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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사 사건과 좌파영웅들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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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4-17 15:59 조회19,4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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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판사 사건과 좌파영웅들의 인생

                                    정판사 사건의 내역

해방 직후 소공동 74번지 근택빌딩에는, ‘조선공산당’(1945년 9월 11일에 박헌영과 강문석 등이 재건)이 입주해 있었고, 조선공산당 기관지인 ‘해방일보’가 입주해 있었으며, 인쇄소인 ‘조선정판사’가 입주해 있었다. ‘정판사’는 일제 말 ‘조선은행 백원권’을 인쇄하던 치카자와[近澤] 인쇄소를 개칭한 이름이었고, 그 사장은 박낙종이었다. ‘해방일보’ 사장은 권오직, 편집인 겸 주간은 조일명이었다.

조선공산당 재정부장은 이관술, 그는 공산당 공작자금을 마련하고, 남한 경제질서를 교란시키기 위해 정판사 사장인 박낙종에 위조지폐 인쇄를 명했고, 이에 박낙종은 6명의 과장들과 기술자들을 불러 1945년 10월 20일, 위폐를 만들어 조선공산당에 제공하기로 결의했다. 그로부터 6회에 걸쳐 위폐를 인쇄하여 1,200만 원을 조선공산당에 제공했고, 조선공산당은 이를 시중에 유통시켰다. 이들 정판사 간부 7명은 1946년 5월 4-5일 중부경찰서에 의해 체포되고 이들의 실토에 의해 위폐사건에 관련된 공산당원 16명 중 14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이에 대해 당시의 공산주의자들은 지금의 좌익들처럼 ‘경찰이 뒤집어씌운다’며 체포된 14명이 공산당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변호를 맡은 좌익 변호사들과 방청객들은 공판정을 어지럽히면서 재판을 30회나 끌었고, 판사에 대해 기피신청을 하는 등 온갖 행패를 부렸다. 1946년 5월 15일, 수도경찰청 청장인 장택상은 위조지폐 관련자들을 체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방일보’사장인 권오직은 북으로 달아났다.

그 후 정판사는 천주교회에 불하되어 ‘경향신문’으로 변신했고, ‘해방일보’는 증발되어 영원히 사라졌다. 조선공산당도 그 건물에서 쫓겨났다. 이 정판사 사건은 미군정으로 하여금 공산당을 불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부나비 같은 좌파 일생

                                      박헌영의 인생

공산주의자들의 일생을 보면 부나비와도 같다. 공산주의의 화신 박헌영은 1900년, 예산에서 태어나 현 경기고(경성고보)를 졸업하고 23세인 1922년 상해에 가서 이르츠크파 공산당원으로 가입하고 모스크바 코민테른대표자회의에 참가한 후 일경에 체포되어 1년 6개월의 옥살이를 했다. 그 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자를 하면서 남한 공산당조직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인생으로 태어나 인생다운 삶을 단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채 그는 54세(1953년 8월)의 나이로 그가 충성했던 북조선의 황제 김일성에 의해 6.25남침의 실패의 책임을 몽땅 뒤집어쓰고 희생양이 되어 체포된 뒤 온갖 고초를 다 당하다가 1955년 12월 5일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감했다. 부나비 인생이었던 것이다.

                                       박낙종의 인생

정판사 사건의 주인공 박낙종을 보자. 그는 1899년 사천에서 부유한 집안에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에 있는 동안 사회주의에 심취했고, 1927년에는 조선공산당 일본지부를 재건하여 책임비서가 되어가지고 공산주의 전파를 위한 기관지들을 여러 개 발간했다. 1928년 2월, 제3차 조선공산당 검거 때 검거, 서울로 압송되어 5년의 징역을 살았다. 1945년 8월에 박헌영에 합류했고, 1946년 정판사 사건을 일으켜 목포교도소에서 무기징역형을 살다가 6.25를 맞아 총살당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삶다운 삶 한번 살아보지 못하고 51년의 인생 중에서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후 이슬로 사라진 것이다.

                               제주도 김달삼과 이덕구 인생 

제주 4.3사건을 주도한 김달삼은 1924년생, 그는 23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지리산 속으로 들어가 삶다운 삶 한번 살아보지 못한 채 한라산, 오대산, 태백산을 누비다가 1950년 3월 22일, 태백산에서 26년의 험한 일생을 마감했다.

그를 따라다니다가 제2대 제주도 인민해방군 사령관이 된 이덕구는 1920년생이었다. 그는 나이 27세에 그보다 4년 연하였던 김달삼의 부하로 들어가 한라산에서 3년의 인생을 험하게 보낸 뒤 1949년 6월 7일 그의 부하 허씨의 밀고로 경찰에 의해 총살당했다. 나이 겨우 30이었다.


2011.4.1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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