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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브리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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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5-25 23:49 조회23,9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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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브리핑-1


                         김대중이 평화로운 내게 접근했다,

1990년대에 나는 국가경영, 기업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미국 책으로부터 소화하여 한국사회에 전파하는 일에 몰두했다. 주로 조중동에서 앞다투어 내 칼럼을 요청했고, 나는 ‘혜성과 같이 나타난 사나이’라느니, '신선한 충격‘이라느니 ’장안의 지가를 높였다‘느니 온갖 찬사를 들으면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내 소신들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김대중이 사람을 시켜 돈 30만원과 꿀 항아리를 가지고 내게 접근해 왔고, 그의 요청으로 서울과 중국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통일에 대한 기조연설과 발표를 했다.

중국으로 가는 1등칸에서 김대중은 자기 부인의 자리와 내 자리를 바꾸라 하여 나는 그의 옆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와 함께 그 유명한 조어대에서 1주일 동안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며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당시 임동원, 이종찬, 임채정, 천용택, 김상현 등은 먼 식탁들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돌아와서도 나는 김대중의 요청으로 김대중에게 7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통일에 대한 나의 논리'를 강연했고, 김대중은 그 때도 나를 자기 옆 자리에 앉혔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중국에서 친하게 지냈던 박금옥(총무수석)과 김태동, 황원탁(안보수석) 등이 나를 만났고, 김상현이 여의도 만하탄 일식당에서 나와  두 차례 단독으로 만나  자리에 대한 의향이 없는가를 타진했지만 나는 당시 장관-국회의원 부럽지 않은 프리랜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었고, 평생의 소원이 ‘영원한 자유인’이 되는 것이었기에 모두 사양했다.

심지어는 2000년에 홍사덕 당시 한나라당 부총재가 내게 두 번이나 찾아와 전국구를 제안했고, 정책위 의장 자리를 제안했지만 나는 ‘인간공해’가 심한 정치마당이 싫었고, 나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간을 잃기 싫어 모두를 거절했다.

소개가 다소 길었지만 이는 필자가 처음부터 김대중을 미워하고 5.18을 미워하고 전라도 사람들을 미워해서 이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애국적 소명감에서 역사를 연구하다보니 그들을 공격하게 되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다.

1995년 10월 25-31일 중국에 머무르는 동안 나는 김대중으로부터 매일 밤 그가 읽은 많은 독서 내용을 들으면서 전두환을 용열한 사람이라 믿었고, 김대중을 피해자라고 믿었다, 물론 나는 1980년 중앙정보부 시절에 중앙정보부 차장실 특별보좌관을 하면서 이른바 ‘S(스페셜)리포트’를 접하면서 김대중을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김대중의 위장술은 이토록 무서운 것이었다.


               나를 사랑했던 김대중을 내친 것은 햇볕정책 때문이었다.

아마도 내게 ‘영원한 자유인’이 되고 싶어 했던 인생의 꿈이 없었다면 나는 김대중 시절에 세속에서 말하는 출세를 많이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김대중의 초대  안보특보가 된 임동원이 그 유명한 ‘햇볕정책’을 소개하는 자리에 나갔다. 경실련에서였다. 후에 보니 강만길, 이철기 등 경실련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후에 보니 다 빨갱이들이었다.

나는 임동원이 대북정책의 불루 북을 발표할 때, 말 한마디 놓치지 않고 기록을 했다. 그리고 김대중과 임동원을 무서운 빨갱이로 단정했다. 금강산 사업이 벌어진 이후 나는 매우 확고한 판단을 가지고 김대중과 임동원과 햇볕정책을 비판했고, 이에 김대중은 임동원을 통해 나를 2년 동안이나 도청하면서 사람을 붙여 뒤를 밟았고, 예약돼 있던 모든 기업 강연을 취소시켰다. 무서웠다. 나는 이런 임동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이상한 판사들에 의해 겨우 2천5백만원을 배상받았다.

이어서 김대중은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제주 4.3을 뒤집었고, 동의대 사태까지 뒤집었다. 바로 여기에서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하! 내가 1980년에 중앙정보부 보고서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진실이었구나!” 좌익들의 역사변조! 그 후 나는 5.18을 캐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가 5.18과 악연을 맺게 된 동기였다.

2002년 4월 나는 3공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던 장경순, 베트남 최후의 공사 이대용 장군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우익활동을 시작했다. 이것이 우익활동의 효시였다. 필자는 단언한다. 김대중을 가장 먼저 빨갱이로 단정한 사람은 바로 나였다, 내가 김대중을 상대로 싸웠을 때 나와 보조를 같이 한 사람은 장경순, 이대용, 채병률(실향민회장) 밖에 없었다,


                         나를 가장 사랑했던 김대중이 나를 가장 미워했다

“이제는 나서야 한다”는 피나는 연설은 이때 있었다. 이 테이프를 듣는 사람들은 100% 다 김대중을 골수 빨갱이로 생각했다. 20만개 정도가 확산됐다. 이 땅에 김대중을 빨갱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마도 필자의 역할이 일부 있었을 것이다. 2007년 말 조선일보가 보도했듯이 “김대중이 가장 미워한 사람은 지만원‘이었다.

내가 김대중을 빨갱이로 몬 것에 대해서는 모든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탄압할 수 없었다. 그런데 유일하게 나를 걸 수 있었던 구절은 “광주사태는 순수한 광주시민들을 소수의 좌익과 북한 특수군이 선동하여 일으킨 폭동”이라는 광고 구절이었다. 이는 5공 시절의 역사관이었으며 내가 믿는 확신이었다. 이 구절을 문제 삼아 나는 광주지검 최성필 검사가 지휘하는 경찰들에 의해 안양에서 수갑을 뒤로 채인 채 광주로 6시간 동안 압송됐다. 가는 도중 화장실도 못 갔다.


                             폭력의 대명사 광주를 민주화의 성지라니!

일반인들은 수갑을 뒤로 차고 단 10분을 견디기 힘들어 할 것이다. 6시간 동안 자식뻘 되는 광주 서부 경찰들과 최성필 팀 조사관에 의해 온갖 쌍욕을 듣고 쥐어 박히고 죽여서 던져 버리겠다는 협박을 당했다. 팔이 붓고 손이 붓고 등짝이 부어 3개월간 고생을 했다. 교도소 의무관이 보더니 검찰을 고소하라고까지 했다.

101일 동안 있으면서 감방의 광주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매우 이상한 것은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던 광주인들이 필자를 너무 좋아했던 사실이다. 그들은 필자를 선생님으로 받들었다. 5.18단체들이 개자식들이라는 것이다.

그들도 5.18단체들을 깡패, 양아치들이라 했고, 5.18을 민주화운동이라 하는 데 대해 다 시니컬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한 마디로 웃긴다는 것이었다, 이구동성으로 5.18은 천대받던 양아치들의 잔치였다고 했다. 5.18을 양아치들의 잔치라는 말은 광주의 유지들로부터도 많이 들었다.

광주에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필자도 소위 시절과 대위 시절에 지나다녔던  음침한 곳이다, 그런 장소에 서식하던 불량배들이 광주사태 이후 말끔히 청소되어 참으로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사실 지각 있는 광주시민들은 최규하가 광주시를 조기 수복해 준데 대해 매우 감사해 했다.


2011.5.2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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