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일본> 독후감. (muazen)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조선과 일본> 독후감. (muazen)

페이지 정보

작성자 muazen 작성일19-12-15 14:20 조회3,000회 댓글2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지만원 박사님의 최근 역작 <조선과 일본>을 밤새워읽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간략히 독후감을 올립니다많은 분들이 <조선과 일본>에 조금 더 관심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7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각 장별로 개인적인 소감을 간략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장. 세계 속의 조선 (32~83쪽)

  - 1장에서는 특히 '동시대 양국의 위인들'이 정리된 부분을 먼저 눈여겨봤습니다. 평소에 이름 정도밖에 몰랐던 이토 히로부미, 후쿠자와유키치 등 인물에 대한 소개글이 아주 쉽고 접근하기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위인으로 교육되어왔지만 그 실상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이 부족했던 안중근, 김구, 이봉창, 윤봉길, 유관순에 대한 부분은 특히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그 중 많은 지면이 할애된 안중근과 김구 편을 읽고나서는 대강 짐작을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학교에서 참으로 잘못된 역사교육을 시켜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조선쪽의 위인들이 과연 위인이냐 라는 허탈감과 함께, 일본쪽의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는 편견없이 객관적인 사실들을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만원 박사님을 통해서 역사를 새롭게 배웠듯이, 인물을 통해서 역사공부를 하는 것은 효과적인 접근법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2장. 외국인과 내국인이 본 조선 (86~114쪽)  

 - 일찌기 조선에 왔던 서양인들이 조선에 대해 평가했던 글들을보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처참하고 가련한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게 맞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의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조선인들의 성향은 지금도 그대로 적용되는 우리의 민망한 모습이기에 더욱 놀라왔습니다.연세대 창립자 언더우드부부와 미국인 기자였던 잭 런던을 비롯한 몇몇 사람의 글은 추후 기회가 되면 원전을 찾아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장 뒷편에 이완용, 윤치호, 박종양의 글 역시 매우 주의깊게 보았는데 이 분들 문장의 무게감을 보았을 때 당시 관료나 지식인들의 처했던 고뇌에 대해 신중하게 평가해야할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후쿠자와 유키치로부터 영향을 받은 조선의 개화파 인물들이 당시에 어떻게 교류를 하고 배웠는지 구체적인 정황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고, 현재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한자단어를 만들어낸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3장. 망할 수 밖에 없었던 조선 (118~150쪽)

 - 임진왜란 당시의 부끄러운 실상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문헌의 글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시 백성의 90%가 노예국가로 조선을 위해 싸울 사람이 없었던 조선의 실상을 짐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한자단어들이 일본이 만든 것이고 한글은 발음기호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기존에도 관심있었던 내용이었고 이번에 <조선과 일본>을 통해서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지박사님은 한글전용론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알게되어 흥미로왔습니다. 한글전용의 장점으로는 첫째, 문맹률을 낮출수 있다. 둘째, 한문을 배우는 시간에 영어를 배우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이다라는 점을 말씀하십니다. 본인은 평소 의미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서 국한문겸용이 맞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관점을 달리하게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4장.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154~210쪽)

 - 위안부와 강제징용관련해서는 늘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이지만 다시한번 꼼꼼히 읽으면서 이 참에 '위안부'와 '정신대' 그리고 '강제징용' 등에 대하여 개념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박사님이 발간하시는 <시국진단>을 통해서 정대협과의 소송관련 서면을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앞뒤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 지박사님께서 초대위안부 회장이었던 심미자를 직접 취재하신 내용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헌병대장의 애인이 된 심미자로부터 당대의 독립군 명사들이 돈을 뜯어갔다는 부분은 충분히 그럴법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의 침묵이라는 멋진 시를 남겼던 한용운도 언급된 부분 눈에 들어왔습니다. 

 

5장. 일본과의 결산 (214~254쪽) 

 - 이씨 조선 518년을 통치해 온 27명의 왕들이 아무것도 남겨놓지 못했던 불모의 땅 조선에 일본이 불과 36년 동안에 52억달러상당의 재산을 쌓아올렸고 패전후 고스란히 조선에 남겨놓았던 것이 한국경제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한국 대기업의 대부분이 일본기업이었다는 점 역시 분명히 알아야할 내용 같습니다. 현재의 한국의 모습을 조선인 스스로가 키워온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박사님말씀처럼 이 부분에 대해서 미국과 일본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 세계 제일의 품질국가 신용국가인 일본을 한국이 따라 갈 수 없는 근본적 이유는 '학습과 사색'이 없기때문이며 역사로부터 배울 생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이 장에서 박사님은 '시장경제'와 '시스템'에 대해 언급하시고, 나아가 시장실패와 정부실패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다소 전문적인 분야이므로 따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지만원TV에서 박사님께서 시장경제와 관련하여 명강의를 하셨던 기억이 있었는데 시간날 때 다시 찾아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6장. 일본, 배을 게 많은 나라 (258~316쪽)

 - 이 장은 이 책에서 가장 관심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시작해야 할 것은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배우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다. 원폭공격을 당하고도 미국에게서 배웠다는 점은 정말 놀라운 것이고 이 점에서도 일본은 조선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종업원의 능력을 계발시키주고 직장을 자아실현의 운동장으로 여기는 일본의 기업경영철학과 시스템, 특히 일본의 분임토의활동(QCC) 부분은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도 적용하면 많은 영역에서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은 밑줄을 치면서 자세히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부분을 좀 더 깊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경영학이라고 하면 따분하거나 관념적이라는 선입견이 많았는데 지박사님의 저술과 강연을 통해 경영학이 실생활로 가깝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6장의 결론부분에서는 일본인은 타국인들이 좀처럼 흉내낼 수 없는 성실성을 갖고 있었다는 점, 일본경영의 장점은 '토의'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는 점, 종업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었다는 점 등 대단히 관심이 갔습니다. 한국이 일본의 경영을 따라가려면 먼저 조선의 저질문화, 야만적 정신수준을 청산해야한다는 점 깊게 공감하였습니다. 

 

7장. 남한을 장악한 좌익세력의 전횡적 역사왜곡 (320~380쪽)

 - 종전의 지박사님의 저술을 통해서 이미 공부해왔지만 이 책 7장에서 남한의 역사왜곡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압축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남한 공산주의자들의 신조가 '역사를 지배하는 자가 국가를 지배한다' 인데 참으로 무서운 말입니다. 잘못 배운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다시 역사를 공부해야할 것입니다. 지박사님의 책과 강의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가고, 끊임없이 사색하고 토의하는 과정을 거쳐서 오랜동안 점령당한 머리속을 바꿔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 박사님께서 많은 부분 발췌하신 거물간첩 김용규의 <대남공작 비화, 소리없는 전쟁>이란 책을 따로 구할 수 있으면 자세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19 및 5.18 등 남한의 대규모 극렬사태에 북의 공작이 있었다는 부분은 접할때마다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에필로그 (382~386쪽)

 - '이 책에는 저자의 영혼이 담겨있다'로 시작되는 에필로그는 박사님의 명문 중의 명문 같습니다. 웅장하고 장엄한 석양 노을빛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사님의 숨소리가 들려왔고 뚝섬무지개에서 세상을 관조하는 서부시대 총잡이의 아름답고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육사를 나오시고 베트남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하신 무인의 품격도 느껴졌습니다. 

 - '저자는 스스로 마지막 결투장을 만들었고, 거기에 홀로섰다. 저자는 믿는다. 애국진영에는 방관자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이렇게 에필로그는 마칩니다. 박사님을 응원합니다.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고맙읍니다요! 저는 딱 2개만 언급하지요.        서울역 앞에는 '강 우규'의사가 수류탄 투척하는 '의거 장면' 전신상이 있는데,,.
더 이상 거론치는 않겠으나 이런 유치하고도 '억지 감정 부양 작태'야말로 '비논리적/ 비건설적'인 단순 감정 부추김이죠. ,,.
그리고 '이등 박문'을 아주 나쁘기만한 인물로 이적 지 오도되어져 세뇌당해져 왔었죠만;

그 '이등 박문'은 당시로 이미 영국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던 바, 이를 테면, 《인문 + 리공》을 겸비했던 엘리트라 할 터! ,,. 아무리 일본군 대장을 수류탄 투척하여 살해한들, 암만 '이등 박문'을 저격한들 일본에는 계속 나옵니다; 일본에게 '힌일 합방' 당하기 전에 좀  이렇게 같은 동족의 탈을 쓴 불한당 벼슬아치/구실아치들에게 저항했더라면 좋았었을 것을 지!  '홍 경래'처럼!

제주훈장님의 댓글

제주훈장 작성일

독후감
정독해야 만 쓸 수 있는 독후감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북한에 배신당한 아웅산 테러범 제 630, 631광수 지만원 2019-02-14 32525 873
공지 5.18관련사건 수사결과(1995.7.18)를 공개합니다.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67212 1607
공지 [안기부자료] 5.18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22572 1493
공지 도서구입 - 종합안내 지만원 2010-08-15 472139 2038
13845 일본의 의미(에필로그) 새글 관리자 2024-03-27 863 32
13844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새글 관리자 2024-03-27 873 25
13843 일본의 의미 (프롤로그) 관리자 2024-03-19 7955 100
13842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7745 76
13841 일본의 의미(7) 배울 것 많은 일본의 교훈들 관리자 2024-03-19 7828 60
13840 일본의 의미(6)강제징용 문제 관리자 2024-03-15 10711 68
13839 일본의 의미(5)일본군 위안부 관리자 2024-03-12 12835 87
13838 일본의 의미(4)반일 감정 조장의 원흉들 관리자 2024-03-06 17171 130
13837 일본의 의미(3)근대화의 뿌리 관리자 2024-03-06 15372 99
13836 일본의 의미(1~2) 관리자 2024-03-06 16440 106
13835 [다큐소설]전두환(10). 운명(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3 13886 144
13834 책 소개(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2-22 13378 147
13833 [다큐소설]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2)(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2 12732 60
13832 [다큐소설] 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1(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0 11193 61
13831 [다큐소설] 전두환(8) 5.18 - II (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16 11731 82
13830 [다큐소설] 전두환 (8) 5.18 - I(수정완료) 관리자 2024-02-14 10058 81
13829 [지만원 메시지(221)] 박근혜와 한동훈 관리자 2024-02-07 16131 261
13828 [다큐소설] 전두환 (7) - 5.17과 그 전야(수정완료) 관리자 2024-02-06 15306 87
13827 [지만원 메시지(220)] 한동훈 불가사의 관리자 2024-01-31 17655 285
13826 [다큐소설] 전두환 (4) - 전두환 업적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20 26674 127
13825 [다큐소설] 전두환 (6) - 12.12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19 27439 114
13824 [지만원 메시지(219)] 나에 씌워진 면류관 관리자 2024-01-14 30454 287
13823 [다큐소설] 전두환 (5) - 10.26 (Ⅱ)(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4 32596 117
13822 [다큐소설] 전두환 (5) - 10.26 (Ⅰ)(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4 31042 110
13821 [지만원 시(24)] 무엇이 아픈가 관리자 2024-01-04 36916 256
13820 [다큐소설] 전두환 (3) - 박정희 업적(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3 30461 16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