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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고장 난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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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03 15:35 조회22,9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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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단히 고장 난 국가보훈처


참으로 황당한 일을 보훈처가 저질렀다. 이것도 육사 27기인 3성장군 출신 박승춘이 2011년 2월에 보훈처 장관으로 입성하고 나서 벌어진 일이다. 정부는 2011년 4월 5일 국무회의를 통해 장지연·김홍량 선생 등 독립유공자 19명의 서훈을 취소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특히 보훈처가 나서서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이 존경하는 장지연 선생을 친일파로 매도한 것은 참으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장지연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다음 날 황성신문에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란 논설로 겨레의 통분을 만방에 알린 언론의 사표요 명논설가였다. 위암은 황성신문 1905년 11월 20일자에 사설 ‘시일야방성대곡’ 집필·게재로 3개월간 투옥됐었다. 1895년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 의해 시해되자 의병 궐기를 호소하는 격문을 썼다.


한때 일본의 식민정책을 미화하는 글을 쓴 것도 사실이지만, 그 과오를 항일 업적보다 앞세워서는 안 된다. 위암의 생애를 연구해온 정진석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위암의 친일로 거론되는 것 중에는 그가 한 일이 아닌 것도 많다”며 ‘친일 낙인’에 반대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장 선생 외에도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을 포함해 많은 애국 인사들의 단편적 행적을 문제 삼아 친일 낙인을 찍어왔다. 물론 장지연 선생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한 박정희도 이들에게는 친일파였다.


박정희 정부는 1962년 그에게 건국공로장을 서훈했다. 그런데 보훈처가 2011년 4월 5일에 그 훈장을 도로 빼앗아 버렸다. 각계에서 이런 망동을 통렬히 지적하고 보훈처의 심사위원 명단과 서훈 취소 자료의 공개를 요구했으나 보훈처는 꿀 먹은 벙어리다.


장지연 선생의 후손들이 지난 5월 27일 서울행정법원에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서훈 취소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국가보훈처는 선생의 친일 행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채 민간단체에 불과한 민족문제연구소의 일방적인 잣대에 따라 서훈을 취소했다. 대통령령이 아니라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서훈을 취소한 것도 위법하다"는 주장을 폈다. 김흥량의 후손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냈다.


이번 서훈취소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다. 한 마디로 민족문제연구소는 빨갱이들의 집합소다. 임헌영은 이재오가 남민전으로 포섭한 인물로 이재오의 글쟁이 노릇이나 하던 꼬붕이었다. 이명박은 이재오의 로봇이고, 이재오는 임헌영의 로봇이니 역사가 이렇듯 오뉴월 개 천렵 하듯이 더럽게 찢어진 것이다. 


이런 자들이 한데 뭉쳐, 애국지사요 독립유공자인 19명과 어울러 박정희를 친일파로 단죄했다. 19명이 보유하고 있던 훈장을 박탈하라고 대통령에 건의했고, 이명박은 이 빨갱이의 건의대로 애국자요 독립운동가들의 훈장을 대거 박탈했다. 이명박은 장사꾼이라 그러려니 하겠지만 육사 27기인 박승춘은 또 무엇하는 사람인가? 


2005년 5월 당시 노무현 정권이 구성한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도 위암 장지연 선생을 친일인사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법령에 의한 기구의 결정은 외면하고 민간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한 사실을 더 중시했다. 머리는 비어 있고 공부도 하지 않는 ‘정치하는 인간들’이 계속 싸 놓는 오물이 이 강산에 너무 가득한 것이다. 이 많은 오물들을 누가 다 치울 것인가?


국가보훈처에 숨어있는 빨갱이 심사위원들부터 치워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보탤 말이 있다. 박승춘 장관의 전임은 김구의 손자 김양이었다. 보훈처에 숨어 있는 세력은 김양이 있을 때 일을 저지르지 않고 육사 3성장군 출신이 임명되자 말자 그의 손을 거쳐 이 문제를 해결했다. 우익의 손을 빌려 좌익의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박승춘은 군 사회 일각에서 애국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진정한 애국자였다면 보훈처 내의 어떤 세력이 이 문제를 가지고 왔을 때 "내가 연구할 시간이 필요하니 놓고 가시오" 이런 식으로 다잡었어야 했다. 필자는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그는 또 이번 31주년 5.18기년행사를 역대 보훈처 장관들 중 가장 앞장서서 5.18보훈행사를 대대적으로 거국적으로 하라는 공문을 널리 보냈다.     



2011.6.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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