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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선거 방해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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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5-03 20:15 조회15,8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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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0 선거 방해 작전


1948년 5월 20일 전후로 발간된 남로당 기관지 ‘노력인민’ 92-94호에는 4.3투쟁에 대한 기사와 함께 5.10 ‘망국단선 분쇄투쟁’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있다. 대략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당일에는 비가 내렸다. 제주도의 애국적 인민들은 투표소로 가지 않고 인민자위대가 있는 산악으로 올라왔다. 갈대를 엮어 임시 지붕을 만들고 그 밑에서 1,000명 도는 400명 단위로 비를 피하고 있었다. 연기가 나는 모든 곳에는 모두 인민들이 집결돼 있었다.


경찰서와 재판소 등 놈들의 권력기관들이 모여 있는 ‘성내’를 빼놓고는 완전히 투표를 보이코트하였다. 투표소들은 수류탄으로 폭파되었고 반동들은 숙청됐다. 전도에 걸쳐 공포와 전율이 극도에 달했고, 인민들은 무서워서 감히 투표장에 나설 수 없었다. 경찰이 투표를 하라고 하면 인민들은 “우리가 투표하면 매국노라 인민재판으로 맞아 죽는데 누가 하겠느냐‘며 받아쳤다. 감히 투표상자를 나를 인민도 없었다.


동리 사람들은 남녀노유가 곤봉을 들고 나와 투표함을 가져 온자에게 들이댔다. “아무리 돈벌이라 하지만 나라 파는 그릇을 짊어지고 다니는 놈이 어디 있느냐”며 질타하여 쫓아버렸다. 투표상자를 지고 가던 서청원 단원들은 모두 행방불명이 되었다. 국경들이 나서서 투표를 강요했다. 인민들은 “우리는 못 나간다”했고, 국경은 “안 나가면 쏜다”는 행패를 부렸다. “쏘아도 나갈 수 없다”, “그러면 몰살당해도 원망마라” 이에 숨어 있던 인민들이 모두 가슴을 풀어 제키고 쏠래면 쏘아라 하며 들이 댔다. 국경들은 이 기개에 기가 죽어 돌아갔다. 이에 인민들은 “인민공화국 만세!”를 불렀고 이 소리는 고을을 메아리쳤다.   


북한의 박설영은 력사과학 론문집 147-150에서 이래와 같이 묘사했다. 남로당 기관지 내용과 대동소이 하다.


남북련석회의 결정과 호소문에 적극 호응한 제주도인민들은 거기에서 제시된 숭고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하여 선거를 파탄시키기 위하여 투쟁에 과감히 돌입하였다. 선거 날을 며칠 앞두고 약 5만 명의 제주도인민들은 한나산에 올라가 집단적으로 투표참가를 거부하였다. 단독선거가 감행되는 5월10일 새벽에 제주도인민들은 총과 수류탄, 칼과 몽둥이, 휘발유병, 낫과 망치를 들고 원쑤들을 향하여 총공격을 개시하였다. 봉기한 군중은 제주읍의 투표장으로 되었던 관청과 세무서, 신한공사 출장소등을 습격 파괴하였다.


청년학생들은 어깨를 걸고 단선결사반대를 소리 높이 웨치면서 시위를 단행하였으며 농민들은 적 ‘토벌대’의 준동을 저지시킬 목적으로 도처에서 교량과 통신선을 파괴하고 중요 도로에는 바위 돌을 쌓아놓거나 웅뎅이를 파서 적들의 기동을 차단하였다. 5월 10일 오전 9시에는 조천면에서 봉화투쟁이 벌어지고 군중들의 함성시위가 일어났다. 조천-함덕간 도로를 위시하여 각지 도로는 시위 군중에 의하여 차단되었다. 함덕에서는 9일 밤부터 밤을 새워 봉화가 올랐는데 이것을 신호로 전도민이 봉기하였다.”(로동신문 1948.5.12)


유격대는 한나산에서 일제히 내려와 경찰지서를 습격하고 반동을 처단하는 투쟁을 벌였다. 유격대는 이날 외도, 고산, 무름, 삼양. 세화, 도리, 화순, 남원, 위미, 아라, 중문 등지의 수많은 경찰지서, 출장소들을 습격파괴하고 악질경관들을 처단하였으며 감금된 인민들을 구출하였다. 삼양경찰지서습격에 참가한 60여명의 봉기자들은 견고하게 구축한 화점을 과감하게 까부시고 악질경관 3명을 처단하였으며 급보를 받고 달려오는 적 응원대를 불의에 포위 습격하여 수십 명을 살상하고 무기를 비롯한 많은 장비들을 로획하였다. 봉기자들은 또한 평대, 안덕, 조천의 선거사무소를 습격하고 불태워버렸으며 국방경비대의 병영과 반동들의 소굴을 습격하였다.


인민들의 이러한 거세찬 투쟁의 불길은 적지 않은 반동지배층 내에 동요와 분렬을 조성시켰으며 일부 선거위원장, 선거위원들은 선거사업을 포기하고 인민의 편으로 넘어왔다. 이리하여 제주도에서 5.10단선은 완전히 파탄되었다. 이에 대하여 당시 유피통신은 “제주도에서는 치렬한 전투가 벌어져 선거관리의 반수는 사임하여 버렸다. 그리하여 선거가 불가능하게 되여 6월 23일로 연기되였다”고 비명을 올렸다. 당시 제주도 선거위원장이란 놈은 중앙 선거위원회에 선거성적을 다음과 같이 보고하였다.


1948.5.22일 로동신문은 이렇게 썼다. “북제주의 134개 투표구중 투표함을 거둔 것이 겨우 64개, 그중 62개의 투표함에는 몇 표씩밖에 들어있지 않으며 2개의 투표함은 빈 통이었다 남제주에서도 71개의 투표소에는 전혀 투표가 되지 않았다”


노동당이 발행한 “주체의 기치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 124쪽에는 5.10반대투쟁을 이렇게 묘사했다.


서울에서는 종로를 비롯한 주요 거리에서 노동자, 청년학생, 시민들이 삐라를 뿌리고 시위를 했다. 5월 10일에는 을지로 6가 선거장, 공덕동, 내자동 장충동 1가 제1투표소, 중구 제8투표소 등 수많은 투표소가 파괴되었고, 인천, 개성, 양평, 광주, 수원, 광주, 구원, 평택, 시흥, 이천, 용인, 포천, 파주, 고양, 김포 등 오안의 지방농민들이 경찰지서와 선거장들을 기습 파괴했다. 대구를 비롯하여 거창, 영주, 예천, 안동, 영양, 문경, 상주, 김천, 선산, 달성, 의성, 청송, 군위. 칠곡, 경산, 청도, 경주, 포항 그리고 경상남도의 통영, 함양, 합천, 산청, 진주, 마산, 동래, 부산 등의 애국적 인민들이 경찰지서, 선거장, 관공서들을 파괴했다,


전라북도 부안, 옥사, 옥구, 전주, 군산, 이리 완주, 김제, 정읍, 고창, 임실, 남원, 순창, 진안, 무주, 장수 등과 전라남도의 광주, 목포, 여수, 장흥, 순천, 화순, 광산, 장성, 함평, 나주, 영광, 보성, 담양, 구례, 곡성 등, 충남에서는 대전, 홍성, 예산, 천안, 서산, 당진, 보령, 청양, 논산, 금산 등, 충북에서는 청주, 충주, 음성, 영동 등지, 그리고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지역에서 선거방해를 위한 파괴와 살상 활동이 이어졌다.

      

아래는 1933년생으로 제주도 부자요 유지의 아들로 태어난 김하영(1933) 수기의 일부인데 이는 5.10선거에 대한 실화다.


1948년 5월 8일부터 화북리에서는 남로당 제주도당 산하 무력부장 김달삼 직속으로 제주읍 동부지역을 담당한 특공대장 김주탁(1927년생 일본군지원병 출신)과 동생 김주영(1929년생) 그들의 부 김우윤(1907년생) 그들의 모 고남국(1906년생)으로 이루어진 일가족의 독려 하에 5・10선거를 반대하기 위한 입산 작전이 시작됐다. 노약자를 제외한 남여 모두 약간의 식량만 휴대하고 제주시 용강동 근처로 입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을 목격한 나는 입산동기도 모른 채 4남매를 이끌고 불구인 조모님을 홀로 남겨둔 채 약간의 식량을 휴대하고 무조건 부락민을 따라 입산했다. 용강동을 약 100여 미터 앞 둔 지점에서 철모와 철창으로 무장한 김주훈(1931년생)을 만났다. 그는 나와 한동네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그는 인정도 없이 우리를 인근 밭 한복판으로 끌고 갔다. 그 곳에는 철창 등으로 무장한 폭도 5~6명이 있었으며 또한 약 30여명을 매장 하기 위하여 미리 만들어진 구덩이(깊이2m 폭5m) 속에는 본인 가족 5남매 보다 먼저 연행된 아래의 가족들이 들어있었다.


동부락의 김용효 가족 3명

안정봉의 가족 2명

모한조의 가족 3명

홍○○의 가족 1명

부○○의 가족 3명

중부락의 김성훈 가족 1명

서부락의 김기순 가족 3명 등


이 외에도 몇 가족이 더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구덩이 속에 감금 되었을 때는 너무 무서웠다. 시간이 흐르면서 살아날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체념을 하고나니 넋이 나간 사람처럼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 했다. 이것이 바로 죽음을 앞둔 인간의 심리상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험을 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으리라 믿는다.


그런데 이 모두가 다 기적같이 살아났다. 후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당시 용강동에서는 화북출신 원로들과 민애청 소속 간부들이 회동하여 연행된 소위 반동분자 가족들의 숙청여부를 결정하는 회의가 열렸다 한다. 앞에 기술된 바와 같이 조모님의 8촌 여동생 아들 김더균(1911년생) 특공대장 김주탁 가족들을 설득한 끝에 풀려나게 됐다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부락민들과 함께 용강동 민가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1948년 5월 9일 아침, 용강동 마을 한복판에 소재한 광장에는 5・10선거를 반대하기 위해 입산하는 화북리 부락민들과 인근 부락민들까지 집합돼 있었다. 50여명의 무장폭도들은 동부지역 특공대장 김주탁 지휘하에 붉은 깃발을 앞세우고 무력시위를 했다. 이들은 적기가, 김일성장군노래, 혁명가를 부르고 김일성장군만세 등을 외쳤고, 5・10선거반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일장 연설을 하여 집단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가 끝난 후 부락민들은 비를 맞으며 용강동 위쪽 소나무가 우거진 야산에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은신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한편 제주시내로 피신했던 모친은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안위가 걱정되어 본가로 귀가 했으나 5남매가 입산한 사실을 알고 뒤따라 입산하여 우리 5남매와 함께 은신생활 하다가 5월 17일 정오경에 하산하기 시작하여 무사히 귀가하였다.


5.10선거 반대 입산시 용강동에서 무력시위에 가담한 무장특공대원으로서 지금 기억나는 자는 대략 다음과 같다.


화북리 동부락 출신: 김주탁(특공대 총지휘),김주영 (김주탁 동생), 김주훈, 홍○○, 모○○, 김○○, 허○○, 강○○, 김○○ 등

화북리 중부락 출신: 이○○, 이○○, 허○○, 김○○, 김○○, 김○○, 문○○ 등

화북리 서부락 출신: 양○○, 김○○, 최○○, 김○○, 신○○ 등

용강리(웃무드내) 출신: 유○○(초등학교 동창) 등

아라리(걸머리)  출신: 문○○(초등학교 동창) 등


이 외에도 화북출신이 다수 있으나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며 또한 삼양, 도련, 봉개, 회천, 용강, 영평, 월평, 아라동 등 타 지역 출신도 상당수 있었다.


UN한국임시위원단 보고서에는 이런 표현이 있다.


공산주의자들의 방해 책동이 있었지만,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선거가 비교적 조용히 그리고 능률적으로 진행되었다. 5월 8일에서 10일간의 선거 주말 동안 57건의 습격이 있었다. 2월7일부터 5월 14일까지 선거종사자들과 후보자 17명이 살해됐고, 6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관과 그 가족 56명이 살해됐고, 142명이 부상을 입었다. 반면 공사주의자들과 폭도들은 261명이 살해됐고, 12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결 론

해방이전부터 시작된 제주도 공산화운동은 단선-단정의 반대는 물론 적화통일을 위해 진행됐으며, 5월 10일을 전후한 전국 그리고 제주도에서의 선거방해공작은 바로 소련과 김일성을 수괴로 한 북로당 및 남로당의 선동에 놀아난 제주도 빨갱이들과  그 제주도 빨갱이들에 놀아난 무식한 ‘사돈의 8촌’들이 벌인 일대 광란극이었다.


2011.5.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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