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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훨씬 훈륭한 통치자(?)(김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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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1-03-10 23:02 조회14,2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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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에 비하면 카다피는 훨신 훈륭한 통치자(?)

                                                                   김 피터 박사

 

리비아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정부군은 반군을 향해 폭격기까지 동원해서 공습을 감행하고, 반군은 무장을 강화하여 정부군을 공격하는 등, 사실상 내전 상태로 휩싸이면서, 많은 사상자가 속출되고 있다.  동시에 42년간 집권해 온 카다피 국가원수의 인권 탄압, 재산 은익 등 그의 잘못된 통치 행태가 세계 언론에 계속 폭로되고 있다.

 

서방 세계의 대부분 지도자들과 언론은 카다피를, 가장 나쁜 통치자의 하나로 낙인 찍으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지금 그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군사개입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면 카다피는 과연, 군사 개입을 해서라도 쫓아내야 할 이 세계에서 가장 악랄한, 가장 나쁜 통치자인가?

 

그러나 북한의 김정일에 비교하면, 카다피는 훨신 훈륭한(?) 통치자라고 말한다면 어폐일까?  카다피가 물론, 미국이나 서방 세계의 관점에서 보면 나쁜 짓을 많이 했다. 특히 팬 암 여객기 폭파 사건은 미국의 분노를 자아냈다. 핵 실험 의혹도 있었다.  그래서 과거 레이건은 카다피를 겨냥해 전투기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카다피는, 김정일과 비교해 보면, 자국 국민에게 그렇게 나쁜 짓은 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국민들의 물 문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 위대한 일을 하나 했었다. 사하라 사막에서 물을 퍼내 리비아 전국 도시에 공급하는, 이른바 리비아 대수로를 건설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한국의 동아 건설이 1,2 단계를 완성했었다.

 

그 공사를 맡았던 최원석 동아 그룹 회장은, 사막에서 수원(水源)을 발견한 관정(管井)식을 할 때, 멀리서 카다피가 백마를 타고 달려 왔었다고 한다. 백마를 타고 그 특유의 긴 옷자락을 휘 날리며 사막을 달려오는 사나이. 그 카다피의 모습은 리비아 인들에게 얼마나 멋있는 지도자로 보였겠는가?  카다피는 그 수로에서 끌어드린 물로 아프리카 최대의 농장을 만들어 자국민뿐 아니라 아프리카 인들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도 했었다.

 

카다피와 무려 30차례나 만났었다고 하는 최회장은, 카다피의 부정 재산 은익을 믿지 않고 있는것 같았다. 그는, 100억 달러의 대공사를 동아에 주면서도, 정확하게 대금을 지불해 주었고, 일체의 돈 요구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자기 국민을 사랑하여, 최회장에게 공사 인부는 될수록 전부 리비아 인들을 써달라고도 했다고 한다. 또한 카다피는 적어도 자국민을 짐승이하로 만드는 강제 수용소 같은 것은 만들지 않았다.

 

더 중요한것은, 카다피는, 김정일과 달리, 적어도 서방의 물을 좀 먹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젊은 장교시절 영국에 유학 및 파견 근무도 했었고, 또 그리스와 영국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었다.  그는 김정일과 달리, 그의 국민들에게는 (과거) 우상이었었다.  그가 2009, 유엔 총회에 참석하여 연설을 할 때, 그 당시 유엔 총회 의장이었던, 알리 트레키 (전 리비아 외무장관), 카다피를 이렇게 소개했었다. 혁명의 지도자, 아프리카의 왕중 왕(king of kings)! 그 당시 리비아 인들에게, 카다피는 그런 존재였었다.

 

그는 국제 정치, 현실 인식에서도 김정일보다 훨신 상위 이다.  2004, 원수지간이던 미국에 고개를 숙였다. 모든 핵 의혹을 다 깨끗이 청산하고 미국과 외교 관계를 복원했다.  2008년에는 국무장관이던 라이스를 초청하여 양국간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 이만하면 김정일과 비교해 볼 때, 얼마나 훨신 나은 통치자인가?

 

지금 서방세계는 카다피가 국민을 죽이고 있다고,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그를 제거하려고 한다.  그런데 가다피가 지금 죽였다고 하는 자국민 수와, 김정일이 죽인 북한 인민의 수를 비교해 보라.  카다피가 폭격을 하여 자국민을 죽인다고 하지만, 보도에 의하면, 그는 될수록, 반군의 시설 등에 폭격을 하는것이지 사람을 향해 직접 폭격을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만일 데모 군중이나 반군이 모여 있는곳에 직접 폭격했다면 사상자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 같이 그렇게 적은 수에 머무르겠는가?

 

만일 북한에서, 리비아 사태 같은 데모가 벌어진다면, 모르긴 해도, 김정일은 아마 사람이 모인 곳, 시위대를 향해 직접 무차별 포격을 가할지 모른다.  그는 자기와 그의 일족은 호의 호식하면서, 국민은 3백만 명이나 굶어 죽게 하지 않았던가?

 

끝으로, 카다피가 김정일보다 훨신 나은 통치자라는 것은, 그의 국가에서, 오늘과 같은 데모, 즉 반 정부 운동이 일어 날수 있었다는 것이 증명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국민이 데모를 할만큼의 자유가 어느정도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김정일이 통치하는 북한에서는 데모같은 것은, 전혀 일어날수 없게 완전 철권 통치를 하고 있다. 재스민의 향기가 곧 북한에도 불어 닥칠 것이라고 예견하는 논객들이 많은데, 그것은 북한의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북의 김정일은 세계에서 가장 악랄한, 가장 나쁜, 최악의 통치자이다. 왜 미국과 서방 세계는, 카다피가 자국민을 학살한다고 하면서, 무력 개입까지 거론하며 그의 퇴출을 압박하면서도, 카다피보다 수 천배의 자국민을 비참하게 죽게 한 김정일에 대하여는 그의 퇴출을 위하여 군사 개입,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가?  리비아에는 석유가 있어서 그렇고, 북한에는 석유나 기타 어떤 이해 관계가 없어서인가?

 

왜 카다피에 대해서는 리비아 사태가 일어나자, 국제 전범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어떤 절차를 즉시 시작했으면서도, 더 많은 사람을 고문, 학살, 공개총살형, 아사, 300만 명을 죽게 한 김정일에 대해서는 국제 재판을 열지 않는 것인가?

 

미국이나 국제 사회가 세계에서 일어나는 각 나라의 불의, 부조리, 악행 문제에 일일이 개입하려면, 카다피 보다 수백 배, 수천 배 더 나쁜 김정일부터 퇴출시키는 일에 먼저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취해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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