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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대해서도 '진실'증언 나올까?(김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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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1-05-28 03:02 조회15,65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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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세기가 지나면, 5,18도 광주쪽에서, '진실'증언이 나올까?

                                  죠지 오글 목사의 순진성의 과오

                                   김 피터

 

내가 1975년에 S.M.U. 에서 공부하고 있을때였다.  하루는 게시판에 광고가 나붙은 것을 보았다. 죠지 오글 목사가 본교에 와서 최근 한국 관계 시국 강연회를 개최한다는 것이었다.  학교 내에서 항상 여러 행사가 많지만, 나는 그때 공부하기에 바빠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모임에는 잘 참석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한국 관계 시국 강연회가 있다는 데는 안 갈수가 없었다.

 

그때 S.M.U. 에 한국인 교수로 있던, 동원모 박사, 한국에서 오글 목사와 과거 대전에서 한방을 쓰면서 오글 목사에게 오명걸이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주었다던, 손명걸 목사 (당시 미 U.M.C. 국제 선교부 근무) 등이 주선한 모임이였다.

 

그때 오글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인혁당 사건이란 한국의 악랄한 중앙정보부가 실체도 없는 것을, 무지막지한 고문으로 완전히 조작한 사건이다.  사형당한 8명은 자기들이 왜 고문당하고 죽게되는지 이유도 모른채 죽어 갔다.  한국의 현 박정희 정권은 히틀러 정권보다, 스탈린 정권보다도 더 사악한 나쁜 정권이다.  우리 미국은 이런 악한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대책을 속히 강구해야 한다.

 

그때 거기에 미국인 교수도 한두 명 있었고, 또 미국 학생들도 있었는데, 나는 한국인으로서, 솔직이 한국에서 그와 같은 반 인도적인 나쁜 일이 저질러졌고, 그것이 미국에까지 퍼지고 있는데 대하여 대단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었다.  오글은 미 전국을 순회하며 각 교회, 여러 대학교 등에서 계속 강연을 다닌다고 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수 있는가?  오글 목사의 여러가지 자세한 인혁당 조작 사건을 들으며, 의분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인혁당 사건이 일어난지 거의 반세기가 지나서, 그것은 권력기관에 의해 조작된 것이 아니고, 실체기 있었던 공산 혁명 기도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안병직 교수(현 서울 대 명예교수)가 누구인가?  한국 좌익계의 대표적 인물의 하나로서, 60 -70년대 한국 좌익 운동의 이론가 가 아닌가?  그는 골수 좌익분자였던 사람이므로 국내의 모든 좌익 운동의 뿌리,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의 입에서 인혁당 등 과거 수사기관에서 처리했던 5개의 좌익 사건은, 모두 조작이 아니라 실체가 있는 사실이다 라고 증언한것이다.  특히 인혁당은 자발적으로 생긴 공산 혁명 조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조지 오글이 그렇게도 강하게 국내외에서 주장했던 인혁당은 고문에의한 조작 사건이란 주장은 이제 잘못된 것이었음이 들어 났다.  한 젊은 선교사의 인혁당 사형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향한 동정심에서 발로된 순진한 감정 발산에 불과했던 것이다.

 

좌파 정권 시절에, 인혁당 사형자 가족들은 재심을 통해(2007), 무죄 판결을 받아냈고, 국가에서 배상금 조로 무려 634억 여 원을 지급받았다고 한다.

 

이제, 인혁당 사건은 조작이 아니고 사실이라는, 가장 믿을수 있는 증언이 나왔으므로, 국가는 이 사건에 대하여, 다시 재 재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형자 중에 억울 한 사람도 혹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진짜 인혁당 골수분자라면, 잘못 판결된 무죄를 다시 유죄로 하고 국가가 지급한 배상금은 환수해야 할 것이다.

 

과거 좌파 정부는 일사부재리 원칙을 깨고, 재심을 하게해서 많은 좌익분자들을 민주 인사로 둔갑시키고 국가 배상금을 지급해 주는 파행을 저질렀다.  이제는 안병직 교수가 실체가 있었다고 하는( 좌파 정권 시절, 무죄로 판결난) 모든 좌익 사건들에 대하여 현 정부는 다시 조사하고 다시 재심을 추진하기를 바란다. (이미 한국에서 일사부재리 원칙은 깨졌으므로)

 

5, 18 사건은 좌파 정권에 의해 민주화 운동으로 법적으로 규정되고, 그때의 광주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국가 보상금이 주어졌다.  인혁당 사건이 일어난지 거의 반세기가 지나서 그것은 실체 있는 공산 혁명 기도의 뿌리라는 증언이 같은 좌익 쪽에 섰던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

 

 반세기쯤 지나면, 5,18 사건에 대해서도, 같은 쪽에 섰던 광주 사람의 입에서 진실된 증언이 혹 나오게 될까?

 

 

 

 

댓글목록

시사논객님의 댓글

시사논객 작성일

인혁당 사건이 진실이었다는 것에 대한 당시 인혁당 변호사의 증언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사당국이 발표했던 것보다 엄청 더 훨씬 진실이었습니다.  한 예로, 인혁당이 이철에게 공작금을 주어 민청학련을 포섭하게 한 것은 사실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 공작금으로 낚아서 키운 광주운동권 중에 윤한봉이 있었는데, 북한군 특수부대 안창식 대위가 이끄는 일개조와 더불어 무기고 위치를 미리 샅샅이 찾아내고, 남민전 잔당 등 지하조직들과 더불어 무장봉기 작전을 세워놓은 인물이 바로 이 인물이었습니다.  인혁당의 동지 윤한봉이 2006년에 증언하였듯이 인혁당 사건은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조만간 이 자료들을 공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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