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라며 뽑은 문화관광 장관이 겨우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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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24 14:48 조회20,0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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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라며 뽑은 문화관광 장관이 겨우 이건가?
엊그제 새로 뽑힌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도 출입시키겠다”는 말을 했다. 국내에서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는 반역자 김대중의 작품인 강원랜드(2000년 10월 개장)가 유일하다. 외국인 전용은 서울 3곳, 제주 8곳, 부산 2곳, 인천·대구·속초 각 1곳 등 모두 16곳에 있다 한다. 도박장이라면 경마장도 있고, 바다이야기 후속편들도 암암리에 성행한다.
지금의 국내 도박장만 해도 수많은 폐인들을 만들어 내고 가정을 파탄시켜 고아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선진국들에 비해 4-5배 많다고 한다. 그런데 문-체-관 장관이 전국 카지노 국내 개방을 전격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 중 10곳이 적자라고 한다.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자는 발상인 모양이다. 결국 국민들에게 도박병을 전염시켜 사회를 피폐하게 만들면서 도박 업주들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도박장을 모두 개방해야 마느냐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분분하겠지만 이런 말이 거슬리는 것은 문화-체육-관광을 관장하는 장관이, 장관 자리에 앉자마자 제1성으로 내놓는 것이 겨우 이권사업으로 분류되는 도박장에 대한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그가 도박장 문제에 골몰하고 있을 동안 중국은 우리의 아리랑을 위시하여 씨름, 판소리, 가야금, 회혼례(결혼60주년 기념식)를 조선족의 소유라며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했다. 그는 이에 대해 무슨 책임을 지는가?
옛 문화를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관광 장관이 가장 으뜸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현재의 천민자본주의 문화를 우아한 선진문화, 도덕과 정의와 매너가 강 같이 흐르는 문화로 창달해야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더라도 가장 훌륭한 관광자원은 거리의 문화요 매너의 문화요 격조의 문화다. 사람(People)이 가장 훌륭한 관광자원인 것이다. 그는 온갖 방송매체를 장악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문화를 어떻게 창달하는지, 가장 훌륭한 문화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선진 매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국민에게 소개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의 거리거리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그들에게 비쳐지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 천박하면 아무리 좋은 볼거리가 있다 해도 다시 찾지 않는다. 지금도 인천국제공항의 택시기사들은 외국인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고 한다. 분을 참지 못해 마구 욕을 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문화와 관광을 책임지는 장관이라면 도박장 업체들의 경영을 도와주는 일을 먼저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래도 내놓는 아이템이 품위 있고 격조 있어야 문광부 장관 답지 않겠는가?
2011.6.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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