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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갑자기 대남강경조치를 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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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5-31 12:17 조회21,9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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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갑자기 대남강경조치를 취한 이유


김정일이 7박8일 간의 방중일정을 마치고 돌아 온 날은 5월 27일, 3밀 만인 5월 30일 북한 국방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남 강경자세를 공표했다. 남한 정부와는 상종하지 않을 것이며, 동해의 군통신선을 차단하고, 금강산지구 통신연락소도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명박 역적 패당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전면공세는 무자비한 공세이다. 우리 공화국은 폭넓은 대화와 협상으로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지만 남한이 내외 여론을 통해 오도했다"


“역적패당의 반공화국심리전에 대하여서는 이미 경고한대로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불의적인 물리적 대응을 따라세우게 될 것이다.”


이는 중국이 앞장서서 주선해온 ‘남북간 비핵화회담’에 쐐기를 박는 조치였다. 중국방문 직후 취해진 이 대남 강경조치의 의미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있다. 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한마디로 중국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라고 생각한다.


김정일은 지난 5월 20일 평양을 출발하여 7박8일 동안 무려 6.000km의 철로 길을 강행군했다. 5월 25일에는 베이징에 도착해 후진타오, 원자바오를 잇따라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경제협력, 후계구도, 6자회담 재개 등에 관한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한다. 빈손으로 돌아오게 되자 얼굴표정이 뚱했고, 불만의 표시로 그 후의 일정을 다 무시하고 곧바로 귀환했다한다.


최신 전투기를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수혜적 경제협력을 원했지만 중국은 호혜적 경제협력을 주장했다고 한다. 북한이 압록강 인근의 황금평과 두만강변 인근의 나선특구 개발을 주장한 반면, 중국은 황금평의 경제성이 떨어져 나선특구만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끼워 팔기를 거절당한 것이다. 후계세습에 대해서도 중국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이 세계적 웃음꺼리인 ‘김정은 후계체제’를 옹호하면 중국은 그야말로 국제적 또라이가 된다.


내외에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는 김정일은 이제 제 갈길을 가는 수밖에 없다. 마이웨이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자들의 DNA 중 하나는 성질을 누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김정일은 중국에 대해 불만을 참지 못했다. 이번 대남 강경발언은 바로 중국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이다. 중국은 남북대화-미북대화-6자회담이라는 나름대로의 전략적 모델을 제시해놓고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역할을 부각시키려 해왔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뻔질나게 한국과 북한을 드나들며 대화를 종용했다. 중국이 각광을 받는 데에는 남북대화가 키였다. 김정일이 이 사실을 간파한 후, 큰맘 먹고 7박8일간의 강행군을 연속하면서 중국지도부 앞에서 폼을 잡았다. 중국이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려면 북한에도 반대급부를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것이었다.


김정일이 내놓은 보따리가 너무 컸다. 중국이 삼킬 수 없었다. 더구나 인터넷 등을 통해 중국국민들 사이에는 김정일에 대한 부정적 감정들이 널리 표출되고 있는 모양이다. 김정일은 그 어느 강대국 수뇌도 누려보지 못하는 초호화판 사치를 즐기면서 그가 먹여 살려야 하는 주민들을 중국 사람들이 세금내서 대신 먹여주어야 하느냐는 부정적 정서가 확산돼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에서 중국 지도자들 역시 북한에 무조건 퍼줄 수만은 없을 것이다.


중국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대남강경 자세를 표출한 것은 중국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출일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전문)


민족공동의 전취물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파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리명박역적패당의 반공화국대결책동은 집권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더욱더 악랄해지고 있다.


요즘에는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고 우리 혁명의 수뇌부와 우리의 신성한 사회주의체제에 대한 비난도수를 계속 높이면서 못된 짓만 골라가며 하고 있다.


원래 없는 것을 날조해내고 악정은 미화하며 그것으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파괴하고 평화번영의 길에 인위적인 장벽을 쌓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리명박 역적패당이다.


지금도 감히 그 누구의 핵포기와 당치 않는 《사과》에 대해 입버릇처럼 줴치면서 《베를린제안》의 그 무슨 《진의》에 대하여 주제넘게 떠들고 있으며 날조된 사건과 정정당당한 우리의 자위적조치를 걸고 북남관계를 수습할 수 없는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지어 전제조건없이 폭넓은 대화와 협상으로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는 우리의 아량있는 제안에 대하여 악담질을 하면서 시간을 끌면 저들이 바라는 《급변사태》가 올 것처럼 내외여론을 오도하고 있다.


얼마전 일본에 건너간 리명박역도는 또다시 우리의 핵문제를 걸고 주제넘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으며 서울에 돌아가서는 감히 그 누구를 《애정》을 가지고 어째보겠다는 희떠운 소리까지 줴쳐대고 있다.


이런속에서 괴뢰군부호전광들은 지난 5월 23일부터 경기도 양주, 인천시의 화약내풍기는 사격장에 숱한 괴뢰군을 내몰아 총포탄을 마구 쏘아대는 광기를 부리고 있다.


한편 남조선의 반공화국보수세력은 전두환군부파쑈광신자들에 의해 감행된 5.18광주대학살만행까지 《북 특수부대의 소행》이였다고 국제무대에 들고 다니는 추태를 부렸다.


리명박역적패당의 반공화국대결책동이 극한점에 이르고 있는 이 시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원칙적립장을 내외에 천명한다.


1. 우리 군대와 인민은 리명박역적패당과는 더 이상 상종하지 않을 것이다.


역적패당은 이미 동족으로 살기를 그만둔지 오랜 반공화국대결광신자들의 무리이며 정치도 군사도 모르는 무지의 깡패집단이다.


제나름의 판단대로 스스로 망할 때까지 그 무슨 《원칙론》을 고수하며 《기다림 전략》에 따라 《급변사태》를 실컷 기다려보라는 것이 우리의 립장이다.


시간이 급한것은 우리가 아니라 역적패당일 것이다.


2. 리명박역적패당의 반공화국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전면공세는 무자비한 공세이다.


그것은 또한 해내외 온 민족이 떨쳐나서게 될 공세로서 역적패당이 정치무대에서 매장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대세는 진정한 민주화의 폭풍이 역적패당의 본거지에서 일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3.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당면하여 역적패당의 대결소동에 맞서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


역적패당이 대화와 접촉을 거부하고 화해와 협력에 차단봉을 내린 이상 우리 군대는 1차적으로 북남통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유지하여온 동해지구 북남군부통신을 차단하고 금강산지구의 통신련락소를 페쇄하게 될 것이다.


어리석은 기대를 가지고 계속 매달리고 있는 역적패당의 반공화국심리전에 대하여서는 이미 경고한대로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불의적인 물리적 대응을 따라세우게 될 것이다.


리명박역적패당은 북남관계를 최악의 사태로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민족앞에 저지른 죄악으로 하여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주체100(2011)년 5월 30일

평 양



북한  유투브입니다.  2분 40초에 5.18에 대해 나옵니다
 

2011.5.3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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