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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이렇게 하면 가망있을 것이다(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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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토스 작성일11-02-04 20:16 조회14,3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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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통령 해보고 싶나

 

 

노무현이 부산에서 국회의원 선거 참패를 당하고도 기상천외한 정치술수를 부려 16대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것은 바로 노무현 식 발상의 전환이었다. 자기가 태어난 부산에서 버림 받을수록 다른 지역 국민들로부터는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버림 받은 자를 동정하려는 우리 국민들의 惻隱之心 덕을 톡톡히 보았던 것이다. 뜻이 위대하고 선견지명이 있으며 지혜로운 자는 대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버림을 받은 후,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서 그 인간의 커다란 뜻을 이루는 것이다. 즉 家族으로부터 시작해서 그 자신을 엮어 두고 세상을 보는 눈을 자꾸 안으로 향하도록 하는 좁디 좁은 관계들을 과감하게 끊고 세상 밖으로 뛰쳐나와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어 보겠다는 이회창이라면, 위에서 말한 내용이 무엇을 뜻하는지 곧장 알아 들었을 것이다. 당장 충청도의 좁디 좁은 지역이기주의에서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회창이 지난 2002 16대 대선에서 노무현보다 2.3%라는 근소한 차로 나가 떨어졌을 때, 충청도에서 25만 표차라는 수치에 한을 품고 있을 것이 뻔하겠지만, 그렇다고 또 다시 그 충청도 표를 반드시 모두 획득하겠다고 만사 제쳐 놓고 국책사업의 충청도 유치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최근의 정치행보에는 참으로 가소롭고 바보처럼 느껴진다. 당시에 노무현이 재미 좀 보았었던 충청도 수도이전 공약에 행정수도이전은 서울 수도권을 공동화 시킬 것이다라고 하면서 행정수도이전을 반대했으니 말이다.

 

 

2002년에서 질 수도 없고 져서는 안 되는 게임을 스스로 망쳤던 이회창이 그 아까운 기회를 놓친 원인이 필시 노무현의 행정수도이전 계획에 반대해서 충청도의 25만 표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그리고 그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바로 지금 그가 충청도 지역이기주의에 올인하고 있는 이유라는 것쯤은 정치를 입에 올리는 成人이라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이회창은 지금도 노무현이 행정수도이전 공약으로 충청도에서 재미 좀 보았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하면서도, 자신이 당시에 반대했던 그 노무현의 수도분할 원안을 작년에는 결사적으로 지켜 냈었으니, 정치인 이회창의 앞뒤가 안 맞는 정치적 행보가 모두 충청도 표를 놓치지 않겠다는 小兒病的인 집착에서 비롯했음을 알 수 있다.

 

 

우여곡절의 세종시 원안을 이회창과 박근혜가 서로 충청도 표를 절대로 포기 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국회에서 통과시켰는데, 이제 그들이 다음 대선 전에서 비 충청권 지역으로부터 어떤 화살을 받게 될지는 대강 짐작이 간다. 더구나 이명박 정부의 행정수도이전 대신 경제과학교육의 특성화 도시 건설이라는 수정안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원안고수를 주장했던 박근혜와 이회창의 행정수도이전 목적에는 이회창의 충청도 표에 대한 한풀이와 박근혜의 경선 戰에 대한 한풀이가 겹쳐져서 공명작용을 일으켰었다. 이명박의 수정안이 충청도의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훨씬 타당하고 실질적인 지역발전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도 오직 행정수도이전을 주장했던 것이 바로 한풀이인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한 술 더 떠서 이명박의 세종시 수정안에 내포 되었던 과학도시에 대한 내용을 팽개쳤던 이회창이 정부의 과학비지니스벨트 충청도 건설유치에 이명박의 대선공약을 들먹이며 약속을 지키라고 큰 소리 치고 있다. 행정수도이전 대신, 해 주겠다던 과학단지 건설에는 두 말 않고 반대했던 그가 새삼 과학비지니스 벨트 조성을 충청도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런 억지가 따로 없다. 이명박 정부가 내미는 정책에는 일단 반대해 놓고 자신들이 원하는 案만을 고집하는 모습에서 도무지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털끝만큼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억지를 부리면서 세종시 원안고수를 지켜냈으면 이제 이명박 정부의 입장도 좀 세워주어야 정치가의 좋은 모습일 텐데도 말이다.

 

 

이회창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보겠다는 욕심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당장 충청도를 떠나야 할 것이다. 마음을 그곳 충청도에서 대한민국으로 내 보내라는 것이다. 어차피 박근혜와 나누어 가져야 할 충청도 표를 마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관건이나 된다는 듯한 꿈을 이제는 재 점검해야 할 것이다. 충청도에서 얻을 표보다 훨씬 많은 표를 다른 지역에서 잃게 된다는 간단한 이치를 간파해야 할 것이다. “과학벨트 사수를 위해서는 대전시민, 충청도민 여러분이 똘똘 뭉쳐야 한다, 저와 자유선진당은 세종시를 지켜 냈던 것처럼 여러분과 함께 과학벨트를 지켜낼 것이다.” 이런 말로 충청도 표를 얻어 보겠다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이회창 당신의 타 지방에서의 호감은 떨어질 것임을 명심하라.

 

 

15대 대선 전에서 아들 병역문제로 김대업이라는 사기꾼의 공격을 당했을 때도 김대중 그자에 대한 좌파적 이념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반격하지도 못했고, 16대에서는 노무현에게 다 이겼다고 방심하여 이인제로 하여금 충청도를 휘젓도록 방치했으며 효순 미순사건에서도 미군을 공격하는 못 난 모습을 보임으로써, 양 대 선거에서 겨우 2% 정도의 표차로 패배했던 이회창은 이제 우파에게 무슨 면목으로 표를 달라고 할지 참으로 궁금하다. 한미FTA를 두고서도 한미 동맹을 공고하게 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자랑한다면 결국 돈을 주고 동맹을 산 것밖에 더 되겠는가?”라는 말은 이회창의 국제인식이 어느 수준인지 알만하다. 돈을 가진 나라가 제 나라를 지켜 주겠다는 미국에 돈도 못 주겠다?

 

 

미국이 대체 언제까지 대한민국을 형제애나 인류애 혹은 국제경찰로써의 역할로 우리를 지켜주기 바라길래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대한민국은 6.25이전의 이 나라와는 그 격이 달라졌다. 그러면 이제 자주국방을 못한 우리가 동맹국 미국에게 무엇인가 주어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관계유지일 것이다. 한미FTA를 체결하는 것이 미국에게 혹시 경제적 이득을 어느 정도 주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대한민국과 미국의 동맹이 더욱 공고하게 된다면, 그것은 당연히 돈을 주고라도 사야 하는 것이 현재의 한미동맹관계일 것이다. 소위 보수우파라는 이회창이 야당의 대여투쟁에만 집착하여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려고 그런 구차스런 변명을 늘어 놓는 모습에서 커다란 실망감이 앞선다.  

 

 

이회창이 아직도 대통령의 꿈을 꾸고 있다면, 당장에 실천하라.

 

첫째, 민보상위법을 폐기하고 그 법에 의한 결정을 모두 재심한다고 공약하라.

둘째, 북한이 침략만행을 모두 시인사과 하면 남북대화경협 가능 공약하라.

셋째, 이명박 정부와 맞서지 말고 지금부터 민주당과 민노당에 맞서라.

넷째, 박근혜를 가상 敵으로 하고 그 공격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라.

 

이런 자세가 아니라면 애초에 대통령의 꿈을 접고 충청도 맹주 노릇에 만족하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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