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로 들여다보는 박근혜 시대 (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함승희'로 들여다보는 박근혜 시대 (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8-08-30 02:48 조회4,073회 댓글1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함승희'로 들여다보는 박근혜 시대

 

 

얼마 전에는 강원랜드 취업비리 문제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이 공금 횡령 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런데 함승희가 했다는 공금 횡령이 우습게도 법인카드 사용을 남발한 것이었다. 그런데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알아보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함승희는 강원랜드 사장 재직 시절 3년간 3장의 법인카드로 636번의 카드 사용을 했다고 한다. 이중 314건이 방배동 서래마을 근처에서 사용한 것이었다. 방배동에는 함승희가 활동하는 '포럼오래'의 사무국장 손모 여인이 사는 동네였다. 함승희의 옛 비서진 증언에 따르면 함승희는 거의 매주 운전기사와 비서를 데리고 관용차량으로 손 여인 집을 방문했고, 손 여인과 함께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면 직원들이 따라다니며 법인카드로 결재를 했다는 것이다.

 

 

함승희가 소지한 2장의 카드는 한날한시에 서로 다른 장소에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이 중 한 장은 손모 여인의 주거지 인근에서 주로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고 한다. 즉 한 장의 카드는 함승희가 손 여인에게 카드를 양도했음을 추측하는 대목이다. 손 여인의 주거지 근처에서 사용된 카드는 3년 동안 5004만원을 결재했다고 한다. 함승희는 손 여인과 함께 16번의 해외출장을 나갔으며, 이 역시 강원랜드 법인카드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다.

 

 

한 시대를 이렇게 행복하게 보낸 함승희가 누구일까 궁금해졌다. 문재인 정권의 어느 덜떨어진 화염병 민주화투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뿔싸, 이런 빌어먹을! 함승희의 경력에는 '친박연대 최고위원'이라는 간판이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권성동 의원의 취업비리 문제가 벌어진 것이 이명박 시대였다면 함승희의 '행복한 시절'은 박근혜의 시대였다.

 

 

강원랜드는 정권교체의 전리품이다. 그래서 그곳의 사장직에는 대부분 정권의 낙하산을 타고 날아간다. 정권의 공신은 하사품을 감사히 받고 운기조식하면서 정권을 보위하고 전투를 준비하는 곳이 현재 우리나라의 공기업 감투자리의 성격이다. 그런데 함승희는 정권의 안위나 국가의 안녕보다는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 철저하게 나라를 뜯어먹는데 열중했다.

 

 

함승희를 보면 박근혜 정권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보인다. 박근혜에게 표를 던졌던 사람들은 박근혜에게서 선명한 국가정체성의 확립을 보았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박근혜는 제주4.3폭동을 기념하는 추념일을 만들어줬고 애국지사들의 5.18진상규명에 재갈을 물렸다. 멀리선 본 박근혜와 가까이에서 본 박근혜는 달랐다. 박근혜는 선명성과 회색이 혼재하는 불분명한 대통령이었다.

 

 

 

박근혜 정권에는 박근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울 전사가 없었다. 어중이떠중이들이 몰려들어 박근혜 정권을 구성했다. 박근혜는 그것을 동서화합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라! 함승희의 정체도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이었다. 굴러온 철새에게 노른자위 감투를 주었건만 근본이 없었던 함승희가 할 줄 아는 것은 주색잡기뿐이 아니던가. 저런 철새가 또 박근혜 정권을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게 하고 있지 않은가.

 

 

박근혜가 함승희 대신에 지만원을 불렀다면 어땠을까. 지만원은 박근혜 당선을 위해서 신문광고도 내고 선거법으로 처벌을 받기도 했다. 확실한 국가정체성과 종북척결의 확고한 의지도 박근혜보다 더했으면 더했다. 그러나 충신을 보지 못하고 충신을 멀리하고 천하의 잡놈을 충신으로 보는 안목을 가졌던 박근혜가 갈 곳이 감옥뿐이 더 있던가.

 

 

박근혜를 지지했던 국민들이여, 오늘은 문재인에게 경의를 표해도 좋다. 보수우파의 국민들은 박근혜가 종북을 불태워주길 바랬다. 문재인이 보수우파를 불태우듯이. 그러나 함승희를 불러들이고 동서화합을 시행했지만 박근혜에게 돌아온 것은 차디찬 감옥이었다. 그러나 문재인은 허황된 동서화합에 빠지지 않고 지만원을 부르지도 않으며, 철저하게 우파를 불태우고 있으니 어찌 경하하지 않으리.

 

 

다음에는 우리 자유우파도 문재인처럼 인정사정없는 대통령을 가지고 싶다. 쓸데없는 화합에 홀리지 않고 사정없이 종북을 쓸어 담아 동해바다에 쳐 넣어버릴 대통령을 한번만 가져보고 싶다.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사람들이여, 오늘밤에는 함승희를 쳐다보면서 박근혜가 우리의 실패작이었음을 인정하라. 다시는 재림해선 안 될 연약한 대통령이었음을 자인하라.

 


 

 

비바람

 

 

댓글목록

오리수님의 댓글

오리수 작성일

손여인의 밑구멍에는 황금띠를 둘렀음에 틀림없을 꺼다.
이놈 저놈들이 그 손여인의 밑구멍애 뜸물(쌀씼고 고 난 후에 나오는 허연 물)  붓기를
저리도 열심히 했으니 지금꺼정 나라가 그런대로 지탱했다는 것 또한
신기할 따름이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29 [지만원 메시지(134)] 5.18헌법, 여당이 주도해 추진본부 … 관리자 2023-08-27 5439 219
13728 [지만원 메시지(133)] 현 정부는 5.18 공범! 총궐기 나서… 관리자 2023-08-27 7069 209
13727 [지만원 메시지(132)] 집권 진영의 5.18 딜레마 관리자 2023-08-27 3770 174
13726 [지만원 메시지(131)] 8.15 특별사면 청원에 애써주신 모든… 관리자 2023-08-24 5472 219
13725 [지만원 메시지(130)] 김대중이 5.18 유공자 1급 1호인지… 관리자 2023-08-21 6624 246
13724 [지만원 메시지(128)] 민주당 이기겠다면서 민주당 역사 신봉! 관리자 2023-08-20 6978 207
13723 [지만원 메시지(127)] 실체 드러내는 5.18, 좌초당한 5.… 관리자 2023-08-20 7081 195
13722 [지만원메시지(126)] 감옥에서 대통령님께 국정원에 수십 년 암… 관리자 2023-08-20 6995 179
13721 [지만원 메시지(125)] 대통령님께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기… 관리자 2023-08-19 6768 192
13720 [지만원 메시지(129)] 특사 좌절에 충격받으신 국민 제위께 관리자 2023-08-18 6896 236
13719 [지만원 시(23)] 왜 꿰맬 줄 모르는가? 관리자 2023-08-18 6435 185
13718 [지만원 메시지(124)] 탈북자 재판 새로 담당한 변호인 진용 관리자 2023-08-11 8818 271
13717 [지만원 메시지(123)] 스카이데일리의 5.18 추적기 ⑧호 관리자 2023-08-11 7243 175
13716 [지만원 메시지(122)] 스카이데일리의 5.18사설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9 8672 230
13715 [지만원 시(22)] 뒤죽박죽 사회 누가 바로잡나? 관리자 2023-08-08 8627 272
13714 [지만원 메시지(121)] 우리 대통령, 아시아 NATO 창설자 … 관리자 2023-08-07 8688 205
13713 [지만원 메시지(120)] 시급한 정부 조직개편 2개 관리자 2023-08-07 7557 181
13712 [지만원 메시지(119)] 해병 병사의 죽음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6 8636 242
13711 [지만원 메시지(118)] 반국가세력과의 전쟁 관리자 2023-08-05 8529 222
13710 [지만원 메시지(117)] 자유일보와 스카이데일리 관리자 2023-08-04 5434 220
13709 [지만원 메시지(116)] 나의 기도 관리자 2023-08-04 6727 242
13708 [공지] 김완태 전 육사교장 소송건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3 3919 165
13707 [지만원 메시지(115)] 5.18대표의 실토: “주역은 500여… 관리자 2023-08-03 3824 146
13706 [지만원 시(21)] 5.18진상조사위 딜레마 관리자 2023-07-31 5533 223
13705 [지만원 메시지(114)] 온 국민이 시급히 알아야 할 5.18 … 관리자 2023-07-31 6148 231
13704 [지만원 메시지(113)] 나는 활자의 조각가 관리자 2023-07-30 4330 190
13703 [지만원 메시지(112)] ‘가치문화’ 운동의 시급성 관리자 2023-07-30 4566 171
13702 [지만원 시(20)] 인과응보는 진리일까? 관리자 2023-07-30 4593 198
13701 [지만원 메시지(111)] 남빨은 목하 멘붕 중 관리자 2023-07-21 8722 280
13700 [지만원 메시지(110)] 과학자 장관과 강도출신 국회의원과의 설… 관리자 2023-07-20 9615 22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