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는 공화당 후보(비바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는 공화당 후보(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비바람 작성일20-04-08 19:49 조회3,33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는 공화당 후보

 

제주시 갑지역에 출마한 자유공화당 후보가 전국 언론에 도배되었다. 강력한 선거구호 한 문장 때문이다.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문대탄은 제주시 갑지역 출마자이고, 문죄인은 당근 문재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문대탄 후보가 전국구로 등극하게 된 이유는 이 강렬한 선거 구호에 민주당이 발끈했고, 발끈한 것을 언론들이 기사화시켰기 때문이다.

 

제주도에는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는 현수막이 거리마다 펄럭이고 있다. 이 구호는 제주도 안에서만 맴돌았을 뻔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고소하겠다고 발끈하는 바람에 전국에 광고가 되었고 이 구호는 전국으로 드날리게 되었다. 우리공화당 제주도당 입장에서는 집나간 소가 송아지를 데리고 들어온 셈이다.

 

우리공화당 제주시 갑 문대탄 후보는 서울법대를 나온 언론인 출신으로 오래전부터 제주4.3 바로잡기에 투신했던 분이다. 신구범 전 도지사가 이끄는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4.3도민연대)에서는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던 어른이 어느 날부터 두문불출하더니 공화당 창당에 관여하고, 본인 표현으로는 졸지에출마까지 하게 되었다.

 

문대탄은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고 4.3에는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제주4.3을 왜곡하는 언론기사에는 취미처럼 실명으로 반박하곤 했었다. 나이가 많아 큰형님 뻘 정도이지만 목소리도 쩌렁하고 논리도 탄탄했다. 그러나 정치에 관심이 없고 나이도 있으니 집에서 손주나 보았으면 좋았겠지만, 도대체 그 무엇이 문대탄을 이런 선거판으로 끌어들인 것일까.

 

아무리 싸워도 잡히지 않는 4.3의 진실, 위선과 날조가 판치는 제주도의 정치, 원희룡 도지사의 무능, 아마도 이런 것들이 문대탄을 불러내었을 것이다. 공화당을 창당할 때부터 문대탄의 꿈은 이랬다. 자기 사재를 털어 제주도 세 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것. 그러나 제주도는 전라도의 우영밭이자 민주당의 텃밭, 한국당도 힘을 못 쓰는 판에 공화당에 들어올 인재는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어쩌란 말인가, 진군하기에는 천리마가 달려주질 않고, 포기하기에는 나라가 너무 어지러워, 안개 낀 진퇴양난의 골목에서 문대탄이 내린 결정은 바로 이것이었다. “그렇다면 내가 출마한다. 당선은 필요 없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오겠다문대탄을 선거판으로 불러낸 것은 어지러운 나라, 정치인들의 위선이었다. 그래서 문대탄의 현수막은 문대탄 찍으면 문죄인 끝장낸다가 될 수밖에 없었다.

 

 

문대탄 후보의 출마는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의 거울이다. 보수우파가 늙어가는 것에 비례하여 정치도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싸구려 포플리즘은 난무하고 사이비 진보는 나라를 절딴 내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아줄 지도자는 보이지 않는다. 젊은 것들에게 나라를 맡겼더니 나라가 망할 판이다. “그렇다면 할 수 없다, 다시 늙은이들이 나서야지!”

 

이번 총선에서 보수우파가 패하거나 지도자가 시원치 않을 경우 어쩌면 2020년대는 실버맨들의 시대가 될 수 있다. 울분에 찬 제2, 3의 문대탄들이 나라를 바로 잡겠다며 튀어나올 수 있다. 지금 당장에도 지만원, 신구범, 장기표 같은 실버맨들이 벌판에 선 채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라보며 분노를 삭히고 있다. 국민들도 신진세력에게 젖비린내를 맡고서야 구관이 명관이었음을 깨닫게 될 수 있다.

 

이들 실버맨들은 진성우파의 마지막 세대들이다. 광복과 건국, 전쟁과 폐허, 개발과 번영을 한 몸에 두르고, 나라 걱정에 잠 못 드는 세대. 그래서 나라가 위태로을 때는 당장 괭이라도 들고 뛰어나올 세대가 바로 이들이다. 언제쯤에나 이들이 나라 걱정 안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시대가 올런가. 이들 실버맨 세대들에게 언제나 대한민국의 영광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비바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북한에 배신당한 아웅산 테러범 제 630, 631광수 지만원 2019-02-14 32667 877
공지 5.18관련사건 수사결과(1995.7.18)를 공개합니다.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67342 1610
공지 [안기부자료] 5.18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22666 1493
공지 도서구입 - 종합안내 지만원 2010-08-15 472280 2039
13854 [지만원 메시지 225]. 망연자실해 하실 애국 국민들께 관리자 2024-04-16 6092 183
13853 [지만원 메시지(224)] 5.18 조사위가 사기 치고 있다. 관리자 2024-04-14 6300 129
13852 [지만원 메시지(223)]그리운 회원님들께 관리자 2024-04-11 9324 238
13851 신간이 출고되었습니다(옥중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4-08 12499 151
13850 참고서면(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관리자 2024-04-07 12857 99
13849 일본의 의미 (10) 세기의 사기극 5.18 관리자 2024-04-05 15259 102
13848 자유통일당 지지 선언 관리자 2024-04-04 16935 229
13847 [끌어올림]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택하지 말라 관리자 2024-04-03 17387 124
13846 [지만원메시지(222)] 운명줄 빼앗긴 대통령에 남은 길 하나 관리자 2024-03-30 18633 269
13845 일본의 의미(에필로그) 관리자 2024-03-27 16908 89
13844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관리자 2024-03-27 14167 52
13843 일본의 의미 (프롤로그) 관리자 2024-03-19 17740 113
13842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16729 86
13841 일본의 의미(7) 배울 것 많은 일본의 교훈들 관리자 2024-03-19 14960 67
13840 일본의 의미(6)강제징용 문제 관리자 2024-03-15 16551 73
13839 일본의 의미(5)일본군 위안부 관리자 2024-03-12 17396 90
13838 일본의 의미(4)반일 감정 조장의 원흉들 관리자 2024-03-06 18485 137
13837 일본의 의미(3)근대화의 뿌리 관리자 2024-03-06 15563 104
13836 일본의 의미(1~2) 관리자 2024-03-06 16898 113
13835 [다큐소설]전두환(10). 운명(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3 14032 148
13834 책 소개(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2-22 13500 153
13833 [다큐소설]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2)(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2 12804 62
13832 [다큐소설] 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1(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0 11267 63
13831 [다큐소설] 전두환(8) 5.18 - II (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16 11835 83
13830 [다큐소설] 전두환 (8) 5.18 - I(수정완료) 관리자 2024-02-14 10157 83
13829 [지만원 메시지(221)] 박근혜와 한동훈 관리자 2024-02-07 16343 27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