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탐험[1]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전두환 탐험[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08-05 16:30 조회8,371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전두환 탐험[1]

 

전두환은 1931.1.18.~2021.11.27. 90년 동안 이 땅을 밟고 갔다. 그는 어떤 인물이었는가? 우리 사회에 비친 그는 쿠데타를 해서 정권을 잡은 사람, 철권통치자,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악마였다. 과연 그러한가? 이제부터 필자는 전두환의 실체를 탐험하여 탐험기를 쓰고자 한다.

 

일본에 100억 달러 받아내야지

 

그는 제11대 및 12대 대통령을 했다. 11대 대통령 재임 기간은 1980.8.27~1981.2.24., 12대 대통령 재임 기간은 1981.2.25 ~ 1988.2.24.이다. 1981.1.20. 레이건이 취임했다. 레이건 제1의 정책은 동맹 강화였고, 대소련 봉쇄였다. 동맹의 상징은 단연 한국이었다. 그래서 레이건은 취임하자마자 동맹의 아이콘 한국을 불렀다. 항간에는 김대중을 사형시키지 않는 대가로 첫 번째 정상회담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는 그냥 소설이다.

 

일본 달러로 미국 장비 사겠다

 

1981.1.28. 그는 공식수행원 11. 비공식 수행원 15명을 태우고 미국으로 떠났다. 22일 오전 60분 동안 정상 회담을 했다. 그는 레이건에게 미국에 온 목적이 두 가지라고 말했다. “첫째 목적은 미합중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리기 위한 것이고 두 번째 목적은 레이건 대통령 각하를 도와드리려는 것입니다.”

 

건국 이래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만나면 도와달라고만 했지 도와준다고 한 적은 없었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도와주다니? 모두가 놀라 귀를 세웠다. “죄송하지만 LAGNP가 얼마인지 아십니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LA의 연간 GNP800억 달러입니다. 한국의 GNP는 겨우 600억 달러입니다. 매우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그 중 6%를 국방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GNP11,600억 달러입니다. 한국의 20배입니다.

 

일본의 안보 무임승차

 

그런데 일본은 국방비를 0.09%만 사용합니다. 한국은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와의 전쟁에서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덕을 일본이 톡톡히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불공정합니다. 한국은 지금 경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이 쓰러지면 한국은 공산화됩니다. 도와주십시오. 저는 미국에 손을 벌리는 것이 아닙니다. 각하께서 일본의 무임승차 행위를 일깨워 한국에 차관을 넉넉히 주라 하십시오. 그러면 저는 그 돈으로 미국으로부터 전투기와 탱크를 살 것입니다” 이는 레이건의 대 소련 봉쇄정책에 100% 기여하는 것이었다. 

 

일본도 각료도 수군수군

 

수행원들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 엉뚱한 말을 꺼냈다며 수군댔다. 전두환은 1981.4.22. 일본 정부에 뜬금없이 100억 달러를 내라고 통보했다. 일본에게는 실로 무례하고 엉뚱한 요구였다. 스즈키 내각은 미친소리라며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전두환 주변에서도 수군대기만 했다.

 

1965년엔 8, 1983년엔 40억 달러

 

1982.11.27. 나까소네가 수상에 취임했다. 나까소네는 레이건의 백(back)이 필요했다. 1983.1.11. 결국 나까소네가 한국을 방문해 2차례에 걸쳐 정상 회담을 했다. 그리고 100억 달러 대신 40억 달러를 조건 없이 내놓겠다 했다. 1965년 박정희가 일본으로부터 얻어낸 배상액은 무상 3억 달러, 유상 2억 달러, 민간 상업 차관 3억 달러, 8억 달러였다. 이로부터 15년 후, 전두환은 아주 쉽게 그 5배나 되는 40억 달러의 차관을 얻어냈다. 전두환은 이것이 안보 차관임을 늘 강조했다.

 

사실 1980년을 전후하여 미국의 전문 국방 저널에는 일본의 무임승차‘(Free Ride) 문제가 뜨겁게 제기되었다. 여기에 더해 일본은 석유 도입 등 무역항로에 대한 해상교통에 대한 안전까지도 미국에 의존했다. 지금까지도 미국이 해적을 제압하는 비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일본이 일본 땅으로부터 1,000해리까지의 해상 교통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난리를 쳤다. 전두환의 100억 달라 차관 요구는 생뚱맞은 요구가 아니라 이러한 국제 정세의 흐름에 잽싸게 올라탄 재치 있는 발상이었다. 이 엄청난 차관을 졸지에 뜯어내고도 전두환은 일본 천황으로부터 엄청난 예우를 받았다. 일본 천황이 고개를 숙여 일본의 사과 역사상 처음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가장 수위가 높은 사과를 나타내는 [유감]이라는 표현을 받아냈다

 

나까소네는 전두환보다 13살 연상이다. 그런데 전두환과 나까소네는 친 형제와 같기도 하고, 친구같기도 한 감정을 주고 받으며 우정을 쌓았다. 역대의 대통령 중 일본 수상과 이렇게 친분을 쌓고 의기통합했던 사람은 없었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경제성장만으로는 안 된다. 국민의식이 선진화돼야 한다. 일본과의 과거를 극복하고 승화시킬 수 있어야 의식이 선진화되는 것이다.  

 

https://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4510

 

2022.8.5.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68 준비서면(2021가합51794 손배) Ⅰ: 박철, 박선재, 양홍범 관리자 2023-10-25 3423 80
13767 [지만원 메시지(171)] 5.18 조사위원회 3명 고소할 것 관리자 2023-10-25 3811 142
13766 [지만원 메시지(170)] 우익이 대통령 떠나고 있다. 관리자 2023-10-25 4047 134
13765 [지만원 메시지(169)] 강서구 선거 패인 분석 틀렸다. 관리자 2023-10-24 3481 157
13764 [지만원 메시지(168)] 강서구 선거의 패인과 후폭풍 관리자 2023-10-24 3303 119
13763 [5.18 조사위 3.3년 조사내용에 대한 평가] 관리자 2023-10-18 6371 139
13762 [지만원 메시지(167)] 패배만 연속하는 이념전쟁 관리자 2023-10-17 7218 180
13761 [지만원 메시지(166)] 호전 이미지로 불리하게 굳어가는 집권세… 관리자 2023-10-16 6715 146
13760 [지만원 메시지(165)] 어머니 관리자 2023-10-16 7011 218
13759 [지만원 메시지(164)] 지만원의 역사어록 관리자 2023-10-09 11670 218
13758 [지만원 메시지(163)] 지만원 어록 관리자 2023-10-06 13280 228
13757 [지만원 메시지(162)] 북괴의 몰락. 카운트다운 관리자 2023-10-02 14726 300
13756 [지만원 메시지(161)] 위원회 천국을 TF 천국으로! 관리자 2023-10-02 13554 176
13755 [지만원 메시지(160)] 이념역사 vs 논리역사 관리자 2023-10-01 11367 192
13754 [지만원 메시지(159)] 리더십 패러다임 바꿔야 관리자 2023-09-24 14392 209
13753 [지만원 메시지(158)] 전폭지지 잘 안되는 대통령 관리자 2023-09-22 16170 278
13752 [지만원 메시지(157)] 5.18 모래성 허무는 스카이데일리의 … 관리자 2023-09-21 16401 195
13751 [지만원 메시지(156)] 모래 위에 쌓은 성 5.18, 드디어 … 관리자 2023-09-21 11710 201
13750 [지만원 메시지(155)] 김양래, 5.18 왜곡하다 진실 실토한… 관리자 2023-09-19 10253 175
13749 [지만원 메시지(154)] 변호사 차기환을 분석한다 관리자 2023-09-19 8917 213
13748 [지만원 메시지(153)] 5.18 화신 김양래, 이슬로 사라지다 관리자 2023-09-17 10170 259
13747 [지만원 메시지(152)] (족적) 마구잡이 군사문화 관리자 2023-09-17 9095 176
13746 [지만원 메시지(151)] 이념전 선포한 단기필마 대통령 관리자 2023-09-12 8498 237
13745 [지만원 메시지(150)] 5.18단체, 정율성 못버린다! 관리자 2023-09-12 6763 197
13744 [지만원 메시지(149)] 1980.5.15. 중정, 북 공작조 … 관리자 2023-09-12 6349 181
13743 [지만원 메시지(148)] 김건희 여사에 바라는 새로운 역할 관리자 2023-09-12 6176 193
13742 [지만원 메시지(147)] 국제 영웅된 대통령, 국내영웅도 되세요… 관리자 2023-09-08 9216 233
13741 [지만원 메시지(146)] (지만원 족적) 광주교도소 수감기 관리자 2023-09-07 8727 212
13740 [지만원 메시지(145)] 김구는 반역자 관리자 2023-09-04 10002 261
13739 [지만원 메시지(144)] 공산당 이기려면 당신의 대일사관 의심하… 관리자 2023-09-04 9522 22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