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광주의 딸'과 보수하게 생겼네(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살다보니 '광주의 딸'과 보수하게 생겼네(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9-11-08 23:10 조회4,05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살다보니 '광주의 딸'과 보수하게 생겼네

 

 

황교안과 유승민이 보수 재건을 위한 창구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바야흐로 철새의 계절이 다가오는 모양이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자기 자리를 보전할 능력이 없는 무소신 정치인이나 당선 가능성이 낮은 무능력 정치인들은 자기 둥지를 찾아 철새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거나 길 잃은 거지 떼처럼 이합집산을 거듭한다.

 

 

보수 같아 보이지 않는 황교안과 보수를 망가뜨린 유승민이 보수 재건을 위한 통합에 나선다고 하니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도대체 이들이 생각하는 보수는 어떤 모습일까. 아마도 이들은 '문재인 반대'만 외치면 보수가 된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두 사람의 통합은 철새들의 이합집산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지 보수 통합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

 

 

만에 하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합당이나 통합을 하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가장 먼저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이 떠오른다. 권은희는 2013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당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를 축소 은폐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부고발을 했던 장본인이다. 권은희는 이 사건으로 새민련의 공천을 받아 정치에 입문했고 '광주의 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용판은 무죄판결을 받아 권은희의 모함에서 벗어났고 한국당에서 정치입문을 시도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김용판은 대구 지역에서 이번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잘만하면 내년에는 김용판과 권은희가 한국당에서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 이런 장면은 살아생전 다시는 볼 수 없는 희대의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어제의 원수가 오늘의 동지가 되고, '보수꼴통' 비바람이 '광딸' 권은희와 같은 보수의 지붕 아래 있게 되는 웃지 못 할 코미디는 황교안과 유승민이라는 희대의 정치인 덕분이다. 깜도 아닌 정치인들이 표만 얻을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이념과 소신은 엿 바꿔먹고 부모라도 팔아서 당선만 되겠다는 욕심으로 똘똘 뭉친, 무소신 무능력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펼쳐내는 한편의 희극이 아닐 수 없다.

 

 

유승민이 가는 곳마다에는 망조와 파멸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승민은 박근혜의 충복이었지만 박근혜를 배신하며 박근혜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고, 바른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치며 사정없이 두 당을 말아먹는 데 공을 세웠다. 이런 유승민이가 이제 황교안과 통합을 이야기 한다고 하니 황교안의 팔자도 편안하지는 않을 모양이다.

 

 

황교안과 유승민의 보수통합 코미디에는 있어야 할 알맹이가 없다. 보수의 적통이라는 황교안과 좌익들과 한솥밥을 먹다 날아온 유승민이 통합하게 되면 정리할 문제들이 많다. 황교안과 유승민은 박근혜 탄핵, 제주4.3과 광주 5.18, 북한 김정은, 경제 정책 등에 대한 입장차와 시각을 먼저 통일하여 보수다운 정책을 내놓는 것이 통합의 선결과제이다.

 

 

그러나 그런 시각차를 논의하게 되면 통합은 물 건너간다. 통일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민한 사안들은 '묻어두고' 가자는 기묘한 편법을 동원하게 된다. 그래서 알맹이 없는 껍데기 통합이다. 무늬만 보수통합이고 입으로만 보수재건일 뿐 실제 상황은 철새들의 이합집산, 무능한 것들의 야합일 뿐이다. 통합도 아니면서 통합이라는 간판을 달고. 보수도 아닌 것들이 보수재건이라는 양두구육의 간판을 단 대국민 사기극일 뿐이다.

 

 

이것은 무능한 정치인들과 묻지마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이 만드는 막장 드라마, 어제는 권은희를 욕하며 김용판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오늘은 한국당이라는 이유만으로 권은희를 지지해야 할 운명의 사람들, 그대들의 이름은 망국노일지니, 그대들이 무심코 던지는 표 하나가 나라를 빨갱이 세상으로 만들고 나라에 망조가 들게 하고 있으니. 이제는 한국당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표를 던지는 망국의 행위를 중단하라.

 

 

나는 2003년부터 글을 쓰며 보수우파라는 마당에 앉아 있었다. 이 마당으로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궁물족들과 보수를 자처하는 정치인들이 숱하게 지나갔나니. 오늘은 광주의 딸 권은희가 보수라며 마당을 기웃거리고, 그리하여 내일쯤에는 광주의 여동생 문근영도 나타나려나. 행여나 전라도의 삼촌 문성근마저도 보수라고 하면서 우리 집 마당에 얼쩡거리려나. 지랄염병하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비바람 

  

싸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3건 339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723 문재인의 눈물 연기, 너 보기가 역겨워 추하다!(국검) 댓글(1) 국검 2018-01-07 4053 299
3722 1월14일, 나경원 거주지 집회의 주제 지만원 2019-01-13 4051 254
3721 <성명서> 5.18을 농단하는 광주판사들에게 경고한다 댓글(1) 비바람 2017-08-14 4051 226
3720 박근혜 정부 戰時 비상대응 계획이나 있을까? (만토스) 만토스 2016-03-27 4050 239
3719 수치심도 없는 똥별들 (이팝나무) 댓글(3) 이팝나무 2016-07-24 4049 266
3718 통일대박과 새마을 운동 (경기병) 경기병 2014-01-25 4049 122
3717 [지부상소] 정규재 북한군 개입설에 입장 변화. 토론회 해야. … 제주훈장 2019-05-29 4048 280
3716 대한민국이 키운 몬스터(anne) 댓글(4) anne 2014-12-21 4048 150
3715 5.18 분석(1) 지만원 2015-01-01 4048 169
3714 제목 : 육군병장 출신이 예비역 육군대령 서정갑 본부장님께 드리는… 댓글(6) 샤론의장미 2019-01-29 4047 420
3713 조선을 교육,개화 시킨 악랄하고 잔인한 일본 댓글(17) 봄맞이 2019-07-25 4047 142
3712 신간이 출고되었습니다 지만원 2023-01-11 4047 256
3711 博타령에 놀고 있는 대한민국 앞날이 어둡다 (만토스) 만토스 2016-02-29 4046 191
3710 상고장에 보태는 피고인의 탄원서 지만원 2022-02-21 4046 338
3709 한국당 신문고에 올린글 : 나경원대표는 5.18 특별법에 감춰진 … 댓글(2) 샤론의장미 2019-01-11 4046 444
3708 제주4.3희생자추념일, 반대의견을 보냈습니다(한글말) 한글말 2014-01-20 4045 144
3707 무진 엄마 5.18가산점 캠페인 전주-익산-군산 (참깨방송) 관리자 2017-05-14 4045 85
3706 세월호 선장과 한국호 선장 무엇이 다른가 지만원 2015-04-26 4045 279
3705 탈북자들의 공개 활동이 의심스러운 이유(민족의천황) 댓글(1) 민족의천황 2017-05-29 4045 135
3704 <제주4.3> 가짜 희생자들(9)-예비검속자(비바람) 댓글(1) 비바람 2015-01-30 4044 71
3703 미국은 이미 내전 상태 지만원 2021-01-09 4044 330
3702 방통심의위와의 법정투쟁 -준비서면- 지만원 2016-04-12 4043 232
3701 국회선진화법 재앙, 거지국가로 직행(만토스) 만토스 2016-04-14 4043 279
3700 의문이가는 영문(英文)표기 (stallon) 댓글(1) stallon 2017-01-08 4043 138
3699 "대한민국애국사"(장치훈 박사 저)는 올바른 '현대사', 역사책인… 김피터 2016-10-05 4043 220
3698 통일의 환상을 제거하자 지만원 2022-11-21 4043 235
3697 5.18은 빨강 신기루, 영화 <김군> 제1광수 못 찾아 지만원 2018-10-14 4042 291
3696 3.1절 국민대회/동영상-교보문고 앞 (2018.3.2) 관리자 2018-03-02 4042 189
3695 빨갱이 없는 세상 살고파 만든 폭탄, 왜 외면하나? 지만원 2018-11-18 4041 424
3694 [지만원 메시지(136)] 전 미 CIA요원 마이클 리의 발표문 … 관리자 2023-08-30 4039 15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