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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메시지(1)] 교도소에 수용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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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2-07 16:02 조회3,6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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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메시지(1)] 교도소에 수용되면서

 

2023112, 대법원 선고가 있었다. 대법원이 나에게 선고기일을 통보한 날은 불과 그 1주일 전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명령을 받고 서둘렀을 것이라는 추측이 들었다. 그래도 설마 대법관이라는 사람이 네 명인데 그렇게 막무가내로 판결을 할 것이라고는 차마 가정하고 싶지 않았다.

 

많은 분들이 제 2법정에 오셨다. 특히 육사 동문들이 많이 오셨다. 1130분경, 노정희 주심이 쓴 판결이 발표됐다. “상고기각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저렇게 이기는 건 이기는 것이 아닌데

 

5.18을 북괴가 주도한 게릴라전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42개 증거를 읽고 내가 허위사실을 지어냈다고 믿을 사람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5.18이 이미 민주화 운동으로 종결되었기 때문에 42개 증거고 나발이고 다 소용없다는 판결을 어찌 대법관들이 할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북한군 개입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국회가 2019년 제정한 특별법에 따라 수백 명의 매머드급 위원회를 조성하여 조사 중인 미정의 사안인데 법관들이 무슨 특권으로 국회의 명령을 받고 조사 중인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업무 영역을 유린할 수 있는가? 법관에게는 조사기능이 없다. 오로지 판단기능만 있다. 법관의 판단기준은 오로지 5.18이 민주화 운동으로 정착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해괴한 요설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수백 명의 조사위원회는 무엇 때문에 4년씩이나 수백 억의 예산을 쓰고 있는 것인가? 이것이 대한민국 사법부의 탈을 쓴 인민무력부 군법회의의 행패인 것이다.

 

겉으로는 윤정부가 들어서 있지만 사법부를 위시해 수많은 인프라 조직이 적에게 점령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의 구속을 계기로 깨달아 주기를 바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결정적 증거 42]를 간발의 시차로 발간했다는 사실이다. 만일 이 책을 발간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기에 왔다면 나는 여기에서 많이 늙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두 개의 무기, [전두환 리더십][결정적 증거 42]를 완성했다. 이 두 개의 무기는 북괴가 저지른 5.18을 남빨들이 민주화 성전이자 바이블로 삼아 국가를 지배하는 이 기막힌 현상을 바로잡는 데 유일무이한 무기다. 이것을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

 

지만원은 집착증이 있어서 5.18에 매달린다는 경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당신이 지만원보다 무엇을 더 아느냐이렇게 물어야 한다.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학 공식과 수학 정리를 8개씩이나 발명한 수학박사가 정신이 나갔다고 무려 20년 인생을 가시밭길에서 뒹굴었겠는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한때 일본 무술계를 정복했다는 최배달, 그의 어록 하나가 떠오른다. “세상에 태어나서 오로지 하나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국가는 오갈 데 없던 나를 사관학교에서 키워주었고 하버드나 스탠퍼드 학비의 2.5배에 달하는 비싼 학비를 대주면서 귀족학교로 이름나 있는 미 해군대학원에 보내 문과 석사와 이과 박사 학위를 받게 했다. 그래서 나는 남달리 애국으로만 살았다.

 

"입만 잠시 봉하고 있으면 1988년에 장군 달아줄게" 나를 국보로 불렀던 몇 분의 군 수뇌들이 속삭여 주었지만 나는 내 소신대로 연구하다 대령 때 잘려 미 해군대학원 교수로 봉직했다. 2000년에는 이회창-홍사덕 팀이 전국구를 하라 종용했지만, 창작이 좋아 거절했다. 1998년에는 김대중 팀이 장관 자리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 1991년에는 록히드 마틴사가 F-16 엔진 사업권을 주겠다 했지만 상인(Merchant)’이라는 딱지가 싫고 창작활동을 포기하기 싫어 거절했다. 나는 돈도 아니고 출세도 아니었다. 나의 20년은 내 몸을 학대하고 불사르는 고강도의 애국이었다. 전선이 있는 이순신 장군의 싸움이 아니라 전선이 없는 이념전쟁에서 홀로 싸웠다.

 

2023116일 오전 9시 나를 돕던 지인들이 검찰청 앞 모임을 주선했다. 영하 8도의 맹추위에도 실로 많은 분이 나와 울분을 표했다. 울면서 엎드려 절들도 하셨다. 나는 그 감동의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해냈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20년에 걸쳐서 해냈다. 이 이상의 만족은 없을 것이다.

 

내가 여기에서 행복해야 나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수많은 합리화 과정을 동원해 나를 위로한다. 나는 위대한 일을 마치고 왔다고. 전 대통령과 천하의 이학봉도 상상하지 못했던 북한군 개입을 가정(Conjecture)했고 그것을 21년 동안 증명했다. 그리고 세상 모두가 믿기 어려운 결론 북한군 개입을 갈릴레이처럼, 돈키호테처럼 눈치 보지 않고 발표했다. 북한군이 5.18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콜럼버스에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내가 북한군 개입을 외쳤을 때 그것을 믿어주는 사람은 사실상 없었다. 그 후 21년이 지난 지금 북한군 개입을 믿는 국민이 아마 60%는 될 것이다. 좌익 중에서도 많이 있을 것이고 전라도, 광주에서도 많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런 전투력은 나폴레옹에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콜럼버스-갈릴레이-나폴레옹의 DNA를 골고루 받은 사람이라고 자위한다. 나는 죄를 지어서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연구하고 싸우는 애국 전사이기 때문에 김일성이 키운 판사들에 의해 가장 유치한 방법으로 여기에 왔다.

 

나에게는 오로지 애국밖에 없었다. 애국심이 없고 국가에 대한 자존심이 없었다면 미 해군대학원이라는 귀족학교에서 수학 천재, 수학의 영웅이라는 전설을 세우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마침표를 남긴 두 권의 책은 나라를 살릴 수 있는 핵심 무기라고 단언한다. 날로날로 조직화된 적색 세력이 소리 없이 증가하고 있다. 소리가 없으니까 사람들이 모른다. 모르고 있는 동안 그들의 수는 점점 늘어난다. 전두환 시대의 1 : 9 비율이 지금은 6 : 4가 되었다. 이 비율이 7 : 3 또는 8 : 2로 상승하는 날 이 나라는 맥없이 적화 통일 된다. 8 : 2가 되는 날 적화 통일 법안이 마련될 것이다. 법률에 따라 합법적으로 적화 통일 되는 것이다. 이쯤 되면 미국도 어쩔 수 없다. 한국 국민이 선택한 길을 미국인들이 어찌하겠는가?

 

이처럼 통일은 무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날로 늘어나는 적화 비율에 의해 소리 없이 기어 오는 것이다. 지금은 미국이 가진 전력 수단을 어떻게 공유하느냐를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아니다. 날로 증가하는 적화 비율이 가장 무서운 위협이다. 안보의 우선순위, 1위가 늘어나는 적화 비율을 차단하고 역전시키는 것이다. 그다음이 전력 수단의 강화와 전략 그리고 전투준비 태세 등일 것이다.

 

나의 희생으로 모든 국민 그리고 정부가 하루빨리 늘어나는 공산화 비율과 이미 공산화되어있는 권력 인프라를 파괴하는 일에 착안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3.1.1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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