 글자로 옮겨 놓고 그 의미를 해석해 보자. 성형수술적 의미가 아니라 정형외과 수술과 같은 경천동지할 의미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이제 남북한은 반쪽으로 쪼개진 남한과 북한이 아니다. 북한은 이제부터 김일성 개인의 왕조다. 삼성을 사유한 이병철의 가문처럼 북도 김일성 가문이 사유한 집단이다.

그것을 왕조로 부를 수는 없다해도 더 이상 공화국은 아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주의 공화국이 아닌 것이다. 북한은 더 이상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국가가 아니다. 왕조에서는 노동자 농민이 주인이 될 수 없다. 

북한에 있는 주민은 이제 명목상이나마 사회주의 국가의 주인이 아니라 김일성이 소유한 땅에 사는 소작농이요 봉건왕조의 종들일 뿐이다. 주체사상? 주체사상이란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상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사람은 자본가가 아니라 착취의 대상이 되었다는 무산계급이다. 무산 계급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통치자들의 억압과 자본가들의 착취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주체사상이다. 왕조에서는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는 말들이 됐다. 이제 김정일 가문은 지난 65년 동안 그들이 노동자 농민을 상대로 사기를 쳐왔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다. 

이에 속은 멍청한 인간들이 이른바 386주사파들이다. 그런데 이제 북한의 김일성 왕조에는 노동자 농민이 끼어 들 여지가 전혀 없다. 386주사파들, 그들에게도 젊은 시절은 소중하다. 인생의 핵이라는 젊은 시절에 북한에 속아 놀아났다 하면 그들의 허탈감이 오죽 하겠는가? 황당하고 허탈한 것만큼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도 한동안 논리 없는 발버둥을 계속할 것이다. 

통일? 북은 김일성 사가의 왕조다. 남한은? 누구라도 대통령이 되어 민주적인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민주공화국이다. 이런 두 개의 이질적인 집단이 단지 옛날에 같은 민족이었다며 통일을 한다? 남북한 사람들은 이제 같은 말을 한다고 같이 살 수는 없는 이질적인 사람들이 돼 버렸다.   

민주주의 국가가 왕조 국가를 흡수통일한다는 것은 침략이다. 왕조 국가가 민주국가를 흡수통일 한다는 것도 침략이다. 논리적으로만 본다면 이제 남과 북은 영구분단이 된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 미국의 고위 장성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자식을 바치고 자신들도 바쳤다. 그런데 김정일은 북한을 자식에게 사유재산으로 넘겨주기 위해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을 김일성의 사유 재산으로 전환하고, 주체사상을 신봉하게 만들었던 ‘쓸모 있는 바보들’에게 일찌감치 용도폐기를 선언하면서 그들이 수 십 년 동안 양성해온 남한의 수백만 진보세력에게 인격학살을 감행했다. 그리고 심복들을 의심한 나머지 중국까지 끌어들여 자식 한 사람의 안위를 보장해 달라며 중공군을 평양에까지 초대하기에 이른 것이다.

밴프리트 장군은 한국전에서 조종사 아들을 잃었다. 그리고 아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작전을 하면 또 다른 많은 장병들이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택동도 아들을 한국전에 바쳤다. 그런데 김정일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중공군까지 북한에 끌어 들인다. 통치이념이었던 주체사상까지 포기하고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국호도 사실상 폐기했다.

중국이 북한에 오면 통일은 없다. 잘 됐다. 원시체제에 길들여진 북한 주민과 함께 산다는 것은 경상도와 전라도가 한 마을에 어울려 사는 것보다 수천 배 어려울 것이다. 이는 악몽 중의 악몽일 것이다. 통일이 없는 대신 북으로부터 테러나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대착오적인 남한의 인간버러지 빨갱이들이나 더 이상 안 보고 살았으면 좋겠다.

정확히 말하자면 필자는 악취를 풍기고 우리에 해를 끼치는 북한이라는 쓰레기통을 영원히 중국이 가져다 소화해주었으면 참 좋겠다. 북한은 이미 충분히 징그럽고 더럽고 위험해 졌다. 그런 쓰레기를 중국이 처리해준다면 필자는 중국을 향해 하루에도 열 번은 절을 할 것이다.


2010.10.21.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42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42 너도나도 ‘복지-서민’으로 표심 얻자하면? 지만원 2010-10-28 20642 232
1141 주체사상 요약정리 지만원 2010-10-27 21903 180
1140 한나라당이 완전 미쳤다 지만원 2010-10-26 25025 374
1139 천신일이라는 사람, 이러면 안되지요 지만원 2010-10-26 27120 200
1138 국가의 경영관리가 엉망이다! 지만원 2010-10-26 25273 193
1137 민주노총의 버릇 단단히 고쳐야 지만원 2010-10-26 26013 194
1136 MB나 DJ나 퍼주기에는 오십보백보(소나무) 소나무 2010-10-26 20008 142
1135 이번 5.18재판은 10월 29일(금) 오후 3시 지만원 2010-10-26 33991 157
1134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지만원 2010-10-26 27571 253
1133 ‘진보’ 라는 단어의 어원 지만원 2010-10-26 25082 109
1132 ‘민주화’ 라는 단어의 어원 지만원 2010-10-26 27213 127
1131 앞으로 전라도에서 폭동이 일어나면 빨갱이 폭동이다! 지만원 2010-10-26 23531 272
1130 칠순 참전용사 1400km 국토대장정 <매일경제> 댓글(3) 東素河 2010-10-25 16741 85
1129 이런 원희룡을 누가 세탁시키나? 지만원 2010-10-25 26823 204
1128 위장전입은 罪 위장취업은 惡 (소나무) 소나무 2010-10-24 16863 157
1127 솔로몬과 전라도 지만원 2010-10-23 26536 361
1126 금단의 망언 일삼는 박지원을 쉬게 하자! 지만원 2010-10-23 24735 330
1125 정신 차려야 할 때입니다! 지만원 2010-10-22 23883 378
열람중 남북한 사전에 통일은 없다! 지만원 2010-10-21 22489 235
1123 북한의 '주체사상 폐기 선언' 지만원 2010-10-21 25028 203
1122 MB정권 자살골은 피해야(소나무) 소나무 2010-10-21 19641 159
1121 중공군의 평양진주 설에 대해 지만원 2010-10-20 25416 268
1120 김구는'적장에 놀아난 사실상의 반역자' 지만원 2010-10-20 21621 198
1119 1997년에 로동신문이 밝힌 김구 지만원 2010-10-20 22155 153
1118 김구의 선조에 김자점이 없다는 사람 지만원 2010-10-20 27616 216
1117 낮에는 대통령, 밤에는 베트콩 지만원 2010-10-20 23030 285
1116 전라도에도 애국자는 많습니다. 지만원 2010-10-19 29717 395
1115 이명박으로 인해 죽고 싶다는 사람 많다! 지만원 2010-10-19 24538 282
1114 시국을 반영하는 반가운 통계 지만원 2010-10-19 24663 256
1113 환경 운동가들의 일그러진 양심 지만원 2010-10-19 25079 18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