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03 14:48 조회18,01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국가기능 상실된 한국사회


사회전체가 먹이사슬로 얽혀 있다. 은행은 여러 사람들로부터 쪼개진 돈과 푼돈을 모아 경제성장 능력이 있는 존재들에 목돈을 빌려주어 나라를 부흥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존재다. 이런 은행들이, 서민들이 맡긴 돈을 다 떼어먹고 분탕질을 쳤다. 정부의 감독기능을 믿고 돈을 맡긴 떡볶이 아주머니들이 기가 막혀 망연자실하고 있다.


이를 감독해야 할 은행감독기관들, 감사원 고위 간부들, 정치인들, 공무원들이 감독임무를 내팽개치고 은행 도둑놈들과 한패가 되어 도둑질을 했다. 부산저축은행을 보면 이 나라는 국가가 아니다. 국가기능이 정지된 것이다. 국가가능이 살아 있다면 부산저축은행에 얽힌 광범위한 복마전도 없었다. 국가기능이 죽어 있다면 복마전은 부산저축은행만이 아닐 것이다. 감히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온 사회에 암 덩이들처럼 퍼져있을 것이다.


이명박은 권력형 비리, 공직자 비리, 친인척 비리 등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입만 열면 다짐했다. ‘공직자 부정부패 척결’은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12번째에 올라 있다. ‘공정사회’를 외칠 때 그는 공정한 법·제도 운영과 부정부패 근절을 가장 앞에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중고차 딜러(Used car dealer)처럼 번지르르한 말들로 국민들을 속이고 또 속였다.


정선태 법제처장이 부산저축은행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정황을 잡혔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은진수가 차관급인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낙하됐다가 돈을 먹어 구속됐다. 은진수와 같은 감사원 감사위원이 6명 있는데 그중 벌써 3명이 걸려들었다.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감사를 방해했고, 김장호 금감원 부원장보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장도 수뢰 혐의로 소환됐다.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태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3월 해외로 달아났다. 그는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가가 500억원씩을 부산저축은행에 끌어들여 주고 6억원의 성공 보수를 챙겼다고 한다. 계속 파헤쳐지고 있는 비리의 끝이 어디일지 막막하다.


청와대 경호처 간부는 경호장비 업체에서, 군 장성은 방위산업체에서, 경찰청장은 건설현장 식당(속칭 함바집) 운영업자로부터 돈을 받았다. 이명박이 국방부 차관으로 내려 보낸 장수만은 장관도 합참의장도 눈 아래로 보면서 마구 깔아뭉개놓은 후 방위사업청장이라는 돈방석 위에 앉더니 이내 함바집 브로커로부터 노동자들의 뼈를 갉아낸 기막힌 돈을 받고 쇠고랑을 찼다.


이런 식으로 대통령은 수많은 공기업과 수많은 요직들에 ‘번지수가 틀린 자기 사람들’을 사단 규모로 끌어다 마구 앉혀 분탕질을 치게 했다. 고속도로에 속도위반차량들이 넘쳐나면 경찰도 잡지 못하듯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적질들은 이제 잡을 사람조차 없다. 이를 잡아야 할 놈들이 다 도둑놈들과 한패가 되어 마피아 그룹들을 차렸다.


사회의 어느 곳 하나 깨끗한 곳이 있으면 단 하나라도 내놓아 보아라. 불공정 행위들에 대통령이 앞장서니 국가가 너무나 더럽고 처참하게 찢어진 것이다. 


2011.6.3.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3,862건 39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12 국정이 장난인가? 이 정치 건달들아! 지만원 2011-06-11 17131 371
2011 구역질나는 조선일보 사설 지만원 2011-06-11 21948 342
2010 저축은행 수사가 '호남 죽이기'?(팔광) 팔광 2011-06-10 20961 206
2009 '반값 등록금' 촛불데모, 황우여가 시작했다.(김피터) 김피터 2011-06-10 11889 143
2008 대한민국 분렬의 죽지 않는 씨앗(팔광) 팔광 2011-06-10 14347 174
2007 박 대통령만 정치자금 요구 안했죠(정주영) 지만원 2011-06-10 14076 260
2006 전라도 사기의 표본, 캄보디아 프로젝트! (팔광) 팔광 2011-06-10 21255 166
2005 지만원(대한민국)의 승소가 예견되고 있었다!(김종오) 댓글(1) 김종오 2011-06-10 17269 253
2004 또 광주출신! 법제처장 정선태(민사회) 민사회 2011-06-10 18862 197
2003 북한에 "5.18무역회사" 있다. 5.18은 확실히 북한 역사! 지만원 2011-06-09 29177 179
2002 대학생연합 '반값 등록금' 시위에 다녀와서(퍼온글) 지만원 2011-06-09 15468 242
2001 5.18답변서(제6차) 지만원 2011-06-09 13690 128
2000 5.18 답변서(제5차) 지만원 2011-06-09 16902 138
1999 서울대학 농성 학생들의 순수성 문제 지만원 2011-06-09 17612 209
1998 이명박과 이건희, ‘리더십 품질’이 다르다 지만원 2011-06-09 16880 286
1997 반값 등록금에 대한 나의 생각 지만원 2011-06-08 21642 312
1996 경솔하게 평지풍파 일으키는 황우여를 어찌 하나! 지만원 2011-06-08 21848 240
1995 울고있는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커피) 커피 2011-06-08 14877 172
1994 삼화저축은행과 박지만 (현산) 댓글(3) 현산 2011-06-08 17586 223
1993 4.3사건 성격에 대한 조사 지만원 2011-06-07 17416 131
1992 6월 9일(목) 오후 3시에는 5.18재판 지만원 2011-06-07 26922 203
1991 람보식 전라도 한풀이에 국가기능 없었다! 지만원 2011-06-07 19485 274
1990 부산저축은행 비리 요약 지만원 2011-06-07 27514 308
1989 희대의 금융사기꾼들을 배출한 광주일고 탐구(팔광) 팔광 2011-06-07 15953 81
1988 신세대가 쓴 신세대를 위한 선거 이야기(팔광) 댓글(5) 팔광 2011-06-06 16231 103
1987 검찰은 부산을 파 헤쳐라. 그래야 국민이 검찰 편을 든다. 지만원 2011-06-06 20759 302
1986 5.18 광주, 北에서는 이렇게 보았다(반공청년) 반공청년투사 2011-06-05 16847 141
1985 6.3동지회 만찬, 무슨 얘기 있었는지 궁금하다.(현산) 댓글(2) 현산 2011-06-05 11735 174
1984 다시 60년대라면,박정희를 선택하지 않을수 있는가 (퍼옴) 댓글(4) 나비 2011-06-05 13965 154
1983 청와대서 만찬회를 가졌던 6.3 동지회와 대통령 보시오.(죽어도 … 댓글(3) 죽어도박사님과 2011-06-04 12011 19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