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여, 오세훈을 통해 나라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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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18 15:06 조회17,4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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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여, 오세훈을 통해 나라를 지키자!
조선일보는 6월 18일, “吳 시장, '부자무상급식' 저지 투표에 시장직 걸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전면 무상급식’, ‘반값 등록금’ 등 이제까지 나온 복지 포퓰리즘이 대세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도전한 오세훈을 돈키호테나 되는 것처럼 묘사했다.
오세훈은 소득이 낮은 50%의 학생들에게 질 좋은 식사를 공급하자는 것이고, 민주당은 음식의 질이 나쁘더라도 이건희의 손자까지 급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차등하면 가난한 아이들이 위화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참으로 한심한 인간들이다.
위화감은 이 사회 어디에나 존재한다. 롯데 백화점에 가는 사람이 있고, 재래시장에 가서 지갑을 달달 떨며 물건들을 사가지고 무겁게 들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호화 빌라가 있고, 산동네가 있다. 거리에는 5억 짜리 벤츠와 썩어가는 하급 차량들이 붙어 다닌다. 민주당 인간들에 묻는다. 여기들에 존재하는 위화감은 어떻게 해결한다는 말인가? 민주당은 무상급식의 전면화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를 뒤집어엎을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한심하게도 조선일보는 이렇게 썼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민투표가 복지 포퓰리즘에 종지부를 찍을 역사적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정치상황은 녹록치 않다. . .민주당은 ‘오 시장이 학생 급식 문제를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주민 투표 자체를 비난하고 투표율이 3분의 1을 넘지 못해 아예 개표를 할 필요조차 없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4.27 재·보선 참패 후 등장한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는 오 시장에게 더 큰 부담이다. 반값 대학등록금을 끄집어내 이슈화한 황우여 원내대표는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이 상당히 곤혹스러워한다’고 김을 빼고,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남경필 의원은 ‘민주당과 정치적으로 타협하라’며 발목을 잡았다. 기로에 선 건 전면무상급식이 아니라 오히려 오 시장의 정치 생명인 것처럼 비치는 상황이다.”
“오 시장은 정치적 승산이 커 보이지 않는 주민투표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인지 여부를 보다 명확히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어차피 반값과 공짜 복지시리즈는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흐름을 잘못 거역했다가는 반서민 정치인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오 시장은 주민투표를 계속 밀고 가려면 여기서 정치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이번 투표 결과에 서울시장직을 포함한 자신의 정치인생 모두를 걸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선일보의 사설에는 포퓰리즘이 한나라당 내에서도 대세인데 오직 오시장만이 돈키호테처럼 대세에 역행하고 있다고 썼다. 조선일보는 오시장이 옳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옳지 않다고 딱 부러지게 지적하고, 두 정당에 경고를 해야 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오세훈에게 용기와 격려를 생략하고 겁부터 주었다.
박근혜에 대해서도 우리는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는 반드시 나서서 오세훈을 도와야 할 입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자라 해도 도울 것은 도와야 한다. 어느 지역의 시장은 차기 시장에 도전할 사람으로 알려진 공무원을 승급시켜주었다.
시장의 덕을 본 공무원은 예상대로 시장에 출마하여 재선에 출마한 시장에 맞서 도전했다. 도전자는 각 마을마다 책임자를 두고 은인을 비난하며 열심히 뛰었지만, 기존의 시장은 그 누구에게도 ‘나를 위해 힘써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휘하에 있는 공무원들에게도 그런 말 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말 없는 시장을 사랑했고, 그래서 재당선이 됐다.
이 시장은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줄 뻔히 알면서도 그를 추방하지 않고 오히려 승급까지 시켜주었다. 이것이 정치인들이 배워야 할 페어플레이 정신이다. 위의 시장은 현존하는 시장이다.
박근혜 역시 일단은 오세훈을 돕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서울시민 모두가 나서서 이 게임을 이기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민들은 참으로 자격 없는 미물들이 될 것이다. 우리와 우리의 선배들이 좌익 빨갱이자식들 한테 내주려고 피 흘리고 땀 흘려 이 나라를 부유하게 건설했다는 말인가?
2011.6.18.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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