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다시 보기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안중근 다시 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9-10-21 12:43 조회4,12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안중근 다시 보기

 

안중근(1879~1910):  그의 가문은 황해도 토호였다. 그의 부친 안태훈은 산채에 사병을 거느릴 정도로 정치적이었고 그 정치성향은 갑신정변을 주도했던 개화파에 가까웠다. 1894년 전봉준이 동학농민의 란을 일으켰고, 그 농민란은 흥선대원군과 접선되어 있었다. 그는 동학란을 평정하기 위해 재산을 풀어 사병을 더 많이 모아가지고 토벌에 나섰고 안중군도 17세의 나이로 이 토벌작전에 참전했다. 안중근부다 3살 더 많은 김구는 황해도 지역의 동학란 선봉장으로 나섰다가 안태훈 진영에 패하였지만 그 후 한동안 안태훈의 식객 노릇을 했다.

 

안태훈 부자는 사재를 털어 일본을 도왔다. 학교를 두 개나 지을 돈을 일제에 기증했고, 정봉준의 민란을 토벌하는 데 적극 나서서 많은 공을 세웠다. 일제에 기부도 하고 일제가 원하는 민란진압에도 앞장섰다면 일제 편에 선 사람이다. 그런데 왜 이등 박문을 저격했을까? 19091026, 당시 30세였던 안중근은 하얼빈 역전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는 이등 박문 저격한 후 일본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사형이 언도되어 1910.3.26. 관동주 류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됐다.

 

도대체 안중근은 왜 그랬을까? 안중근은 법정에서 이등박문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고 한다. 이등박문이 1907년 고종의 7남이자 황태자였던 이은을 일본에 유학시킨 장본인이었고, 그가 직접 이은 교육의 책임자 역할을 해 준 데 대한 감사함이었다 한다.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통해 일본이 동양의 평화를 지킨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메이지 천황이 조선의 독립을 도모했고, 평화 유지에 힘쓴 것도 잘 이해했다고 한다. 그런데 무엇이 그를 저격자로 내몰았는가? 그가 법정에서 진술했다는 표현들을 보면 그는 메이지 천황에 대해 그리고 일본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론적 차원에서 보면 그가 1909년 이등박문을 저격한 행위로 인해 1910년의 한일병합이 촉진됐다. 한일병합을 저지시키기 위해 그를 살해했다면 그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 첫째로는 한일병합을 반대한 이등박문을 살해한 것이 어리석은 행위였고, 둘째로는 이등박문을 살해함으로써 이미 기울어진 순종이 일본에 대해 면목 없어 했고, 그것이 한일병합에 마침표 역할을 했다. 안중근으로 인해 한일병합이 촉진됐고, 한일병합이 조선개화의 대문을 활짝 열어 제켰던 것이다. 결국 안중근은 장님 문고리 잡는 식으로 조선의 개화를 촉진시킨 불쏘시개가 된 것이다. 영웅이 아니라 개화를 촉진시킨 불쏘시개라 표현하는 이유는 영웅이 되기에는 내공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 자료들을 보면 그의 부친은 수구파로부터 탄압을 받아 이리 저리 이사를 다녔고, 안중근 역시 청소년 시절에 이리 저리 떠밀려 다녔다. 한문을 여러 해 동안 배우다가 따분함을 느낀 그는 방향을 선회하여 말 타고 사냥하는 것을 즐겼다한다. 진남포와 평양 등을 다니면서 석탄상회를 경영했지만 실패했고, 그 후부터 의병대에 가담하여 강원도에까지 떠돌아다니며 소규모 일본군과 전투를 했지만 나이 30이 되도록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190910, 모 신문사로부터 이등박문의 이동계획을 입수한 후 바로 이거다하는 식으로 거사에 뛰어들었다 한다. 여기까지를 보면 김구의 족적과 별로 다르지 않고, 김구의 성향과 별로 다르지 않다. 정치판에 떠돌아다니다 한 건 잡으면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듯이 안중군 역시 반일주의가 가공해낸 영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반박정희주의가 전태일을 영웅으로 가공해 냈듯이.

 

한일병합에 반대했다면 이토 암살은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토 암살은 한일병합을 자초했다. 그로 인해 조선반도는 일본의 국토가 되었고, 조선인은 일본국적을 가진 일본인이 되었다. 일본은 동양을 얕보는 미국과 서양세계를 향해 보란 듯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조선의 위생, 인프라, 산업, 교육을 수직 상승시켰고, 조선의 독자성을 인정해 한글을 보급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중근이 그런 길을 열어 준 것이다.

 

지금 문재인 세력은 제2의 안중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지 다른 것은 안중군은 발전이 꽉 막힌 조선을 개화시키는 불쏘시개가 됐지만 문재인은 잘나가는 한국을 멸망시키는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한국인 대부분이 안중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 더 보태고 싶은 말이 있다. 이 나라에는 내공 없는 어린 존재들만 영웅이 되고, 위인이 되고, 열사가 돼 있다는 사실에 대해 눈을 뜨라 경고하고 싶은 것이다.                       

 

2019.10.21.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북한에 배신당한 아웅산 테러범 제 630, 631광수 지만원 2019-02-14 32679 877
공지 5.18관련사건 수사결과(1995.7.18)를 공개합니다.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67348 1610
공지 [안기부자료] 5.18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22670 1493
공지 도서구입 - 종합안내 지만원 2010-08-15 472285 2039
13854 [지만원 메시지 225]. 망연자실해 하실 애국 국민들께 관리자 2024-04-16 6957 200
13853 [지만원 메시지(224)] 5.18 조사위가 사기 치고 있다. 관리자 2024-04-14 7038 132
13852 [지만원 메시지(223)]그리운 회원님들께 관리자 2024-04-11 10062 242
13851 신간이 출고되었습니다(옥중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4-08 13223 153
13850 참고서면(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관리자 2024-04-07 13573 99
13849 일본의 의미 (10) 세기의 사기극 5.18 관리자 2024-04-05 15973 102
13848 자유통일당 지지 선언 관리자 2024-04-04 17657 232
13847 [끌어올림]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택하지 말라 관리자 2024-04-03 18096 125
13846 [지만원메시지(222)] 운명줄 빼앗긴 대통령에 남은 길 하나 관리자 2024-03-30 18651 270
13845 일본의 의미(에필로그) 관리자 2024-03-27 16917 90
13844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관리자 2024-03-27 14168 52
13843 일본의 의미 (프롤로그) 관리자 2024-03-19 17743 113
13842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16733 86
13841 일본의 의미(7) 배울 것 많은 일본의 교훈들 관리자 2024-03-19 14964 67
13840 일본의 의미(6)강제징용 문제 관리자 2024-03-15 16552 73
13839 일본의 의미(5)일본군 위안부 관리자 2024-03-12 17397 90
13838 일본의 의미(4)반일 감정 조장의 원흉들 관리자 2024-03-06 18488 137
13837 일본의 의미(3)근대화의 뿌리 관리자 2024-03-06 15565 104
13836 일본의 의미(1~2) 관리자 2024-03-06 16902 113
13835 [다큐소설]전두환(10). 운명(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3 14035 148
13834 책 소개(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2-22 13505 153
13833 [다큐소설]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2)(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2 12806 62
13832 [다큐소설] 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1(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0 11269 63
13831 [다큐소설] 전두환(8) 5.18 - II (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16 11837 83
13830 [다큐소설] 전두환 (8) 5.18 - I(수정완료) 관리자 2024-02-14 10159 83
13829 [지만원 메시지(221)] 박근혜와 한동훈 관리자 2024-02-07 16346 27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