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추모행사 전국단위로 성대하게 치러야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천안함 추모행사 전국단위로 성대하게 치러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3-18 23:02 조회19,02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천안함 추모행사 전국단위로 성대하게 치러야

다음 주 토요일은 천안함 장병들이 금수보다 못한 깡패집단으로부터 기상천외한 테러를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마친 날이다. 억울한 날이고 치욕스런 날이다. 이런 날은 특별히 보내야 한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사나운 물결이 넘실대는 험한 바다에서 국가를 지키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목숨을 바친 46명의 용사와 물속에 갇힌 후배들을 구해야 하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한준희 준위의 희생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그리고 이런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야만집단에 대한 경각심과 경계심을 모든 국민의 가슴들 속에 확실하게 심어주기 위해 이번 제1주기 추모식은 국가단위로 그리고 전국단위로 성대하게 거행돼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모두 다 나서서 이 금수만도 못한 북의 만행과 그들이 지닌 야수적 생태를 모든 국민의 가슴 가슴에 깊이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3월 17일의 조선일보에는 아래와 같은 취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제인 3월 15일의 워싱턴 시내에는 조기가 걸렸다. 2월 27일에 세상을 떠난 이름 없는 한 노병의 장례식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름은 프랭크 버클스(Buckles), 110세로 사망한 이름 없는 한 노병이 이토록 성대한 대접을 받은 것은 그가 1차 세계대전(1914~18년)에 참전했던 용사들 중 가장 오래 생존했던 최후의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1917년 16세의 나이로 입대하여 프랑스 서부전선 후방에서 1년 남짓 앰뷸런스 운전병으로 근무한 것이 그의 군 이력의 전부다. 전투 현장에는 가본 적도 없고,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고, 무공훈장도 없다. 그런데도 3월 15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은 여느 '국가적 영웅'의 그것 못지않게 성대했다. 국방부가 직접 주재하여 최고의 격식을 갖췄고, 수천 명의 추모 인파가 몰렸다. 그는 이날 미국 최초의 육군 대원수이자 1차 세계대전 때 유럽원정군 총지휘관이었던 존 퍼싱 장군 옆자리에 영광스럽게 안장됐다.

고향인 웨스트버지니아의 농장에서 조용히 노년을 보내던 버클스는 부시 행정부 시절 참전용사들에 대한 재조명이 본격화되면서 명사가 됐다. 백악관·의회·국방부 등이 그를 초청했고, 학교에서도 '살아있는 역사책'의 강연을 듣기 위해 앞을 다퉈 그를 모셨다. 영국의 국방장관은 농장까지 직접 찾아와 경의를 표했다. 그의 집에는 각지에서 감사의 편지가 쇄도했다.

이런 관심과 애정은 그 개인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미국을 위해 희생한 모든 용사에 대한 경의일 것이다. 버클스의 장례식은 미국이 참전용사들의 자긍심을 살려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제대로 된 나라는 이래야 한다.

연평도 테러도 모자라 이번에는 아예 드러내놓고 노골적으로 연평도에 포격을 퍼부은 야수 같은 주먹집단을 앞에 놓고 그 주먹이 무서워 문서에나마 ‘주적’이라는 두 글자조차 딱 부러지게 쓰지 못하는 우리 정부와 군에 대해 분노와 환멸을 느낀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업적(?)에 연연하여 천안함 추모 분위기를 톤-다운 시키려는 분위기가 정부 일각에 있는 것 같아 더욱 그렇다.


2011.3.18.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8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492 지만원의 출판기념 행사에 덧붙여 지만원 2011-11-05 22821 214
2491 일그러진 박원순의 공정 쇼, 정규직 놀음 지만원 2011-11-05 22144 317
2490 이명박이 5천만을 상대로 러시안룰렛 게임한다 지만원 2011-11-04 17679 369
2489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판기념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만원 2011-11-04 19588 271
2488 통영에 다녀와서 지만원 2011-11-04 18131 220
2487 멋을 추구했다는 지만원, 실상은 멋이 없었다! 지만원 2011-11-02 22718 360
2486 이명박과 홍준표가 나라 다 망친다 지만원 2011-11-02 21339 334
2485 윤이상과 통영의 딸(문화일보) 지만원 2011-11-02 16404 348
2484 문화일보의 명 사설(문화일보를 키웁시다) 지만원 2011-11-02 13595 354
2483 통영에 가시는 분들께 지만원 2011-11-02 18481 141
2482 서울대학교 교수들은 안철수에 주눅들었는가? 지만원 2011-11-02 16215 367
2481 임무에 가장 불성실한 사람이 바로 안철수 지만원 2011-11-01 15603 362
2480 이홍구 전 총리와 통영시장에 요구합니다. 지만원 2011-11-01 17813 284
2479 좌경 선동가 안철수에 TV결투를 신청한다!! 지만원 2011-11-01 17792 486
2478 젊은이들에 무시-경멸 당하는 노장년들에 고함 지만원 2011-11-01 14260 357
2477 한미 FTA 반대 목적은 오직 하나 ‘반미투쟁’ 지만원 2011-10-31 13315 228
2476 통영에서 하는 기자회견에 대한 보도자료 지만원 2011-10-31 14050 216
2475 역적 윤이상을 지우개로 지우자!(기자회견문) 지만원 2011-10-31 15186 186
2474 통영에 가실 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지만원 2011-10-31 17310 129
2473 박근혜에게 다시 묻는다(윤창중/문화논설실장) 지만원 2011-10-31 21585 226
2472 박원순이 義人인지 협작배인지 반드시 밝혀야(이법철) 지만원 2011-10-31 15058 246
2471 '나이'의 미학 지만원 2011-10-30 16769 326
2470 간첩 윤이상의 딸 있는 통영으로 가자 (조영환) 지만원 2011-10-29 16157 187
2469 박원순 찍은 30대, 이명박에 분노해 찍었다. 지만원 2011-10-29 18917 216
2468 11월 3일(목) 통영에 가실 분은 선착순으로 접수 지만원 2011-10-29 14988 200
2467 반역자 윤이상의 여자와 딸 지금 통영에 있다. 치가 떨린다 지만원 2011-10-29 19435 233
2466 가난하면서도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면 대학 밖에서 성공하라! 지만원 2011-10-28 18731 321
2465 공짜는 영혼과 품위를 파괴시킨다 지만원 2011-10-28 13990 245
2464 역사책: ‘지워지지 않는 오욕의 붉은 역사 제주4.3반란 사건’ 지만원 2011-10-28 21008 115
2463 근사하게 보인 명박이라는 치한에 강간당했다! 지만원 2011-10-28 23925 468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