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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이 전도된 군사실무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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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2-09 15:54 조회20,9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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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객이 전도된 군사실무회담


북한의 사정이 우리가 상상하던 것보다 더 악화되고 있는 모양이다. 중국에서 헐값에 수입한 동물사료, 사료 중에서도 동물조차 먹을 수 없는 C급 저질사료를 속여 군대에 보급했다고 하니, 이대로 6개월만 더 지나면 북한은 군대로부터 붕괴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북이 뭐라 하며 우리에게 다가와도 우리는 참기만 하면 된다. 참기만 하면 우리는 총 한방 쏘지 않고 북한을 붕괴시킬 수 있다. 다급한 북한이 중국을 움직이고, 중국이 미국을 움직여 남북 간의 대화를 압박하는 모양이다. 이에 따라 처음에는 강경했던 정부가 이제는 오히려 북한보다 한 수 더 떠 대화에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독립국이다. 미국과 중국의 압력에 굴종하는 꼭두각시 국가가 아니다.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593083&sid=E&tid=3


천안함과 연평도 침공에 대한 사과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될 수 없다던 정부가 이제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북한의 진정성을 본회담에서 알아보겠다며 대폭 양보를 한 것 같다. 사정이 이처럼 이상하게 돌아가는 데도 조선과 동아는 40세의 붉은 색 정장을 입은 홍일점 여성에 대한 칭찬만 늘어놓고 있다. 그렇게 똑똑한 여성이 회담장에 갔으니 회담이 잘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인 것이다.                   


북한의 저의는 군사 본회담을 여는 데 목적이 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부당하게 그어진 NLL에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한미군사훈련과 삐라에 대한 문제를 부각시킴으로서 천안함과 연평도 침공에 집중돼 있는 국제여론을 더 큰 평화문제로 전환해 보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우리는 ‘실무회담을 통해 북의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더 이상 회담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요지의 간단한 성명을 내고 냉담한 자세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북한을 초조하게 만들려면 성명도 알듯 모를 듯 애매한 말로 해버려야 한다.


‘북한이 초조한 것 같다’, ‘북한이 우리 측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 하더라’는 식의 우월적인 정서에 취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본회담이나 열어보자’는 식으로 방향을 튼 것은 참으로 기분 나쁜 자세다. 여기에는 그동안 단호했던 천영우의 자세가 아니라 그 위에 있는 대통령의 애매한 자세가 반영돼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정부가 하는 일이 왜 이렇듯 불안하고 국민을 안절부절 하게 만드는지 부아가 치민다. 이재오가 누구인가? 대규모의 저질 빨갱이 집단 ‘남민전’에서 ‘한국주’라는 암호명을 활동하면서 폭탄을 신문지에 싸서 운반했고, 밤중이면 삐라 살포에 전념했던 빨갱이었다.


그런 이재오가 지금 나서서 나라를 휘젓고 다닌다. 헌법에서 영토조항을 없애고 싶어 개헌에 발악적으로 나서고 있고, 대통령은 그에 끌려 다니는 듯한 모양을 취하고 있다. 대통령은 어째서 이재오 같은 빨갱이를 시켜 헌법을 개정하려 난리를 치는가? 대통령은 어째서 김일성의 개이기를 자처한 황석영 같은 빨갱이를 곁에 두는 것이며, 박인주 같은 빨갱이를 핵심비서로 쓰고 있는가? 참으로 불안하기 이를 데 없다.  


제발 대화를 중단하고 북한에 냉담하기를 바란다. 그동안 북으로부터 수없이 상처받은 국민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회복시켜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1.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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