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녹취록 공개는 기립박수 감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윤석열, 녹취록 공개는 기립박수 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2-11-03 22:18 조회3,68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윤석열, 녹취록 공개는 기립박수 감

 

완전 깨놓는 것은 리더의 기본

 

윤석열의 이번 “112 신고 녹취록을 깐 것은 신의 한수성격이 아니라 원칙이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일부의 독자들은 알 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나의 경험을 인용할 수밖에 없다. 나는 24세 소위 때부터 45세에 대령으로 군생활을 끝낼 때까지 내 능력과 지식의 한계를 부하들에게 다 깨놓았다. 그랬더니 부족한 것들을 부하들이 채워주었다. 그리고 부대 운영에 대한 모든 것들을 깨놓았다. 음모론이 있을 수 없었다.

 

윤석열의 마사지 배격 노선

 

나는 전두환 대통령이 집권을 시작한 첫 해인 1980, 10월부터 이문동에 있던 중앙정보부 해외차관실 특보로 1년 동안 복무한 경력이 있다. 당시는 북괴가 우리 어부들을 점심 먹듯이 툭하면 납치해다가 상당한 기간 억류한 후 되넘겨주는 사례가 많았다. 이 때 고정관념에 묶여 있었던 중정 간부들은 어부들을 1주일 이상씩 조사하고, 예행연습까지 시킨 후 기자회견장에 내보냈다.

 

이렇게 되니까 아무리 정직하게 마사지를 했다 해도 국민들은 그 기자회견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런 일에 익숙해진 담당관들은 기자회견을 한참 후에야 시키곤 했다. 중앙정보부에 근무한지 불과 몇 달밖에 안 되었지만 나는 내가 보좌하는 제2차장님(전두환 대통령 동기생)에게 개별 레포트를 써서 올렸다.

 

선원이 귀국하는 바로 그 순간에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 기자회견을 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공했다는 인식을 전혀 주지 않는 것이 국민적 신뢰를 얻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후 전두환 시대에는 나의 건의대로 실행됐다. 그 후부터 북괴는 어선을 붙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

 

북괴가 어선을 붙들어갔다가 한참 만에 돌려보내고, 우리 당국이 어부들을 받아 일주일 동안 마사지를 해서 기자회견장에 내보내면 어부들이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국민은 전두환 정권을 의심하고 불신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부들이 귀환하자마자 바로 그 장면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시작하니까어부들은 그들이 북한에서 보았던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었다. 이것은 북한에 독이었다. 이러하기에 이후 북한은 어부를 잘 잡아가지 않았다. 북한은 남한 당국의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마사지행태를 전두환 정권에 대한 불신을 심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했던 것이다. “마사지가 없어지니까, 어부를 잡아갈수록 북괴의 손해였다.

 

윤석열은 계속 깨놓아야

 

이런 맥락에서 음미해보면 윤석열의 조기 전격적인 깨놓기는 음흉한 빨갱이들의 작전을 사전에 차단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정치에서나 경영에서는 패러다임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처벌] 모드는 [규명] 모드 이후에 등장해야 한다.

 

이태원 사고는 기획된 시스템 사고

 

이태원 사고는 우연의 사고가 아니라 시스템 사고다. 시스템 사고는 첫째 기획된 사고라는 뜻이고 둘째, 여러 개의 요소가 조직적으로 싱크로나이즈 됐다는 뜻이다.

 

① 문재인이 심은 언론장악 세력이 용산 경찰서장과 짜고 틴에이저들을 가두리장으로 유혹했을 것이고, ② 그 시각에 시위를 한다며 용산서 경찰들을 다른 곳으로 유인해 놓았을 것이고, ③ 문재인의 알박기 용산 경찰서장이 주도하여 경찰병력을 투입시키지 않았을 것이고, ➃ 현장에는 살인 기술자들이 지능적 기술적으로 대량 살상을 주도했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범죄 시나리오다.

 

2022.11.3.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5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38 [지만원 메시지(143)] 속속 드러나는 재심 사유 관리자 2023-09-04 6711 202
13737 [지만원 메시지(142)] 대통령의 근사한 말씀, 왜 어록대접 못… 관리자 2023-09-04 6726 189
13736 [지만원 메시지(141)] 탈북자 장인숙 딜레마 관리자 2023-09-01 7943 218
13735 [지만원 메시지(140)] 업보를 엮는 사람들 관리자 2023-09-01 7842 212
13734 [지만원 메시지(139)] 수십만 수용자와 그 가족들, 윤 정부에… 관리자 2023-08-30 6404 194
13733 [지만원 메시지(138)] 집권당 감옥은 이미 예약돼 있다 관리자 2023-08-30 6116 241
13732 [지만원 메시지(137)] 김태산 발표문(스카이데일리 기사) (2… 관리자 2023-08-30 4274 152
13731 [지만원 메시지(136)] 전 미 CIA요원 마이클 리의 발표문 … 관리자 2023-08-30 4006 155
13730 [지만원 메시지(135)] 민간5.18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정성… 관리자 2023-08-30 3545 135
13729 [지만원 메시지(134)] 5.18헌법, 여당이 주도해 추진본부 … 관리자 2023-08-27 5465 219
13728 [지만원 메시지(133)] 현 정부는 5.18 공범! 총궐기 나서… 관리자 2023-08-27 7260 209
13727 [지만원 메시지(132)] 집권 진영의 5.18 딜레마 관리자 2023-08-27 3798 174
13726 [지만원 메시지(131)] 8.15 특별사면 청원에 애써주신 모든… 관리자 2023-08-24 5506 219
13725 [지만원 메시지(130)] 김대중이 5.18 유공자 1급 1호인지… 관리자 2023-08-21 6649 246
13724 [지만원 메시지(128)] 민주당 이기겠다면서 민주당 역사 신봉! 관리자 2023-08-20 7006 207
13723 [지만원 메시지(127)] 실체 드러내는 5.18, 좌초당한 5.… 관리자 2023-08-20 7118 195
13722 [지만원메시지(126)] 감옥에서 대통령님께 국정원에 수십 년 암… 관리자 2023-08-20 7018 179
13721 [지만원 메시지(125)] 대통령님께 간곡히 건의 드립니다. 기… 관리자 2023-08-19 6807 192
13720 [지만원 메시지(129)] 특사 좌절에 충격받으신 국민 제위께 관리자 2023-08-18 6923 236
13719 [지만원 시(23)] 왜 꿰맬 줄 모르는가? 관리자 2023-08-18 6456 185
13718 [지만원 메시지(124)] 탈북자 재판 새로 담당한 변호인 진용 관리자 2023-08-11 8833 271
13717 [지만원 메시지(123)] 스카이데일리의 5.18 추적기 ⑧호 관리자 2023-08-11 7279 175
13716 [지만원 메시지(122)] 스카이데일리의 5.18사설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9 8701 230
13715 [지만원 시(22)] 뒤죽박죽 사회 누가 바로잡나? 관리자 2023-08-08 8645 272
13714 [지만원 메시지(121)] 우리 대통령, 아시아 NATO 창설자 … 관리자 2023-08-07 8712 205
13713 [지만원 메시지(120)] 시급한 정부 조직개편 2개 관리자 2023-08-07 7577 181
13712 [지만원 메시지(119)] 해병 병사의 죽음에 대하여 관리자 2023-08-06 8649 242
13711 [지만원 메시지(118)] 반국가세력과의 전쟁 관리자 2023-08-05 8545 222
13710 [지만원 메시지(117)] 자유일보와 스카이데일리 관리자 2023-08-04 5451 220
13709 [지만원 메시지(116)] 나의 기도 관리자 2023-08-04 6806 24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