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악마들이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미국인들이 악마들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1-05 00:04 조회19,85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미국인들이 악마들이다?


 미국을 배척하는 사람들은 미국이라는 땅을 밟아본 적도 없고, 학문의 기초가 없어 배울 능력이 없고, 언어 능력과 매너 등에서 그들과는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우물안 개구리 같은 사람들이거나 적화통일을 획책하는 좌익들입니다. 저는 1974년 7월. 난생 처음 미국이라는 나라를 가보았습니다. 그 때에 제가 미국인들로부터 받은 혜택은 한국인들로부터는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었으며 이념세력들로부터 듣는 미국과는 전혀 딴판의 나라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몬터레이 반도(Monterey Peninsula)에 작은 비행장이 있습니다. 비행장에 도착하자 이미 재학중인 선배들과 너그럽게 생긴 미국인 중년 부부가 나와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스폰서(Sponsor)라는 부부였습니다. 제가 미국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스폰서를 자청했다는 것입니다. 아파트를 얻는 일, 자동차를 사는 일, 면허증을 따는 일, 집기를 장만하는 일들을 일일이 돌보아 준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래서 미국을 멜팅 폿(Melting Pot)으로 부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로부터 온 잡다한 민족을 흡수하고 포용하여 미국인으로 만들고 미국을 사랑하는 애국자로 만든다는 뜻이었습니다.


마을부녀회관 옆에 커다란 창고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주민들이 쓰다가 기증한 침대, 전등, 책상, 소파, 부엌도구 등의 가재도구 등 헌 집기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나는 스폰서의 도움으로 그것들을 빌려왔습니다. 스폰서는 주말이면 가끔 가정파티를 열어 그의 친구들을 초대해주었습니다. 미국생활의 다양성을 스폰서 혼자 말해주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파티에 초대된 미국 친구들이 십시일반 식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이는 단 시간 내에 미국생활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더러는 계속적으로 친구가 돼주었고, 더러는 면허증을 따는 일에 안내자 역할도 주었고, 더러는 가구를 옮기는 데 트럭도 내주었고, 더러는 사고를 당했을 때 먼길에까지 와서 차를 견인해주기도 했습니다. 제 아이들은 외국어를 모르는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는 학교에 공짜로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차를 내서 마을을 돌면서 데려가고 데려다 주었습니다.


미국인들은 피부색갈이 다양한 이국인들에 대해서까지 이와 같이 스폰서 시스템을 운용해오고 있습니다. 연간 미국으로 흘러드는 이민과 유학 인구는 수만 명이나 됩니다. 월남과 캄보디아로부터 대량으로 유입된 피난민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대량난민에 대해서는 정부의 집중된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그 후부터는 스폰서들이 담당했습니다.


못된 미국인과 분쟁이 붙으면 스폰서가 대신 나서줍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남하한 탈북자들이 3,300명 정도입니다. 이들에게는 1,500만원 정도의 정착금이 주어집니다. 우리 아파트들을 돌아보면 매일 정말로 쓸만한 새 가구들이 버려집니다. 미국인들처럼 그걸 모아서 탈북자들에게 주는 사람들이 있나요? 이들이 남한 사회에 익숙할 수 있도록 보살펴주는 스폰서 제도가 있습니까?


한국인들은 너도나도 대학에 갑니다. 모두가 대학졸업자들이라 3D업종에서 일할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와서 그런 일을 해주어야 국가경제가 돌아갑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들 가난한 외국인들에게 어떤 학대를 했습니까? 앉아서 온갖 고상한 말들을 내놓지만 정작 이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일했던 외국인들은 한국을 증오합니다. 일본은 100년 전에 점령국으로서 우리에게 악행을 했지만 우리는 지금 점령국도 아니면서 불쌍하고 약한 외국인을 인간 이하로 학대합니다. 우리는 잘난 미국인들을 욕하기 전에 못난 우리의 진면목부터 거울에 비춰봐야 합니다.


미국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입니까? 무역의 가장 큰 파트너요 기술의 공급자입니다. 무역에 필요한 해상통로를 지켜주고 있으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배움의 대상이 돼 주고 있습니다. 좌익들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미국은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입니다. 이런 미국과 막역한 사이로 지내는 것은 국제외교의 상식이며 엄청난 자산이기도 합니다. 미국에 버림받으면 한국은 단 몇 달 안에 망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에게 유익한 나라이지 해가 되는 나라가 아닙니다.



2010.11.5.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38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68 500만 야전군 입대 지원서 양식에 서명일자, 회비, 납부자-징수… 생명수 2011-09-21 14895 81
2367 5.18재판 등 두 개의 일정을 알려드립니다(수정) 지만원 2011-09-20 23680 191
2366 대한민국 대청소 야전군 발진대회 축하(김피터) 김피터 2011-09-20 12817 104
2365 모든 나사 다 풀린 사회, 오직 이명박의 탓 지만원 2011-09-19 17376 422
2364 500만 야전군 전사님 여러분께 지만원 2011-09-19 21533 160
2363 김대중의 이 연설에 눈물로 발광한 전라도와 광주 지만원 2011-09-18 22537 461
2362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4.3반란' 결론 부분 지만원 2011-09-18 19486 135
2361 5.18에대한 나의증언 댓글(5) 다윗 2011-09-18 20975 300
2360 시스템클럽 모바일 이용에 지장있으실 경우 임시방편 HiFi 2011-09-18 15100 82
2359 대공조직을 복구하고 러시아 –남북한 가스관사업을 중단… 댓글(1) 비전원 2011-09-17 12748 237
2358 500만야전군 발대식 보도한 언론들에 감사! 지만원 2011-09-17 18654 244
2357 감격스러웠던 발진대회 지만원 2011-09-17 16202 342
2356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전사 여러분 댓글(6) 다윗 2011-09-17 11386 235
2355 '민란'에는 '진압'이다 (비바람) 비바람 2011-09-17 13487 284
2354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 야전군 창설 발진식 (장재균) 관리자 2011-09-16 10460 183
2353 500만야전군발대식, 본부장 연설문 지만원 2011-09-16 16035 300
2352 보도자료(500만야전군 발진대회) 지만원 2011-09-14 20433 375
2351 안철수 분석 지만원 2011-09-13 21614 553
2350 미군,교통사고'살인사건으로몰던 함세웅신부"교통치사"사건 댓글(2) 송영인 2011-09-13 15934 292
2349 조선일보가 지어낸 자본주의 4.0은 허구 지만원 2011-09-13 16425 222
2348 보수단체에 젊은이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 댓글(7) 마르스 2011-09-13 13052 354
2347 500만 야전군, 각자 지만원 박사의 홍보대사가 되시라 ! 댓글(3) 김종오 2011-09-13 12736 131
2346 7년 전의 동아일보 <발언대> 솔내 2011-09-13 13447 131
2345 당장 이 나라를 어찌 해야 하나? 지만원 2011-09-12 20486 380
2344 백선엽 장군께 여쭙니다! 지만원 2011-09-11 19835 386
2343 비민주적인 국립묘지 관리철학, 빨리 바꿔야! 지만원 2011-09-11 18400 293
2342 KBS-1 TV 특선영화로 "실미도"가 방영된다는 예보를 듣고 댓글(1) 솔내 2011-09-11 13949 232
2341 애국회원 모든 분들께 즐거운 추석을 빌어드립니다 지만원 2011-09-11 20984 200
2340 참으로 형편없는 이명박!! 지만원 2011-09-10 20981 386
2339 5.18재판, 서석구 변호사의 법리 변론(영혼의 변론) 지만원 2011-09-10 13395 16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