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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경쟁의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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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10-18 12:55 조회2,2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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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경쟁의 패러다임

 

이재명 편

 

이재명 포비아(공포)가 날로 확산돼 가고 있다. 이재명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아먹을 사람 정도로 보인다. 청부살인을 동시다발적으로 감행하고, 정신병동을 대단지로 만들어 반대자들을 청소할 수 있을 정도로 악독-잔인한 사람이라는 정서가 물안개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이재명과 사생결단 전쟁을 각오하고 가장 먼저 나선 언론은 조선일보였다. 대장동이 영화 '아수라'를 빼닮은 지옥판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어서 동아일보가 팔을 걷고 나섰다. 이제는 거의 모든 언론이 가세하고 있다.

 

언론도 장사다. 기자들은 센세이셔널이즘(선정적 보도)에 중독돼 있다. 사냥감이 나타나면 언론사 간에 전쟁이 붙고, 기자들 간에 특종경쟁이 불붙는다. 결국 이재명이라는 먹잇감은 불개미떼들한테 물려죽게 돼 있다. 만일 언론이 지면 최소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망가지게 되고, 기자들은 청부살인을 당하거나 정신병동에 갈 것이라는 공포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게임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국민들은 이재명을 점점 더 무섭고 모멸스러운 존재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은 장래의 운명을 누구에게 걸어야 할 것인가를 숨 가쁘게 계산할 것이다. 이러한 아수라 전쟁에 문재인이 내가 너를 살려줄 테니 당선되면 나 살려 달라이재명과 야합하게 되면 문재인까지 죽을 것이다.

 

여당의 게임은 북한 노동당 실세들이 장악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의 계산이 더 빠를 수 있다. 기존의 후보들에 식상한 나머지 예를 들면 임종석과 같은 엉뚱한 존재에 화려한 가운을 입혀 공산주의식 여론전을 펴고 전재개표기 조작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만 살펴도 이재명의 단말마는 머지않아 사라질 것 같다.

 

홍준표 편

 

홍준표는 이미지 관리가 엉망이다. 홍준표 입은 걸레 입이다. 튀어나오는 말들이 저속하고 쌍스럽다. 그래서인지 입 주위까지 너덜거려 보인다. 홍준표 역시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BBK와 다스가 이명박 것임이 투명하게 나타나 있을 때 홍준표가 법 논리를 이리저리 현란하게 우그려가면서 이명박을 살려주었다. 지난 2017년 대선 후보였을 때 그는 관훈클럽에 나가 이명박이 구속될 것을 자기가 살려주었더니 약속한 총리자리를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나쁜 짓을 했으면 속이는 것이 정상인데 그는 역으로 나쁜 짓을 저질러 놓고도 그것을 자기의 능력이라고 과시한 것이다.

 

19951019, 박계동이 노태우 비자금 4,000억을 폭로했다. 이어서 1027, 김대중이 자기는 노태우로부터 20억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이에 여론은 노태우가 정적인 김대중에 20억을 주었다면 노태우 밥상머리에서 대통령이 된 김영삼은 도대체 얼마를 받았느냐?” 김영삼에게 꽂혔다. 궁지에 몰린 김영삼은 살아남기 위해 화살을 전두환에게 돌렸다. 전두환을 감옥에 가두는 과정이 참으로 요란했다. 5.18에 대해 뻥을 많이 치는 기사일수록 환영을 받았다. 전두환이 몹쓸 사람으로 처박힌 것이다. 전두환을 잡아넣으려면 5.18 학살자로 누명을 씌워야 했다. 5.18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이미 19811월에 종결됐다.

 

일사부재리 원칙 하에서 5.18을 다시 재판하려면 재심사유가 있어야 하는 데 그것이 없었다. 재심절차 없이 다시 재판을 하기 위해서는 편법이 필요했다. 그것이 5.18특별법이었다. 이는 사실상 위헌이었다. 권력에 아부하는 일부 법관들이 곡학아세를 한 것이다. 특별법으로 다시 재판은 하게 됐지만 전두환에게 뒤집어씌울 죄가 없었다. 그래서 김영삼과 김현철의 개로 불리던 안기부장 권영해가 공작을 시작했다. 육사 15기인 권영해의 동기생들 중에는 권정달이라는 인간이 있었다. 전두환 밑에서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존재로 호강을 누렸던 인간이다.

 

권정달이 공작의 도구로 이용됐다. 돈을 얼마나 받았을까? 권정달은 전두환이 집권을 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집권시나리오)을 만들었다고 뒤집어씌웠다. 검사와 함께 삼정호텔 1110호에서 밤을 새워가면서 신국판 250쪽에 달하는 시나리오를 제작했다. 아마도 누군가가 미리 작성한 초본을 놓고 마지막 손질을 했을 것이다. 250쪽 분량의 책을 정교하게 만들어 내려면 하루 이틀 밤을 새워서 될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여기까지의 모든 실무작업을 한 인간이 바로 권영해에 의해 발탁됐던 홍준표였다. 그 후 홍준표는 김영삼의 총애를 받게 되었고, 오늘의 정치적 입지를 얻게 되었다. 5.18진상규명법 제정을 위해 국회국방위에 나가 발표하기로 돼 있었던 나를 나가지 못하게 방해한 자도 당시 당대표였던 홍준표였다. 이처럼 지저분한 영혼을 가진 관계로 인해 그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저질적 매너로 윤석열을 물어뜯다가 많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 특히 여성들이 그를 징그러운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윤석열 편

 

3인을 놓고 상대적인 평가를 한다면 윤석열의 대인 매너는 단연 1위로 보인다. 그의 사물 인지능력과 전달력도 3인 중에서는 가장 보편타당해 보인다. 단지 그는 5.18과 민주화라는 주제에 대해 엉뚱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5.18 표현에 대해 홍준표와 이재명은 법을 우그러뜨리면서 나를 잡아넣을 수 있는 존재들로 보이지만, 법치를 강조하는 윤석열은 그렇게까지 막돼먹은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2021.10.18.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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