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 여사의 자서전과 박근혜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과 박근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01-03 21:02 조회3,90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이순자 여사의 자서전과 박근혜

 

20173, 이순자 여사가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썼다. 701쪽이다. 집사람에게 읽어보라 했더니 얼마를 읽다가 글씨가 작고 흐려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나는 문방구에서 A4 사이즈로 진하게 제본을 했다. 여분으로 몇 권 더 만들어 가까운 이웃 회원들에 읽혔다. 모두가 명작이라 입을 모았다. 맨 나중에 책을 완독한 사람은 집사람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을 쏟더니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다.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어 활명수를 마셨는데도 여운이 여러 날 남아 잠을 설쳤다한다.

 

이순자 자서전은 읽은 책들 중 가장 가슴을 울리는 명작이라 했다. 그래서 몇 팀의 단톡방에 이 책을 읽을 사람?” 하면서 빌려준다 했더니 아무도 나서는 사람 없다고 한다.

 불교 신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짐을 내려놓고 이리저리 얽힌 끈을 푸는 일일 것이다. 내려놓지 않았다면 이순자 여사와 전두환 대통령은 속이 숯검정이 되어 오늘을 맞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전두환이 가장 핍박을 받은 시기는 빨갱이 통치 시기가 아니라 박근혜 시기였다. 전두환 부부는 박근혜로부터 상상할 수 없는 매몰찬 탄압을 받았다. 진돗개를 길렀는데 진돗개까지도 경매에 붙였다. 이웃이 그 진돗개를 사서 다시 전두환에게 선사했다. 여러 사람들이 전두환에게 의미 있는 문화적 선물을 만들어 기증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림과 서체 문장들도 경매에 붙였다. 값이 나가지 않는 이런 물건들도 쓰레기 가격으로 마구 경매했다. 가슴을 후벼 파기 위한 오기였을 것이다. 지하 탐지기를 돌려가면서 마당에 금괴를 숨기지 않았는지 샅샅이 뒤졌다. 해도 해도 너무한 것이다. 김영삼은 전두환과 원수지간이었지만 김대중은 옛날의 은혜를 갚느라(?) 전두환을 감옥에서 꺼내주었다.

 

그 어느 빨갱이 대통령보다 더 매몰차게 서릿발 휘날리며 가혹하게 매질을 한 사람이 바로 박근혜였다. 내가 볼 때 박근혜가 전두환에게 이런 몹쓸 짓을 한 것은 순전히 개인감정이었다. 아마도 박정희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최태민을 강원도 군부대에 수감(?) 시킨 후 박근혜가 울며불며 해방시켜달라는 몸부림을 거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는 전두환 추징법을 만들었다. 솔직히 이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 최고 수준의 악랄함이었다. 이 추진법은 전두환을 집도 없이 거리로 내몰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었다.

 

나는 박근혜가 이순자 여사처럼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자서전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내놓는 말은 박근혜가 업을 많이 지었다는 것이다.

 

 

2020.1.3. 지만원

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북한에 배신당한 아웅산 테러범 제 630, 631광수 지만원 2019-02-14 32525 873
공지 5.18관련사건 수사결과(1995.7.18)를 공개합니다.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67214 1607
공지 [안기부자료] 5.18 상황일지 및 피해현황 첨부파일 지만원 2013-04-02 322572 1493
공지 도서구입 - 종합안내 지만원 2010-08-15 472139 2038
13845 일본의 의미(에필로그) 관리자 2024-03-27 1064 40
13844 일본의 의미(9)역사 왜곡 관리자 2024-03-27 1085 31
13843 일본의 의미 (프롤로그) 관리자 2024-03-19 8135 101
13842 일본의 의미(8) 일본은 가장 밀접한 미래 동반자 관리자 2024-03-19 7921 76
13841 일본의 의미(7) 배울 것 많은 일본의 교훈들 관리자 2024-03-19 8002 60
13840 일본의 의미(6)강제징용 문제 관리자 2024-03-15 10887 68
13839 일본의 의미(5)일본군 위안부 관리자 2024-03-12 13008 87
13838 일본의 의미(4)반일 감정 조장의 원흉들 관리자 2024-03-06 17345 130
13837 일본의 의미(3)근대화의 뿌리 관리자 2024-03-06 15376 99
13836 일본의 의미(1~2) 관리자 2024-03-06 16444 106
13835 [다큐소설]전두환(10). 운명(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3 13887 145
13834 책 소개(다큐소설 전두환) 관리자 2024-02-22 13382 147
13833 [다큐소설]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2)(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2 12732 60
13832 [다큐소설] 전두환(9)역사바로세우기 재판~1(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20 11193 61
13831 [다큐소설] 전두환(8) 5.18 - II (수정 완료) 관리자 2024-02-16 11732 82
13830 [다큐소설] 전두환 (8) 5.18 - I(수정완료) 관리자 2024-02-14 10059 81
13829 [지만원 메시지(221)] 박근혜와 한동훈 관리자 2024-02-07 16134 261
13828 [다큐소설] 전두환 (7) - 5.17과 그 전야(수정완료) 관리자 2024-02-06 15307 87
13827 [지만원 메시지(220)] 한동훈 불가사의 관리자 2024-01-31 17656 285
13826 [다큐소설] 전두환 (4) - 전두환 업적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20 26675 127
13825 [다큐소설] 전두환 (6) - 12.12 (수정완료) 관리자 2024-01-19 27439 114
13824 [지만원 메시지(219)] 나에 씌워진 면류관 관리자 2024-01-14 30455 287
13823 [다큐소설] 전두환 (5) - 10.26 (Ⅱ)(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4 32596 117
13822 [다큐소설] 전두환 (5) - 10.26 (Ⅰ)(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4 31043 110
13821 [지만원 시(24)] 무엇이 아픈가 관리자 2024-01-04 36917 256
13820 [다큐소설] 전두환 (3) - 박정희 업적(수정완료) 관리자 2024-01-03 30461 16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