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제학은 세계경제학의 해방구인가?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서울대 경제학은 세계경제학의 해방구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3-30 13:04 조회22,314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서울대 경제학은 세계경제학의 해방구인가?


‘초과이익공유제’가 사회적으로 불세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한술 더 떠 ‘총이익공유’제를 소개했다. 초과이익공유제는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제안한 것이고, 한술 더 뜬 ‘총이익공유제’는 서울대 경제학 교수(김세직)가 썼다. 내용이 하도 이상해서 두 번씩이나 읽었는데도 도대체 말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필자가 잘 못 이해했는지는 몰라도 대기업이 낸 총이익을 참여기업들의 공헌도를 따져 모든 협력업체들에 나누어야 하는데 이는 경제 이론에 어긋나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이 세계 경제학의 해방구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대기업은 수천-수만 가지 상품을 제조한다. 각 상품에 따라 2-3-4차 협력업체들이 제각각 다르다. 대기업이 낸 총 순익은 수천-수만 가지 제품을 팔아 남긴 총합계다. 이 총이익을 각 상품별로 나누는 것도 엄청난 회계량이다.


한 제품을 제조하는 데 동원되는 2-3-4차 협력업체들의 수는 수십-수백-수천이다. 자동차는 20,000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고 비행기는 30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하니 협력 업체의 수를 각 제품별로 나누는 작업은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그 양이 엄청나다. 이 작업을 하라는 것이 정운찬이요, 서울대 김교수의 주장이 아닌가?


이들은 협력업체들과 대기업을 하나의 조직(Single Entity) 으로 잘 못 인식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모든 기업은 제품 단위로 거래하는 단위조직이다. 위 두 사람은 대기업과 협력업체 모두를 한 개의 경제조직인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현대자동차에 백미러를 납품하는 기업은 대기업으로부터 합의된 가격을 받으면 그 뿐이다. 대기업이 남긴 이익은 대기업의 몫이다. 단지 강자가 약자를 함부로 다루는 것은 공정거래의 정신과 시스템을 개발-발전시켜 중소기업에도 품질개발 및 원가절감을 위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주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이익공유제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서울대 경제학 출신 교수들 두 사람씩이나 이런 이상한 말을 내놓으니 학생들은 얼마나 혼란스러웠겠는가?       


오늘 이 글은 매우 기이하게도 조선일보에 실렸다. 송희영 기자가 이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진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3/30/2011033000394.html


2011.3.30.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49건 384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59 대공조직을 복구하고 러시아 –남북한 가스관사업을 중단… 댓글(1) 비전원 2011-09-17 12744 237
2358 500만야전군 발대식 보도한 언론들에 감사! 지만원 2011-09-17 18648 244
2357 감격스러웠던 발진대회 지만원 2011-09-17 16193 342
2356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전사 여러분 댓글(6) 다윗 2011-09-17 11382 235
2355 '민란'에는 '진압'이다 (비바람) 비바람 2011-09-17 13484 284
2354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 야전군 창설 발진식 (장재균) 관리자 2011-09-16 10452 183
2353 500만야전군발대식, 본부장 연설문 지만원 2011-09-16 16030 300
2352 보도자료(500만야전군 발진대회) 지만원 2011-09-14 20431 375
2351 안철수 분석 지만원 2011-09-13 21607 553
2350 미군,교통사고'살인사건으로몰던 함세웅신부"교통치사"사건 댓글(2) 송영인 2011-09-13 15930 292
2349 조선일보가 지어낸 자본주의 4.0은 허구 지만원 2011-09-13 16418 222
2348 보수단체에 젊은이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 댓글(7) 마르스 2011-09-13 13047 354
2347 500만 야전군, 각자 지만원 박사의 홍보대사가 되시라 ! 댓글(3) 김종오 2011-09-13 12732 131
2346 7년 전의 동아일보 <발언대> 솔내 2011-09-13 13442 131
2345 당장 이 나라를 어찌 해야 하나? 지만원 2011-09-12 20478 380
2344 백선엽 장군께 여쭙니다! 지만원 2011-09-11 19829 386
2343 비민주적인 국립묘지 관리철학, 빨리 바꿔야! 지만원 2011-09-11 18394 293
2342 KBS-1 TV 특선영화로 "실미도"가 방영된다는 예보를 듣고 댓글(1) 솔내 2011-09-11 13945 232
2341 애국회원 모든 분들께 즐거운 추석을 빌어드립니다 지만원 2011-09-11 20980 200
2340 참으로 형편없는 이명박!! 지만원 2011-09-10 20976 386
2339 5.18재판, 서석구 변호사의 법리 변론(영혼의 변론) 지만원 2011-09-10 13390 168
2338 강호동-김장훈-이명박 지만원 2011-09-10 21255 427
2337 오늘 밤은 가장 기쁜 밤, 그리고 가장 비참한 밤 지만원 2011-09-10 18843 338
2336 빨갱이 박원순의 후원자 이명박의 정체는? 댓글(2) 비전원 2011-09-10 26240 333
2335 경기도 교육청의 노골적인 적화교육 지만원 2011-09-09 19522 232
2334 김현희의 비극.용기와 소신(이법철) 지만원 2011-09-09 15611 323
2333 라이선스와 인격은 별개 지만원 2011-09-08 17631 373
2332 춤추는 역사 ‘제주4.3’ (머리말) 지만원 2011-09-08 18728 182
2331 아직도 한밤중인 홍준표와 한나라당 지만원 2011-09-08 18732 340
2330 49세 안철수에 휘둘리고 농락당한 국가 지만원 2011-09-07 19093 49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