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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국가인가? 돼지우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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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5-28 15:53 조회18,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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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국가인가? 돼지우리지!


                                    대통령 측근 은진수 비리의 의미 


은진수는 이명박 후보의 친위 그룹인 ‘안국포럼’의 핵심 멤버로 ‘BBK 주가조작 사건’ 대책팀장으로 활약했다. 그 공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2009년에 차관급에 해당하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낙하됐다. 그리고 일반은행도 아닌 떡볶이 장사로 번 아주머니들의 푼돈을 도둑질하는데 핵심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과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받고 감사를 방해하고 감사 정보를 건네주었다. 스파이 노릇까지 한 매우 파렴치한 범행인 것이다. 이명박은 입으로는 공정사회를 외치면서 가장 공정하게 지켜주어야 할 감사위원 자리를 선거 전리품 정도로 알고 지낸 사람이다. 물론 이는 이명박까지 연루된 권력형 비리다.


2011년 초, 이명박은 민정수석을 지낸 정동기를 감사원장으로 내정하면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킬 적임자”라고 내세웠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 이에 여당 지도부가 자진사퇴를 요구하자 이명박은 한동안 화를 내며 버티다가 결국은 정동기가 먼저 사퇴했다. 정동기의 센스가 이명박보다는 한 수 위였던 것이다. 언론들은 이를 이명박의 도덕불감증을 시험하는 리트머스시험지였다고 했다.


보도에 의하면 은진수는 2005년부터 2년 동안 부산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맡았으면서도 감사위원 자리를 악용하여 자기 자신이 관련된 이해관계에 뛰어들었다. 미국에서는 국방부 구매관을 하고 있는 부인을 가진 남자가 납품업체에 근무하면 그 기업은 입찰자격을 잃는다. ‘이익의 상충’(conflict of interest)에 대한 규정은 감사원에도 있다. 그런데 은진수는 2010년 초, 저축은행에 대한 감사심의에 참여하면서 감사관들에게 압력을 넣고 감사정보를 빼내 그가 몸담았던 부산저축은행에 넘겼다.


총리 김황식은  지난 2월 언론사 간부와 만난 자리에서 “저축은행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를 감사했더니 오만 군데서 압력이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한다. 먹이사슬이 칡넝쿨처럼 얽혀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금감원 국장급 인사가 참고인으로 조사받고 부원장보 급 인사가 수사선상에 오른 정도지만, 청와대 로비설까지 떠도는 모양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와 친분이 두터운 변호사, 금감원 고위관계자 등이 함께 움직였다는 소문도 있다고 한다. 현 정부 핵심 실세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아온 소망교회 신도 ㅂ씨가 저축은행 퇴출 저지 로비에 나선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대검 중수부가 유독 현 정권 관련 사건에서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는 점에서 성역 없는 수사가 이루어질지 우려하는 여론들이 있다. 은진수 비리는 정권의 도덕성과도 연계돼 있다, 하필이면 가난한 사람들이 하루하루 벌어들인 코 묻은 돈을 떼어 먹는데 대통령 측근이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세간에는 “은진수 의혹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도 도는 모양이다. 삼화저축은행이 또 ‘새 뇌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다. 검찰은 금감원 고위 간부들의 연루 정황을 연이어 포착했다한다. 김모 부원장보에 이어 전 부원장인 A씨, 모지원장인 B씨 등의 금품수수 의혹도 포착했다는 것이다. 정권 최고 실세까지 검찰의 사정권 안에 들어 있다는 말도 있다 한다. 의혹이 구체성을 띄고 있는 것이다.


                      비리와 거짓과 부도덕이 우글거리는 악취의 공화국


떡볶이 아주머니들이 저축한 돈을 훔쳐가는 데 금감원과 감사원과 국세청까지 총동원됐다. 이런 총체적 비리를 연출한 지휘자들은 전라도 명문이라는 광주1고출신들이다. 광주1고출신에는 김황식 총리도 있고, 빨갱이 대법원장 이용훈도 있고, 조선일보에도 많이 박혀 있다. 옛날 박헌영이 조선과 동아일보에 위장해 있었듯이!

부산저축은행의 대주주인 박형선도 호남인이자 노무현 사람이고, 민청학련에도 연루된 붉은 운동권 출신이다. 그는 호남지역의 ‘마당발’로 불렸고, 이해찬, 김근태 등 이전 정부 실세들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이런 박형선은 국세청 로비를 담당했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이 경기 시흥의 영각사 납골당 사업, 전남 신안군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천억원의 불법대출을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5월 27일 전격 구속됐다. 


부산저축은행은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얼마나 썩었는지를 보여주는 로고사건이다. 대한민국은 얼마나 썩었는가? 판사들이 도둑질을 하고, 일반 잡범처럼 전철에서 성추행까지 했다. 축구선수들 수십 명이 조폭들과 어울려 승부조작을 했고, 해병대 소장 계급들이 중장을 모함하다 구속됐다.

대통령이 손수 만들고, 청와대 회의를 통해 예산을 직접 배정해준 공직윤리 라인이 있다. 이들은 영포라인으로 구성되어 무소불위의 폼을 잡고 다녔다. 불법의 상징이자 혐오의 대상인 대포 폰을 사용하고, 증거를 인멸하고, BBK 동영상처럼 오리발을 내밀고, 인권을 유린하고, 협박을 일삼다가 벼락을 맞았다.


사회정의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인 법을 공부했다는 사람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가장 앞장서서 집단이기주의를 위해 압력을 행사한다. 사회 전체가 썩었고, 오합지졸이다.


이명박은 그동안 무얼 했는가? 대통령을 3년 반 동안 했으면서 사회에 내놓은 메시지가 무엇이었고,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이었던가? 그와 함께 범죄를 공동 공모한 범법자에 돈을 주어 해외로 빼돌리고, 관용차를 손수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후 마치 기사가 운전한 것처럼 꾸며 보험처리를 하고, BBK 동영상을 믿는 온 국민에게 기막힌 오리발을 내밀었고 . . 이런 오물 투성이로 포장한 장사꾼이 대통령을 하니 나라가 어찌 썩어 문드러지지 않겠는가? 이게 국가인가? 돼지우리지.


                                          한나라당과 국가가 사는 길


대학생들의 대부분이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욕설을 퍼붓는다. 영세 상인들을 포함한 서민들, 가정주부들의 거의 전체가 이명박에 속았다며 그와 한나라당을 증오한다. 오늘 일간지들에는 30대 여성들 80%가 한나라당을 냉소했다는 뉴스가 떠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은 듣기도 보기도 싫은 혐오물이 된 것이다.


내년도 4월에는 총선이 있다. 내년국회에는 지금의 서울시 의회처럼 좌파들이 들어차게 될 것이다. 이는 누구나 다 예측하는 그림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것처럼 설사 내년에 대통령이 한나라당에서 나온다 해도 국가는 걷잡을 수 없이 넘어 갈 것이다. 좌익들이 국회를 장악하면 대통령은 허수아비가 된다.


국가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시대에 좌경화 속도가 가장 빨랐다는 말을 한다. 김대중과 노무현시대보다 더 많은 좌익을 키운 사람이 이명박이라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이명박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내년에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내부 쿠데타를 감행하는 길 뿐인 것 같다. 도덕적 능력적으로 비난받는 이명박을 철저하게 비판 격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내놓는 길 뿐일 것이다.


                한나라당 지지하기 이젠 정말 쪽팔린다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49069


2011.5.2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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