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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사격훈련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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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12-21 11:54 조회25,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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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평도 사격훈련 프로필

이번 훈련은 독립적인 하나의 훈련이 아니라 지난 11월 26일 쏘다 남은 포탄을 발사한 ‘꼬리사격’이었다. 알고 보면 참으로 창피한 훈련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것을 놓고 문제 삼을 그런 시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왕 하는 훈련이면 예술적으로 해야지. 지난번 쓰다남은 포탄을 소모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군 수뇌부의 배짱이 참으로 한심스럽다. 지난 번 연평도 폭격에서 이상한 행동을 보인 합참의장 한민구의 얼굴이 떠오른다. 



함참은 “2010.12.20.
오후 2시30분쯤 시작된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이 벌컨포 사격을 끝으로 4시4분쯤 종료됐다”고 밝혔다. K-9 자주포, 105㎜ 견인포, 81㎜ 박격포, 벌컨포 등으로 1시간 34분 동안 1,800여 발을 발사했고, 발사량은 지난달 북한군의 연평도 공격으로 중단된 잔여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1,600발 정도가 발사됐고, 이 중 1,500발이 20㎜ 벌컨포 탄이었다고 한다. 벌컨포의 사정거리는 2~4㎞로 훈련에 사용된 무기 중 가장 사정거리가 짧다. 가장 사정거리가 긴 K-9 자주포(40㎞)는 불과 4발이 발사됐다고 한다. 사정거리가 긴 무기보다 짧은 무기를 훨씬 많이 사용한 것은 이번 훈련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방어 목적임을 분명히 하는 형태로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막강한 파괴-살상력과 사정거리 30㎞를 자랑하는 다연장로켓(MLRS)이 연평도에 긴급 배치되기는 했지만 이번 사격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사정거리가 긴 자주포와 다연장로켓이 사격에 참가하지 않은 것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보복공격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사격에 무게를 둔다기보다는 도발 응징에 초점을 둔 것이었다.


연평도와 개머리 지역은 15㎞가량 떨어져 있다. 사정거리는 105㎜곡사포는 13㎞, 81㎜박격포는 5~6㎞, 해안포는 2~3㎞(유효 사정거리)다. K-9의 사정거리는 40km이다.



2010.12.2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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