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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대한 사랑의 매를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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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1-14 20:05 조회25,3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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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에 대한 사랑의 매를 마감하며!


필자는 이제까지 박근혜에 절대적 평가가 아닌 상대적 평가를 했다. 그래도 박근혜가 이명박과 김문수보다는 많이 낫지 않겠느냐 하는 평가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명박과 김문수만이 있는 게 아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잠재해 있다. 필자는 지금 박근혜에 대해 마음을 접은 것이 아니다. 박근혜에 우정어린 충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는 김대중과 김정일이 합의한 6.15불법 문서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인정했고, 그 이행을 김정일과 공개적으로 약속했고, 남한에 와서도 6.15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1948년 4월 김구가 북한이 소집한 연석회의에 참석해 북한 정권 탄생에 들러리를 서준 김구의 처신에 버금가는 제2의 김구사건이라 할 수 있다. 간단히 무시해도 되는 가벼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 문제는 필자가 먼저 제기했다 뿐이지 필자가 침묵했다 해서 그대로 숨겨질 일이 아니다.


만일 필자가 이를 숨겨준다면 필자는 박근혜와 함께 이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하는 공범이 되는 것이다. 사건의 본질이 이러하기 때문에 필자는 박근혜에게 대로를 열어주려 한 것이다. 필자는 지금 박근혜와 국가를 동시에 생각하고 있다. 국가에 이롭지 못한 박근혜는 절대로 지지할 수 없다.


그래서이다. 박근혜는 6.15선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박근혜에게 이를 정면으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절대로 유야무야 넘어갈 사항이 아니다. 유야무야 넘어가자는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박근혜만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박근혜에게 명쾌한 조언을 하고자 한다.


"6.15선언에 대한 당시의 내 판단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미안하다."


위 조언이 필자가 박근혜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우호적인 선물이 될 것이다. 바로 여기에 박근혜의 살 길이 있다. 박근혜가 이 명쾌한 의무, 말 한마디만 하면 되는 의무를 적당히 피해가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는 박근혜를 버려야 할 것이다.

6.15 이행을 김정일과 굳게 약속했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 그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하면 이는 국가의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른바 박빠들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박빠들은 국가가 우선인가 박근혜가 우선인가? 


이에 대해 필자에게 반론을 제기할 분들은 기탄없이 필자가 틀렸다는 논리를 제공해 주기 바란다.


필자가 미국에 가서 가장 처음 감동한 말은 “혼자만 내면적으로(Implicitly) 생각했던 것을 다른 사람들이 다 함께 이해 할 수 있도록 외면적으로(Explicitly) 표현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용어 하나하나에 그 용어의 정의(Definition)부터 하고 시작한다.     


우리 회원들 역시 내면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을 외면적으로 객관화시킴으로써 공론에서의 토론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해주기 바란다.  한가지 부언한다면 맥아더의 아들에 대해서다. 맥아더의 핏줄을 이은 외아들은 맥아더라는 성을 버린 탕아가 되었다. 이처럼 핏줄을 가지고 논리를 펴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박근혜가 박정희 핏줄을 받아서 박정희처럼 할 것이라는 생각은 미신이다. DNA를 정복하는 것은 역학적 메커니즘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박근혜가 유일하게 살 수 있는 길은 6.15에 대한 김정일과의 약속을 공식적으로 번복하는 일 뿐이다.   


2011.1,1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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