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03 14:48 조회18,015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사회전체가 먹이사슬로 얽혀 있다. 은행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쪼개진 돈과 푼돈을 모아 경제성장 능력이 있는 존재들에 목돈을 빌려주어 나라를 부흥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다. 이런 은행들이, 서민들이 맡긴 돈을 다 떼어먹고 분탕질을 쳤다. 정부의 감독기능을 믿고 돈을 맡긴 떡볶이 아주머니들이 기가 막혀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를 감독해야 할 은행감독기관들, 감사원 고위 간부들, 정치인들, 공무원들이 감독임무를 내팽개치고 은행 도둑놈들과 한패가 되어 도둑질을 했다. 부산저축은행을 보면 이 나라는 국가가 아니다. 국가기능이 정지된 것이다. 국가가능이 살아 있다면 부산저축은행에 얽힌 광범위한 복마전도 없었다. 국가기능이 죽어 있다면 복마전은 부산저축은행만이 아닐 것이다. 감히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온 사회에 암 덩이들처럼 퍼져있을 것이다.


이명박은 권력형 비리, 공직자 비리, 친인척 비리 등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입만 열면 다짐했다.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은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12번째에 올라 있다. ‘공정사회’를 외칠 때 그는 공정한 법·제도 운영과 부정부패 근절을 가장 앞에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중고차 딜러(Used car dealer)처럼 번지르르한 말들로 국민들을 속이고 또 속였다.


정선태 법제처장이 부산저축은행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정황을 잡혔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은진수가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낙하됐다가 돈을 먹어 구속됐다. 은진수와 같은 감사원 감사위원이 6명 있는데 그중 벌써 3명이 걸려들었다.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감사를 방해했고, 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도 수뢰 혐의로 소환됐다.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태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3월 해외로 달아났다. 그는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가가 500억원씩을 부산저축은행에 끌어들여 주고 6억원의 성공 보수를 챙겼다고 한다. 계속 파헤쳐지고 있는 비리의 끝이 어디일지 막막하다.


청와대 경호처 간부는 경호장비 업체에서, 군 장성은 방위산업체에서, 경찰청장은 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집) 운영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 이명박이 국방부 차관으로 내려 보낸 장수만은 장관도 합참의장도 눈 아래로 보면서 마구 깔아뭉개놓은 후 방위사업청장이라는 돈방석 위에 앉더니 이내 함바집 브로커로부터 노동자들의 뼈를 갉아낸 기막힌 돈을 받고 쇠고랑을 찼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은 수많은 공기업과 수많은 요직들에 ‘번지수가 틀린 자기 사람들’을 사단 규모로 끌어다 마구 앉혀 분탕질을 치게 했다. 고속도로에 속도위반차량들이 넘쳐나면 경찰도 잡지 못하듯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적질들은 이제 잡을 사람조차 없다. 이를 잡아야 할 놈들이 다 도둑놈들과 한패가 되어 마피아 그룹들을 차렸다.


사회의 어느 곳 하나 깨끗한 곳이 있으면 단 하나라도 내놓아 보아라. 불공정 행위들에 대통령이 앞장서니 국가가 너무나 더럽고 처참하게 찢어진 것이다. 


2011.6.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58건 387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78 박근혜 너는 종북좌익에 물들어 또라이가 되었냐? 댓글(2) 민사회 2011-08-23 16318 240
2277 투표 전야 댓글(1) 비바람 2011-08-23 13580 124
2276 마지막 순간입니다. 이 동영상을 많이 많이 전파해주십시오 지만원 2011-08-23 22578 139
2275 통영의 애국운동에 동참하는 방법 지만원 2011-08-23 13392 149
2274 쓰나미 급 빚 폭탄 터질 때 됐다! 지만원 2011-08-23 20312 189
2273 박근혜는 언제 오는가(비바람) 댓글(2) 비바람 2011-08-22 14076 167
2272 무상급식 토론의 종결자 - 대단한 동영상 강유 2011-08-22 17860 224
2271 6·25전사자 1명 위해 弔旗건 美웨스트버지니아州(문화사설) 지만원 2011-08-22 18882 156
2270 수도 한복판서 北인권 고발영화 상영 저지한 민노총(문화사설) 지만원 2011-08-22 16461 252
2269 D-2, 이젠 서울시민이 결단할 시간이 왔다(문화사설) 지만원 2011-08-22 17250 163
2268 선관위를 즉시 물갈이 하라! 지만원 2011-08-22 17943 258
2267 '나쁜 투표'는 북괴에나 있다, '거부'운동은 '나쁜것이다.(김피… 댓글(1) 김피터 2011-08-22 10644 161
2266 오세훈-김연아-박근혜 지만원 2011-08-21 20950 325
2265 오세훈이 몸을 던졌다! 서울시민들은 그를 살려야 한다. 지만원 2011-08-21 13444 200
2264 귀뚜라미의 반공-애국 정신, 멀리 멀리 퍼져야 지만원 2011-08-21 17649 171
2263 부자급식 중단하고, 낙인방지법 실시하라(엉터리전도사) 지만원 2011-08-21 15971 128
2262 국정원, MBC, 정의구현사제단의 좌경화 실태 지만원 2011-08-21 16437 276
2261 8.24에 조국을 살립시다!! 지만원 2011-08-21 19182 194
2260 서울광장 집회를 다녀와서 (천강) 댓글(4) 천강 2011-08-21 11648 197
2259 박근혜도 간을 봐야하겠습니다.(민사회) 댓글(1) 민사회 2011-08-20 17769 169
2258 무상급식, 학교를 밥 때문에 다니는 겁니까.(805정찰 ) 805정찰 2011-08-20 12529 92
2257 포퓰리즘 풍선에 바람빼 주는 "이런 富者"(오막사리) 오막사리 2011-08-20 10059 119
2256 명예로운 500만 야전군 전사님들께 지만원 2011-08-20 17037 165
2255 대통령과 경찰청장은 해외여행 나갔나? 지만원 2011-08-20 17948 199
2254 대한민국 악의 축(팔광) 댓글(1) 팔광 2011-08-20 15606 172
2253 무상급식 배후에는 전교조가 있다(반공청년) 댓글(2) 반공청년투사 2011-08-19 14016 176
2252 김백일 장군에 대한 안부 지만원 2011-08-19 14879 178
2251 전두환 사저 경찰에 송영인 대표 강력항의(송영인) 댓글(1) 송영인 2011-08-19 17325 126
2250 애국심(愛國心) 이란,,(東素河 ) 댓글(1) 東素河 2011-08-19 12092 136
2249 24일 투표하시는 서울시민분들, 투표장소 확인하세요!!!!(기린아… 댓글(2) 기린아 2011-08-18 16269 92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