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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상시상식참가 왜 망설여(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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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11-20 10:58 조회18,7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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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상시상식참가 왜 망설여

중국의 반인권에 침묵하는 짝퉁 인권주의 위선이 가소롭다

등소평의 개방 이래 단시간 내에 G2대열에 오른 중국이 반체제인사 류샤오보(劉曉波·54)가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평화상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발하면서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 될 평화상 시상식자체를 저지하기 위해 실력행사에 나섰다.

중국정부가 “류샤오보를 지지하는 국가는 상응하는 결과(consequences)가 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데 이어서 노르웨이 주재 중국대사관이 현지주재 36개국 대사관에 유사한 내용의 압박을 가하자 러시아 등 6개국이 불참을 통보했다.

그런가하면, 미국 영국 불란서 독일 일본 등 서방 14개국은 일찌감치 참석을 통보 한 가운데 여타의 16개국은 참석을 망설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유감인 것은 우리나라도 참석을‘적극검토’는 하고 있다지만, 중국을 의식하여 결정을 미루거나 엉거주춤 눈치를 살피는 16개국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문명국가로서‘천부인권(天賦人權) 사상’에 입각, 국경이나 인종을 초월하여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에 적극적인 태도와 입장을 갖는 게 상식이자 당위(當爲)라 할 것이며, 인권문제에 관한 한 다른 나라의 눈치를 살피거나 외교적 엄포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상례이자 상규라 할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비록 대북뇌물사건과 로비설 등 뒷맛은 개운찮지만 DJ의‘단군 이래 최초’노벨평화상 수상, UN사무총장배출에다가 G20의장국까지 지낸 선진국반열에 들어선 나라로서 설사 G2라 할지라도 중국의 눈치나 살핀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가치로 하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본적 책무에 비춰볼 때, 있을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본다.

만약, 대한민국이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평화상시상식에 불참한다면, 사상유례가 없는 최악의 인권불모지대인 북한에 대하여 ‘인권과 자유’를 말할 자격과 명분을 일시에 상실하게 됨은 물론이요 국제사회에서 기회주의적 위선이 지배하는 국가로 지탄받게 될지도 모른다.

대북뇌물사건주범 김대중 평화상에 환호하고‘단군이래초유’운운하며 아첨하던 부류들과 시도 때도 없이 UN과 엠네스티 등 국제기구에 대고‘국가보안법철폐’를 주장하던 사이비(=친북반역)인권주의자들이 유독 중국의 반체제인사 류사오보의 인권과 평화상수상 저지 문제에 침묵하는 이중성과 위선이 가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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