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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이번에는 때리고 싶은 데를 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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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3-31 15:44 조회20,1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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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장관, 이번에는 때리고 싶은 데를 때려야!


북의 식량사정이 말이 아닌 모양이다. 미국 정부관리에까지 북한을 공개하며 식량지원을 받으려 하고 있다. 그 다급함이 남으로는 ‘광대 같은 협박’으로 나타났다. 3월 31일, 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남측 책임으로 돌렸다. 그리고 ‘대화’냐 ‘전쟁’이냐 택일을 하라고 협박했다. 지금 당장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전쟁을 하겠다는 뜻이다. 상당히 다급해 진 것이다.


“대화를 해도 통이 큰 대화를 하고 전쟁을 해도 진짜 전쟁 맛이 나는 전쟁을 해보자는 것이 우리 군대의 입장이다."


미국으로부터 식량을 구하고 그걸 기화로 미북대화의 물꼬를 틀어보려고 안감 힘을 쓰고 있는 북한인지라, 지금 당장 또 다른 저지레를 쳐서 문제를 꼬이게 할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저 인간들은 너무나 예측을 불허하는 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응계획을 가져야 한다.


이제까지 군은 ‘우리를 공격한 적 화기의 위치를 찾아내 그 원점에 보복을 할 것’이라는 이른바 교전규칙을 가지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이런 교전규칙은 참으로 바보 같은 것이었다. 적이 우리를 공격한 것은 우리가 적을 공격해서 발생한 보복이 아니었다. 그들은 그들이 때리고 싶은 곳을 때린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가 때리고 싶은 곳을 때리지 않고 꼭 시간을 들여가면서 때린 곳을 찾아 거기만 때리려 했는가?


격투를 하면 두 사람 중 누군가가 먼저 때리게 돼 있다. 상대방이 나의 턱을 때렸는데 나는 상대방이 발끝으로 때렸는지 주먹으로 때렸는지를 찾아내서 만일 주먹으로 공격했다면 상대방의 주먹을 공격해야 하는가? 이 얼마나 바보 같은 교전규칙이었는가?


이번에도 국방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자위권 차원에서 분명히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도발의 원점 뿐 아니라 그것을 지원하는 세력까지 응징에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다.


이 역시 종래의 ‘원점’개념에서 이탈하지 못한 사고방식이다. ‘원점’을 때리는 것은 나중에 하고,  때리고 싶은 곳을 미리 정해서 조건반사 식으로 거기에 포나 공대지 미사일을 날려야 할 것이다. 서부전선에서 포가 날아오면 동부전선의 적 사령부를 즉각 때린 다음 서부전선의 원점을 찾아내 제2차 공격을 해야 할 것이다. ‘원점 플러스 알파’가 아니라 ‘우리가 때리고 싶은 지점 플러스 원점’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2011.3.3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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