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1-22 19:14 조회24,13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남한의 학생운동도 북한이 지휘한 북한의 역사


1977년 평양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전후 남조선청년학생운동”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이 책의 235-270쪽에 수록돼 있는 이 책의 부록인 '전후 남조선청년학생들의 주요투쟁일지’가 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부터 1974년까지 20년에 걸쳐 무려 344건의 학생운동이 수록돼 있다. 북한이 이렇게 자세한 역사기록을 만들었다는 것은 남한 학생운동을 북한이 지휘했고 북한이 그 기록을 정리한 ‘북한의 역사’라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특히 이 책의 229쪽 하단-230쪽 상단에는 남조선청년학생들의 투쟁 전략과 전술이 요약돼 있다. 우리가 남한 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보았던 것들이 북한 자료들을 보니까 모두 북한이 만들어준 전략과 전술에 기초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하 “전후 남조선청년학생운동” 발췌문


그들은 ‘대학자유수호궐기대회’와 ‘비상학생총회’ ‘부정부패반대 성토대회’ ‘무장군인학원탄압규탄대회’ ‘부정부패 원흉 화형식’ ‘교련 화형식’ ‘군국주의 화형식’등 여러 가지 모임들을 가졌으며 선언문, 항의문, 결의문, 공동선언문 등을 그때그때의 조성된 환경에 맞게 만들어 발표함으로써 광범위한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을 각성시키고 투쟁에로 불러일으켰다.


청년학생들은 조성되는 정세에 따라 ‘박정권 타도’ ‘유신헌법 철폐’ 등을 비롯한 반정부적 구호를 전면에 제기하고 성토대회, 가두시위를 벌이는 한편 단식투쟁, 앉아버티기 투쟁, 서명수집운동, 선전활동, 수업 및 시험 거부, 동맹휴학, 편지작전, 법정투쟁 등 다양한 형태의 투쟁을 신축성 있게 배합함으로써 적들의 야수적 탄압으로부터 력량을 보존하면서 투쟁의 지속성을 보장하였다.


그들은 또한 조성된 계기를 합리적으로 리용하여 적들의 약점을 포착하고 놈들이 감시를 한 곳에 집중시켜놓고는 다른 곳에서 투쟁을 벌이는 등 다양한 전술들을 적용하였다. 1973년 10월 투쟁 때 체육대회와 같은 대중적 모임을 투쟁에 주동적으로 리용하여 적들의 음모를 앞질러 분쇄한 사실, 그리고 1974년 4월 투쟁 때 ‘전국민주청년학생총련맹’이 대학 안에서 소규모적인 투쟁을 벌려 놈들의 폭압 력량이 학원 안에 쏠리게 한 다음 대학 밖에 기본역량을 집결시켜 대규모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린 사실 등은 청년학생들의 투쟁 전술이 지난 시기보다 더욱 세련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남조선청년학생들은 조성된 정세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는 투쟁구호, 투쟁형태와 방법들을 정확히 선택하고 잘 적용함으로써 놈들의 탄압과 감시가 전례 없이 강화된 극히 어려운 조건에서도 투쟁을 주동적으로 밀고 나갈 수 있었다. 


이런 자료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지만 이런 자료를 반기는 회원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2010.11.2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38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59 대공조직을 복구하고 러시아 –남북한 가스관사업을 중단… 댓글(1) 비전원 2011-09-17 12744 237
2358 500만야전군 발대식 보도한 언론들에 감사! 지만원 2011-09-17 18648 244
2357 감격스러웠던 발진대회 지만원 2011-09-17 16193 342
2356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전사 여러분 댓글(6) 다윗 2011-09-17 11382 235
2355 '민란'에는 '진압'이다 (비바람) 비바람 2011-09-17 13484 284
2354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 야전군 창설 발진식 (장재균) 관리자 2011-09-16 10452 183
2353 500만야전군발대식, 본부장 연설문 지만원 2011-09-16 16030 300
2352 보도자료(500만야전군 발진대회) 지만원 2011-09-14 20431 375
2351 안철수 분석 지만원 2011-09-13 21607 553
2350 미군,교통사고'살인사건으로몰던 함세웅신부"교통치사"사건 댓글(2) 송영인 2011-09-13 15930 292
2349 조선일보가 지어낸 자본주의 4.0은 허구 지만원 2011-09-13 16418 222
2348 보수단체에 젊은이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 댓글(7) 마르스 2011-09-13 13047 354
2347 500만 야전군, 각자 지만원 박사의 홍보대사가 되시라 ! 댓글(3) 김종오 2011-09-13 12732 131
2346 7년 전의 동아일보 <발언대> 솔내 2011-09-13 13442 131
2345 당장 이 나라를 어찌 해야 하나? 지만원 2011-09-12 20478 380
2344 백선엽 장군께 여쭙니다! 지만원 2011-09-11 19829 386
2343 비민주적인 국립묘지 관리철학, 빨리 바꿔야! 지만원 2011-09-11 18394 293
2342 KBS-1 TV 특선영화로 "실미도"가 방영된다는 예보를 듣고 댓글(1) 솔내 2011-09-11 13945 232
2341 애국회원 모든 분들께 즐거운 추석을 빌어드립니다 지만원 2011-09-11 20980 200
2340 참으로 형편없는 이명박!! 지만원 2011-09-10 20976 386
2339 5.18재판, 서석구 변호사의 법리 변론(영혼의 변론) 지만원 2011-09-10 13390 168
2338 강호동-김장훈-이명박 지만원 2011-09-10 21255 427
2337 오늘 밤은 가장 기쁜 밤, 그리고 가장 비참한 밤 지만원 2011-09-10 18843 338
2336 빨갱이 박원순의 후원자 이명박의 정체는? 댓글(2) 비전원 2011-09-10 26240 333
2335 경기도 교육청의 노골적인 적화교육 지만원 2011-09-09 19522 232
2334 김현희의 비극.용기와 소신(이법철) 지만원 2011-09-09 15611 323
2333 라이선스와 인격은 별개 지만원 2011-09-08 17631 373
2332 춤추는 역사 ‘제주4.3’ (머리말) 지만원 2011-09-08 18728 182
2331 아직도 한밤중인 홍준표와 한나라당 지만원 2011-09-08 18732 340
2330 49세 안철수에 휘둘리고 농락당한 국가 지만원 2011-09-07 19093 49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