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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14 21:08 조회20,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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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계절입니다.


문성근의 빨강 꽃 백만 송이가 움직입니다. 백만 송이는 빨갱이 100만을 모으자는 뜻입니다. 한국사회에서 100만의 인구는 매우 중요합니다. 압력의 단체가 형성되는 것이고, 사회여론이 형성되는 숫자인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나눔국민운동 출범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나눔국민운동’? 나누자는 뜻이 무엇인가요? 1980년 초에 미국사회가 나눔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냉장고에서 오래 견딘 고깃덩어리와 각종 캔 제품들을 모두 가지고 지정된 야외장소로 나와 그것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운동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이를 수치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맙다며 귀중하게 생각하면서 가지고 갑니다. 


그런데 우리의 나눔 운동은 어떤 운동인가요? 가져가는 사람들이 큰 소리를 칩니다. 가진 자들을 압박하는 운동입니다. 그들을 감동시켜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너 이 놈, 왜 많이 가졌어?” 공산주의식으로 인민재판식으로 나누자 합니다.


오늘 경제, 종교, 시민사회 등 170여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물론 전경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각계 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모양입니다. 저는 이런 운동이 말 그대로 잘 되기를 바랍니다. 대기업 오너들이 중소기업을 사랑하고,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기업들이 천민자본가처럼 돈 봉투만 내던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 곳들을 일일이 찾아 빈자와 함께 한다면 이처럼 아름다운 공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아직은 돈 벌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은 우리 사회에서 도둑놈들로 각인돼 있습니다. 그런데! 도둑놈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도둑놈들입니다. 재벌들도 도둑놈들이지만 가난한 사람들도 마음은 도둑놈들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도둑놈들로 채워져 있습디다.


‘나눔국민운동’! 스스로 모였겠습니까? 강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정치적 강요가 아니라 위장된 빨갱이세력의 위장된 강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도대체 이런 모임을 만든 배후자가 누구입니까?


언제까지 의심만 하고, 언제까지 한탄만 해야 합니까? 우리는 빨강 장미송이가 아닌 검푸른 100만 송이, 그런 것 모을 수 없나요? 위기입니다. 위기라 하면 사람들은 뭉치자 합니다. 누구와 누구가 합쳐야 한다는 공자의 논리를 폅니다. 이렇게 주장하면 할수록 분열은 가속됩니다.


10-20 사람이 혁명하면 실패합니다. 3-5사람이 혁명하면 성공합니다.  


이제는 성공해야 합니다. 누가 추진하던 지금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2011.6.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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