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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신일이라는 사람, 이러면 안되지요

 

대통령의 가장 친한 친구 중에 천신일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중나모여행 회장이라는 사람입니다. 천씨는 정권 탄생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받아 온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해 5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았습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통해 박씨에 대한 세무조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와 자녀에게 차명주식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였습니다. 그러나 세무조사 무마 청탁 혐의에 대해서는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증여세 포탈 혐의 등에 대해서는 1·2심에서 유죄를 각각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였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 이모 대표(구속기소)로부터 주식대금 등 40여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좋지 않은 소문들도 많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지저분하다 합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그를 ‘피의자 신분’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항간에는 그가 일본 술집에 나타나고 있는데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합니다. 대통령 친구가 이 정도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요사이 태광과 C& 그룹에 대한 수사가 신문을 도배합니다. 노무현 정권의 실세들이 많이 다칠 모양입니다. 민주당 등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려면 천신일을 체포해 오라고 다그칩니다. 막후 빅딜이 우려되는 사안인 것입니다.




2010.10.26.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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