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03 14:48 조회17,930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사회전체가 먹이사슬로 얽혀 있다. 은행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쪼개진 돈과 푼돈을 모아 경제성장 능력이 있는 존재들에 목돈을 빌려주어 나라를 부흥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다. 이런 은행들이, 서민들이 맡긴 돈을 다 떼어먹고 분탕질을 쳤다. 정부의 감독기능을 믿고 돈을 맡긴 떡볶이 아주머니들이 기가 막혀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를 감독해야 할 은행감독기관들, 감사원 고위 간부들, 정치인들, 공무원들이 감독임무를 내팽개치고 은행 도둑놈들과 한패가 되어 도둑질을 했다. 부산저축은행을 보면 이 나라는 국가가 아니다. 국가기능이 정지된 것이다. 국가가능이 살아 있다면 부산저축은행에 얽힌 광범위한 복마전도 없었다. 국가기능이 죽어 있다면 복마전은 부산저축은행만이 아닐 것이다. 감히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온 사회에 암 덩이들처럼 퍼져있을 것이다.


이명박은 권력형 비리, 공직자 비리, 친인척 비리 등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입만 열면 다짐했다.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은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12번째에 올라 있다. ‘공정사회’를 외칠 때 그는 공정한 법·제도 운영과 부정부패 근절을 가장 앞에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중고차 딜러(Used car dealer)처럼 번지르르한 말들로 국민들을 속이고 또 속였다.


정선태 법제처장이 부산저축은행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정황을 잡혔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은진수가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낙하됐다가 돈을 먹어 구속됐다. 은진수와 같은 감사원 감사위원이 6명 있는데 그중 벌써 3명이 걸려들었다.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감사를 방해했고, 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도 수뢰 혐의로 소환됐다.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태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3월 해외로 달아났다. 그는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가가 500억원씩을 부산저축은행에 끌어들여 주고 6억원의 성공 보수를 챙겼다고 한다. 계속 파헤쳐지고 있는 비리의 끝이 어디일지 막막하다.


청와대 경호처 간부는 경호장비 업체에서, 군 장성은 방위산업체에서, 경찰청장은 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집) 운영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 이명박이 국방부 차관으로 내려 보낸 장수만은 장관도 합참의장도 눈 아래로 보면서 마구 깔아뭉개놓은 후 방위사업청장이라는 돈방석 위에 앉더니 이내 함바집 브로커로부터 노동자들의 뼈를 갉아낸 기막힌 돈을 받고 쇠고랑을 찼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은 수많은 공기업과 수많은 요직들에 ‘번지수가 틀린 자기 사람들’을 사단 규모로 끌어다 마구 앉혀 분탕질을 치게 했다. 고속도로에 속도위반차량들이 넘쳐나면 경찰도 잡지 못하듯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적질들은 이제 잡을 사람조차 없다. 이를 잡아야 할 놈들이 다 도둑놈들과 한패가 되어 마피아 그룹들을 차렸다.


사회의 어느 곳 하나 깨끗한 곳이 있으면 단 하나라도 내놓아 보아라. 불공정 행위들에 대통령이 앞장서니 국가가 너무나 더럽고 처참하게 찢어진 것이다. 


2011.6.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761건 391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61 영문(대한민국대청소500만야전군"창설": 번역 정재성) 댓글(1) stallon 2011-06-23 8221 85
2060 김문수가 오세훈에 딴죽 거는 건 비신사적 행위 지만원 2011-06-23 18884 217
2059 국가위험성 평가도 포기한 대통령 선진국 운운(만토스) 댓글(4) 만토스 2011-06-23 11788 105
2058 이명박과 김익렬이 닮았다! 지만원 2011-06-22 18592 308
2057 제주4.3에 비춰진 노무현 정신(오소리) 오소리 2011-06-22 14975 287
2056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및 기소권, 이렇게 하자! 지만원 2011-06-21 21634 280
2055 노무현의 망발 리스트(염라대왕) 댓글(1) 염라대왕 2011-06-21 18120 145
2054 부산저축은행의 북한 커넥션(팔광) 댓글(1) 팔광 2011-06-21 15114 167
2053 전라도 역사왜곡에 편승한 보훈처와 행안부 지만원 2011-06-20 29557 288
2052 이제는 국민이 나설 차례입니다! [전단지용] 지만원 2011-06-20 15042 253
2051 현대차 노조간부들 근무시간 도박, 97명 지만원 2011-06-20 21415 225
2050 오세훈의 포퓰리즘 전쟁(중앙일보 김진) 지만원 2011-06-20 18213 221
2049 김성식 의원과 조선일보의 정체 지만원 2011-06-20 21666 211
2048 대한민국 대청소 500만 야전군에 참여하는 방법 지만원 2011-06-20 20396 192
2047 애국에 피끓는 청춘들이여! (다윗) 다윗 2011-06-19 15024 165
2046 월남 패망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반공포로) 반공포로 2011-06-19 14772 171
2045 좌익혁명 3대 조직 분석(이계성) 지만원 2011-06-19 18059 177
2044 쓰러져가는 국가의 모습을 보면서! 지만원 2011-06-18 17477 319
2043 북한 아사자를 위해 위령탑을 건립하자 지만원 2011-06-18 21433 193
2042 서울시민이여, 오세훈을 통해 나라를 지키자! 지만원 2011-06-18 17420 193
2041 사람탈을 쓴 짐승인가 짐승탈을 쓴 사람인가?(팔광) 댓글(6) 팔광 2011-06-18 16151 186
2040 우리 모두가 반면교사로 삼아야할 교훈(stallon) stallon 2011-06-18 13526 117
2039 이명박은 누구에게 삿대질 하는 것인가? 지만원 2011-06-18 18207 279
2038 서울시민 모두, 오세훈의 황산벌 싸움 도와야! 지만원 2011-06-17 21417 280
2037 일반 전사님들도 참여해 주십시오. 지만원 2011-06-17 17277 277
2036 대한민국 대청소 (팔광) 팔광 2011-06-17 14971 158
2035 사계의 전문가를 총 동원하여 파헤쳐 보자! 지만원 2011-06-16 23881 295
2034 로고와 500만 야전군의 노래가 필요합니다. 지만원 2011-06-16 22260 248
2033 500만야전군 만세 !!!(다윗) 댓글(3) 다윗 2011-06-16 15684 234
2032 화산처럼 폭발한 애국인사들의 사자후(stallon) stallon 2011-06-16 15623 23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