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에서 빨갱이를 읽는다(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에서 빨갱이를 읽는다(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20-02-06 23:52 조회4,41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봉준호의 영화 '기생충'에서 빨갱이를 읽는다

 

 

봉준호 감독도 아카데미 영화상 계절이 다가오면 목욕재계하고 미국을 향해 학수고대할 것인가. 종북 활동에 성추행에 그래도 시인이랍시고 목욕재계하고 노벨상을 기다리던 어느 늙은 시인처럼, 반미 촛불을 들고 광우병 미친 소를 선동하다가 미국에 가서는 미제 햄버거를 맛있게 먹던 어느 골빈 여배우처럼, 봉준호도 반미영화를 만들다가 아카데미상에 목이 메어 미국을 바라보며 고두삼배할 것인가.

 

 

봉준호가 만든 영화 '괴물'은 평론가들에 의해 반미 영화로 평가받았다. 이에 대해 봉준호는 "미국 스태프들도 반미를 즐겼다"고 쿨하게 대답했지만, 봉준호의 반미는 일반적 대중이 가질 수 있는 통상적 반미와는 차원이 다르다. 봉준호는 민노당 출신이다. 민노당에서 통진당도 나왔고 이석기도 나왔고 봉준호도 나왔다. 그래서 봉준호의 영화에는 항상 붉은 물이 줄줄 흐른다. 그것도 과도하게.

 

 

영화 '기생충'은 은유적 코드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영화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그러나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영화 기생충은 사회의 계급적 갈등을 좌익적 시각에서 그리고 있으며 그 기저에는 기득권 또는 상위 계층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깔고 있다. 그래서 영화 기생충에는 좌파의 감상적 시각을 넘어서서 극좌주의의 폭력과 유혈이 도사리고 있다.

 

 

영화에는 세 종류의 계급이 등장한다. 호화저택에 거주하는 부유층, 반지하에 거주하는 빈곤층, 그리고 그보다 더 못한 지하에 거주하는 극빈층이다. 하위 두 계급은 상위 계급에 기생하는 기생충 계급이면서 상위 두 계급은 하위 계급을 멸시하는 지배층으로 그려진다. 상위계층에 기생하면서도 하위계층에는 군림하고 서로 간에 아부하면서도 속이고 증오하는, 위선과 증오, 폭력이 그려지는 영화가 '기생충'이다.

 

 

영화 기생충의 대표적 코드는 '모조 수석(壽石)'이다. 아들 기우가 친구에게 선물 받은 이 가짜 돌덩이는 집 앞에서 무단 방뇨하는 취객을 공격하려는 '무기'로도 사용될 뻔 했지만, 홍수로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겨가고 식구들은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물건 하나씩을 골라 들고 나갈 때, 딸은 꼭꼭 숨겨두었던 몇 장의 지폐를 고르지만 아들은 이 수석을 선택해서 들고 나간다.

 

 

영화 종반부에 이 가짜 돌덩이는 지하에 사는 극빈층이 반지하에 사는 빈곤층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된다. 그리고 이 공격은 다시 빈곤층이 부유층을 공격하는 계기를 만들게 되면서 영화에는 폭력과 유혈이 난무한다. 곧 이 돌덩이는 상위계층에 대한 증오를 분출시키는 '무기'였다. 무산계급이 유산계급을 타도하는 '죽창'의 대용품에 다름 아니었다.

 

 

세상은 그런대로 살만하다고 시인들은 노래하지만, 세상은 위선과 증오, 갈등으로 가득하다고 봉준호는 노래한다. 영화 기생충은 계급 간의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과 유혈로 해결한다. 무산계급이 자본주의 체제를 타도하고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폭력 투쟁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공산당 선언' 같은 것이 영화 기생충에는 흐르고 있다.

 

 

영화 기생충에서 빨갱이를 보는 것은 해석의 차이일 수 있다. 그리고 이 정도의 붉은 이념은 미국에서는 예술로 치부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이 수시로 미사일을 날리고 남침 협박을 받는 한국 땅에서, 남한을 폭력으로 뒤집겠다는 이석기와 민노당 동문 감독이 만든 영화에서 폭력 혁명이 선동되는 것에서 나는 봉준호가 두렵다. 그에게 아카데미상이 주어진다면 그건 봉준호의 영광보다는 미국을 조롱하는 무기가 될 것이다.

 

 

 

비바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북한에 배신당한 아웅산 테러범 제 630, 631광수 지만원 2019-02-14 32736 878
공지 5.18관련사건 수사결과(1995.7.18)를 공개합니다.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67411 1610
공지 [안기부자료] 5.18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22727 1493
공지 도서구입 - 종합안내 지만원 2010-08-15 472350 2039
13858 (미국 인권보고서) 지만원 박사 징역형, 공적 토론 제한하고 표현… 관리자 2024-04-25 1503 65
13857 [지만원 메시지 226] 누가 총선 패인과 대통령 앞날 관리자 2024-04-24 3075 122
13856 무엇을 할 것인가 관리자 2024-04-23 3908 117
13855 이념 목장의 결투 관리자 2024-04-22 5137 89
13854 [지만원 메시지 225]. 망연자실해 하실 애국 국민들께 관리자 2024-04-16 13950 245
13853 [지만원 메시지(224)] 5.18 조사위가 사기 치고 있다. 관리자 2024-04-14 13604 152
13852 [지만원 메시지(223)]그리운 회원님들께 관리자 2024-04-11 16717 254
13851 신간이 출고되었습니다(옥중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4-08 19675 162
13850 참고서면(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관리자 2024-04-07 18874 104
13849 일본의 의미 (10) 세기의 사기극 5.18 관리자 2024-04-05 19996 107
13848 자유통일당 지지 선언 관리자 2024-04-04 20929 239
13847 [끌어올림]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택하지 말라 관리자 2024-04-03 20266 127
13846 [지만원메시지(222)] 운명줄 빼앗긴 대통령에 남은 길 하나 관리자 2024-03-30 18734 272
13845 일본의 의미(에필로그) 관리자 2024-03-27 16952 90
13844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관리자 2024-03-27 14194 52
13843 일본의 의미 (프롤로그) 관리자 2024-03-19 17785 113
13842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16769 86
13841 일본의 의미(7) 배울 것 많은 일본의 교훈들 관리자 2024-03-19 15002 67
13840 일본의 의미(6)강제징용 문제 관리자 2024-03-15 16581 73
13839 일본의 의미(5)일본군 위안부 관리자 2024-03-12 17434 90
13838 일본의 의미(4)반일 감정 조장의 원흉들 관리자 2024-03-06 18526 138
13837 일본의 의미(3)근대화의 뿌리 관리자 2024-03-06 15598 104
13836 일본의 의미(1~2) 관리자 2024-03-06 16938 113
13835 [다큐소설]전두환(10). 운명(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3 14063 148
13834 책 소개(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2-22 13536 153
13833 [다큐소설]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2)(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2 12822 6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