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눈이 왜 자꾸 젖을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요샌 눈이 왜 자꾸 젖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04-15 01:39 조회3,66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요샌 눈이 왜 자꾸 젖을까

 

내가 어릴 때 살던 집 뒤에는

시커멓고 가파른 고래산

언제나 호랑이 눈이

도깨비불처럼 움직인다는

무서운 산이 있다

 

길이라고는 흉내만 낸

그런 길 따라

새카만 밤에

광솔 불 들고

아버지와 함께 올라가

바위에 떡시루 놓고

정화수 떠놓고

손바닥 닳도록 비비면서

우리 막내아들 잘 살펴주시라 기도한 어머니

이 세상

몇 사람이나 될까

 

잠깐만 헤어졌다 다시 보면

나를 눈 속 에 넣으려는 듯

빨아들이는 눈동자

그렇게 애틋한 사랑

받아 본 사람 얼마나 될까

 

그래서인지 난

TV화면에서 그리고

영화관 화면에서

가슴 울리는 장면 나오면

그냥 눈물이 난다

그런 장면 나오면

아이들이 내 얼굴부터 쳐다본다

아빠 또 운다 히 히

고얀 것들

 

하지만 난

생명의 위험이 있을 때 눈이 빛났고

고생을 할 때 눈이 빛났다

사관학교 신체검사 때

키가 모자라 불합격 도장이 찍혔을 때

키 다시 재 달라 도전했고

몸무게가 모자라 불합격 도장이 찍혔을 때

울먹이기만 했지 울지 않았다

불의를 보았을 때는 사자처럼 대들었고

내 부하가 당하면

죽음도 직속상관도 안중에 없었다

 

내 부하는 나를 영웅처럼 따라주었고

내 이웃부대 병사들은

나를 연예인처럼 좋아했다

나는 극기를 통해

그 어느 학자도 나를 넘보지 못하도록

학문계의 금자탑을 쌓았고

그것으로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부러울 것 없는 내가

부러울 것 없는 아빠를 둔 아이들이

어찌 이 고약한 수모를 당하고 사는가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다 고졸 출신 이하

뭘 한참 모르는 인간들이다

진정한 학문을 한 사람은

감히 나를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서로가 좋아하고 어울리는 사람들끼리

살아도 부족한 인생인데

내가

그리고 내 귀한 가족들이

어찌 이런 벌레 같은 인간들에

마녀사냥을 당해야 하는가

 

하지만 난 요새 행복하다

호화스런 행복이 아니라

틈 속에서 솟아나는

한줄기 빛과 같은

그런 행복이다

그런 행복에도

내 눈은 쉴 새 없이 젖는다

 

저주하는 마음엔

눈물이 없다

내 눈은 오로지

감동에만 젖는다

 

천사들이 감동을 주고

젊은 파이터들이 감동을 준다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눈길이

내 눈을 적신다

내 눈은 매일 젖고

하루 종일 젖는다

 

Why do tears well up in these days?

 

Behind my old house I lived my childhood

There was a mountain called ‘Koraesan”

It was always black and steep

It reflected as dreadful tiger’s eyes as moving ghost lights

Along the tiny path

In the pitch dark night

Holding a torchlight and followed papa and mama up to the hill

Where mom placed rice cake and a bowl of fresh water on the flat rock

And my mom kept bowing and praying for the youngest son’s bright future

No idea how many people like my mom are there on this earth

My mom’s eyes staring me likely to suck up in a moment

How many people who received such a great amount of parental affection are there?

 

Because of such emotional sentiments

When encounter touching scenes in TV or theater,

My eyes immediately start swimming in the warm water

When such scenes show up

Kids start looking up my face first

Look! Papa cries again ha-ha

“Hey, you guys, did I?” I guess I did a bit

But my eyes always sparkle

When encounter a jeopardy of life..

 

When rejected for small height at the KMA entrance

Aggressively requested for the re-checkup

When failed again because of short weight

I was about to cry, but did not really cry

When encounter injustice

I roared as a lion

 

When my soldiers face unfairness

I devoted myself unto death

And ignore immediate superiors

My men followed me treating like a hero

Soldiers in other units liked me as an entertainer

Through a self-denial

Made an unchallengeable landmark achievement in the academic field

And gave our society a fresh shock

 

I who wants nothing in life

So are my kids having such a great papa

How come should we suffer from horrible insults?

Those who tend to insult me are less educated people like that of high school graduate level

They are the people who know not much

Those who have higher degrees do not dare to insult me

It is too short life to associate with those who like each other

 

Nonetheless, why my family members and myself of course confront formidable witch-hunt?

Even so I would say I am happy like a ray of light reaching through a crack

Such small happiness still makes my eyes filled with tears

Those who curse have no tears

My tears only well up when encounter moving sentiments

Angels and young activists make me touched

A word of kindness and warm glances

Make my eyes filled with tears

My eyes are filled with tears everyday and all day long

 

Jee Man-won

April 15,2019

 

 

 

2019.4.15.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1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558 [지만원메시지(2)] 이번 간첩단 사건의 의미 관리자 2023-02-07 3122 232
13557 [지만원메시지(1)] 교도소에 수용되면서 관리자 2023-02-07 3651 249
13556 [지만원메시지(6)] 지만원의 특별 메시지 관리자 2023-02-06 3592 235
13555 지만원 박사님 옥중 부탁말씀1 관리자 2023-01-25 11536 392
13554 교도소 가면서 남기고 싶은 말씀(방송) 지만원 2023-01-15 15334 192
13553 교도소 가면서 남기고 싶은 말씀 지만원 2023-01-15 17730 392
13552 1월 16일(월) 서울중앙지검 정문앞 모임 시간 변경 지만원 2023-01-15 13711 204
13551 일요일 지민원의 시스템클럽 1월 15일 방송 지만원 2023-01-15 14776 244
13550 대통령은 애국자라며 선물 보내고, 김명수는 애국했다고 감옥 보내고 지만원 2023-01-14 14351 289
13549 공판 일시 중단 신청서 지만원 2023-01-14 10073 250
13548 인사드립니다 지만원 2023-01-13 11158 365
13547 노정희가 쓴 판결문 중 불법인 사항 지만원 2023-01-13 4489 289
13546 노정희가 쓴 대법원 판결문 지만원 2023-01-13 3373 174
13545 나는 곧 소풍간다 지만원 2023-01-12 4659 405
13544 상고 기각 지만원 2023-01-12 4986 328
13543 신간이 출고되었습니다 지만원 2023-01-11 4015 256
13542 북괴, 미사일 도발 왜 미친 듯 하는가? 지만원 2023-01-11 3728 259
13541 지만원 박사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이상진 2023-01-11 3613 237
13540 ‘진인사’ 했기에 지만원 2023-01-10 3308 221
13539 기막힌 이야기 하나, 피라미가 홍길동 된 사연 지만원 2023-01-10 3495 257
13538 상고장에 보태는 피고인의 탄원서 지만원 2022-02-21 4008 338
13537 올해는 북과 싸우는 해 지만원 2023-01-10 3194 205
13536 재판 일정 오해 없도록 정리 지만원 2023-01-10 2553 148
13535 광주가 분사한 현장사진이 광주 죽여 지만원 2023-01-09 3136 252
13534 탈북자들의 가면-프롤로그- 지만원 2023-01-09 2814 192
13533 헌법 제3조가 나라 삼키는 아나콘다 지만원 2023-01-09 2456 175
13532 약칭 [북괴증거 42개] 예약해 주세요 지만원 2023-01-09 2352 146
13531 [시] 누가 이 책을! 지만원 2023-01-09 2418 195
13530 1월 8일, 유튜브 방송 지만원 2023-01-08 2423 76
13529 5.18 대법원 선고 (1.12) 지만원 2023-01-07 3326 16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