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와 한배 탔다가 배신한 김계원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김재규와 한배 탔다가 배신한 김계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1-12-15 13:09 조회2,38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김재규와 한배 탔다가 배신한 김계원

 

10.26 1140분은 김재규가 대통령을 시해하는 데 일조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김계원이 변심하는 순간이다. 그는 청와대를 떠나 국방부 지하 벙커로 와서 2시간 동안(21.30~23.40)김재규와 정승화의 모습을 지켜본 김계원은 김재규의 거행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어설프게 이루어진 것임을 파악했다. 그리고 김재규를 버리고 혼자 살아남기로 작정했다.

 

10:25, 벙커에서 김재규가 김계원을 밖으로 불러내 무슨 말을 하려하자 김계원이 먼저 말을 했다.

 

김계원: 이 사람아, 어떻게 항려고 각하까지 그렇게 했어

김재규: 그런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시오. 사태수습이 더 급선무입니다. 보안유지를 해야 합니다. 최단시간 내에 계엄사령부 간판을 내리고, 혁명위원회로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합니다.

김계원:알겠소.

 

11:30, 국방부 회의실에서 국무회의가 열렸다. “대통령이 서거하셨으면 사실확인을 위해 병원부터 가야 한다”, “대통령 서거 사실을 비밀에 붙일 수는 없다”. . 김계원은 지하 벙커에서 관찰한 내용과 국무회의에서 관찰한 내용을 가지고 김재규의 혁명이 실패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이 시각에 국무회의가 궁금해진 정승화가 장관실로 올라왔다. 김계원은 정승화에게 조용한 방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관보좌관이 제 방이 조용합니다말했다. 이때에 국방장관 노재현도 뒤따랐다.

 

11.40, 장관보좌관실에 앉은 노재현 장관, 정승화 총장 앞에서 김계원은 김재규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노재현 장관이 즉시 정승화에게 명했다. “김재규를 체포하라노재현은 전두환에게도 같은 명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정승화는 벙커로 내려와 전두환 보안 사령관과 김진기 헌병감을 불러 전두환은 헌병이 김재규를 체포하면 안가에 정중히 모시라는 엉뚱한 명령을 내렸다. 이에 전두환은 즉시 보안사 중령 오일랑을 시켜 김재규를 체포했다. 정승화는 그 후로도 체포돼 있는 김재규를 살리고, 자기 혐의도 지워보려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다가 12.12를 초청했다.

 

김계원의 배신행위가 없었다면 아마도 세상은 김재규와 정승화가, '그들이 구성한 막강한 군벌'을 이용하여 한동안 지배했을 것이다.

 

 

2021.12.15.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5건 38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755 광주로부터 입건당한 애국자분들께 지만원 2021-12-25 1506 123
12754 박근혜 사면의 의미 지만원 2021-12-25 3550 259
12753 [518 답변서] 시판용 출판하는 까닭은 지만원 제주훈장 2021-12-25 1572 84
12752 설훈-민병두-최경환이 낸 최고서에 대한 의견 지만원 2021-12-24 1476 132
12751 지만원 법정 답변 장진성의 위장 탈북 관련 댓글(2) 제주훈장 2021-12-24 1494 103
12750 팔순의 날 지만원 2021-12-24 1955 191
12749 5.18 표현, 안전공간에 대한 공지 지만원 2021-12-23 1501 175
12748 광주는 5.18 이해관계 당사자, 심판에서 빠져야 지만원 2021-12-23 1375 131
12747 지만원 답변 집단폭행과 소송하는 광주의 악랄한 힘. 상해부분 법정… 댓글(1) 제주훈장 2021-12-23 1266 90
12746 언제라야 자유인 될까 지 만 원 댓글(2) 제주훈장 2021-12-21 1393 81
12745 언제라야 자유인 될까 [시] 지만원 2021-12-21 2018 225
12744 언론은 정권의 세뇌수단, 믿으면 죽습니다[시국진단표지글] 지만원 2021-12-20 2073 253
12743 회원님들께 드리는 새해의 인사말씀 지만원 2021-12-20 1811 229
12742 이재명 아들의 '억대 도박', 이재명은 사퇴해야 댓글(3) 비바람 2021-12-19 2302 179
12741 산케이가 보도한 김일성비밀교시 전문 지만원 2021-12-19 2214 156
12740 남한에서 발생한 소요사태는 김일성이 지휘 지만원 2021-12-19 1743 143
12739 사회정화의 소금 삼청교육대 지만원 2021-12-19 1900 175
12738 12.12는 김재규-정승화 일당의 혁명행진을 저지한 작전 지만원 2021-12-18 1939 129
12737 역사반란 저지 안하면 월남인처럼 국가 강탈당해 지만원 2021-12-18 1591 177
12736 최규하의 무거운 죄 지만원 2021-12-18 1977 196
12735 현대사 조감 지만원 2021-12-16 2391 186
열람중 김재규와 한배 탔다가 배신한 김계원 지만원 2021-12-15 2386 191
12733 윤석열, 김종일-이준석에 의해 디스 당하는 중 지만원 2021-12-15 2125 210
12732 김재규는 왜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했을까? 지만원 2021-12-14 2358 228
12731 이재명의 신선함과 윤석열의 지루함 지만원 2021-12-14 1936 152
12730 윤석열만 보면 가슴 답답해 지만원 2021-12-14 2239 191
12729 오늘 SBS 남녀 기자 각 1명이 하루 종일 내 사무실 봉쇄 지만원 2021-12-13 2208 245
12728 역시 이재명의 발상력은 윤석열보다 월등 지만원 2021-12-13 2226 181
12727 5.18전후의 북한 동향 지만원 2021-12-13 1684 140
12726 한국이 공산화 되어가는 근본 이유 지만원 2021-12-13 2245 21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